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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또 '미사일 발사' 보도 안 해… 이달 들어 4번째
북한이 동해상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25일 우리 군과 주한미군 지대지미사일 발사로 대응했다. 사진은 미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 제공) 2022.5.25/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25일 실시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정 미사일 발사 등과 관련해서 26일 오전 현재까지 보도하지 않고 있다.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주요 관영매체들은 이날 보도에서 전날 발사한 미사일과 관련해 전혀 언급하지 않앗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고도 그 사실을 대내외에 공표하지 않는 '이례적인 패턴'은 이달 들어 계속되고 있다.

이전까지 북한은 통상 미사일 발사 등 무력도발을 벌인 뒤엔 관련 입장이나 주장, 사실관계를 다음날 오전 관영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현장 사진을 싣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달 4일 ICBM, 7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2일 초대형방사포(KN-25) 시험발사 뒤에도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고, 25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역시 '침묵'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5일 오전 6시와 6시37분·6시42분 등 3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다.

군 당국은 탐지·분석된 제원을 바탕으로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이 ICBM '화성-17형' 1발과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탄도미사일(KN-23) 2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이 끝난 직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관련 보도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 순방에 대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서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따른 한미동맹의 대북 억지력을 강화해가기로 했다.

북한의 연이은 '침묵'은 일단 한미의 단호한 대북 대응 등 주변상황을 고려하기보다 '국방력 강화 계획'을 자체 시간표대로 이행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혹은 의도적으로 '모호한' 태도를 이어가며 대남·대미 압박을 키우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선 북한이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의약품 등 물자 부족으로 악화된 주민여론을 의식해 보도 자제를 이어가는 것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양은하 기자  @news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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