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계간 [통일코리아] 2014년 겨울호
70주년이 70주년이 되게 하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

‘광복 70주년, 국토분단 70년’의 꼬리표가 붙었던 2015년도 어느새 반이 지나고 있다. 이름만큼이나 무겁고도 아픈 역사를 한가득 안은 채 말이다. 그 2015년이 간절함으로 말을 건네는 듯싶다. “그래도 정말 최선을 다해 통일을 향해 달려줘 제발, 그래줄 거지?”

‘국제시장’ 영화가 1000만 관객을 이끌어낸 요인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로 평가할 수 있겠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리 부모세대들의 지나온 삶에 녹아 있는 ‘가족과 자식을 향한 거짓 없는 진짜 사랑’이라 정의해보았다. 성경말씀에도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고 했다. 그리고 이 말씀을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위해 실천하셨다. 스크린을 통해 잠시나마 지난 희로애락의 삶과 서러움을 눈물로 대신 해소했을 우리의 부모세대들, 그리고 아무리 철없고 모른다 하여도 부모들의 지난 삶에 대한 아픔의 흔적을 조금이나마 가슴에 새겼을 우리의 젊은 세대들. 그러나 여전히 모든 세대에 남겨져 있는 공통의 흔적, 그것은 분단코리아에 사는 분단국민이다.

인생에 남을 2015년이 되기 위해
그래서일까? 나는 영화 속 주인공의 대사를 통해 분단국가에 사는 나를 향해 던져진 메시지를 받았다. 통일시대를 열어야 할 책임 있는 내가, 우리가 인생말년에 뒤를 돌아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내는 그래 생각한다. 너도나도 이념의 희생양이 되어가 서로를 죽이고 죽인 아픈 시대에 태어나 모질고 힘든 세상 풍파를 다 겪었지만 그게 지금 우리 자식이 겪지 않고 우리가 겪은기 얼마나 다행이냐꼬.” 아마 이런 고백을 한다는 것은 통일이 되고도 시간이 훌쩍 지난 다음이 되겠지만 그래도 2015년을 우리 모두의 인생에 남을 1년이라 생각하고 그리 살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하나님, 내 약속 잘 지켰지예? 이만하면 저 살 살았지예?”라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통일조국을 자녀들에게 물려준 기쁨과 함께 인생을 마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중보기도사역자로서 1년 남아 있는 우리네 인생을 값지고 보람있게 보내기 위한 제안을 해볼까 한다.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과 진심을 쏟아부어 할 수 있는 기도에, 영적 전쟁에 나의 친구들을 초대한다!

어찌어찌하다가 나는 1월 미국으로 왔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다닐 수는 없을 터 왜 굳이 미국에 와서 쉬어야 하는지에 대해 하나님께 물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몇 가지 감동을 주셨는데 그 중 중요한 한 가지만 나눠본다.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은 아주 간단했다. 미국을 축복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2013년 여름 홍콩 개더링집회에서 하나님께서 주셨던 기도제목을 기억나게 하셨다. 1만 6000명의 중국인들과 여러 나라 그리스도인들이 모여 오로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었던 그때, 중국의 지하교회 지도자들이 나와서 복음을 전해준 한국에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 민망할 정도로 너무 과격하게 해주셨다. 그런데 그들의 감사를 듣는 내 마음 안에 계속하여 맴도는 울림이 있었다. “지금은 한국교회가 이렇게 칭찬을 들을 때가 아닌데... 지금 한국교회 많이 아픈데...” 그렇게 내면에서 울리는 울림과 함께 나는 여건만 된다면 당장에라도 무대 위를 뛰어올라가 ‘한국교회를 위해서 기도해달라고, 예전에 그렇게 물불 가리지 않고 복음전하는 한국교회였을지 모르지만 지금은 많이 아프다고, 추락하고 있다.’고 간절히 호소하고 싶었다.

왜 미국교회를 위해 기도할 생각은 못했을까?
그런데 그때 한국교회 여러 목사님들이 무대 위로 올라가셨는데 한 목사님께서 인사를 하는 중국 지하교회 그리스도인들에게 화답의 메시지를 하셨다. 그런데 그 메시지가 얼마나 지혜로운지 나는 감탄을 했다. “한국교회는 지금 잠시 쉬는 중입니다.”라는 말씀과 함께 동일하게 한국교회를 위해서 오히려 기도해달라는 부탁을 하셨다. 나는 속으로 ‘잠시 쉬고 있다’는 그 표현속에 담긴 목사님의 한국교회를 향한 배려에 울컥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마음속에 울리는 한 소리가 있었다. “지금 미국이 그렇다... 미국을 위해 기도해다오.” 근 10년간 중보기도사역을 하면서 솔직히 미국을 위한 기도는 거의 하지 않았었기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에 복음을 전해준 미국 선교사님들이 주마등처럼 내 머릿속을 헤집고 지나갔다. “아, 그렇지 그렇지. 지금 중국사람들이 우리 한국교회에 감사해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미국 선교사님들에 의해 복음을 받았어. 얼마나 감사해. 그런데 그런 미국교회가 지금 많이 아픈데, 왜 미국교회를 위해 기도할 생각을 난 못한 걸까?’

그리고 연속적으로 또 다른 하나의 생각지 못한 기도제목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것은 북한의 주적이 된 ‘미국’과의 관계, 도저히 풀리지 않고 있는 북한과 미국의 이 견고한 진은 북한이 미국을 용서해야만 풀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북한은 국민 모두가 ‘반미’사상으로 세뇌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 땅 가운데 미국을 향해 흐르는 ‘분노와 복수, 살인의 영’을 용서함으로 풀어내지 않는다면 절대 풀릴 수 없는 일임을 발견한 것이다.

내가 미국에 온 이유
지극히 목적 지향적인 내가 특별한 스케줄도 없이 그냥 한 달 동안 쉬러 미국에 간다는 것은 좀 어이없는 일이었다. 그러니 하나님께 물을 수밖에 없었는데 전혀 의외로 중요한 것을 보게 하신 것이다. ‘광복 70주년, 국토분단 70년’은 미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고 남과 북, 미국과의 영적인 묶임은 ‘미국을 축복’하는 기도로부터 시작되어야 함을 깨닫게 하신 것이다. 결국 1년 반 전 홍콩에서 주셨던 기도제목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의 축복을 허락하셨는데 이 축복을 함께 나누고 싶다. 그것은 함께 기도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미국에 와서 발견하게 하신 또 다른 하나의 영적인 매듭이 있다. 어떤 의미에서 국토분단의 주범인 미국과 러시아를 축복하며 기도할 때 강한 고리는 풀려지게 될 것이고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 매고,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겠다’(마 18:18)고 약속하신 주님의 약속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70주년이라고 그냥 바벨론 포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주권적이고도 세밀하고 치밀하신 방법과 계획에 반응하여 기도로 사탄의 세력을 흔들고, 하나님의 마음을 흔든 숨겨진 하나님의 사람들의 간절한 기도도 큰 몫을 이룬 것이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18-21)

이 말씀을 이루는 것이 하나님께는 전혀 어렵지 않다. 분단 70년 끝내시는 거, 하나님께 어렵지 않다. 다만 우리가 해야 할 몫은 분명히 있고 하나님은 그것을 우리가 하길 원하신다. 이 기도가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선 안 되는 기도다. 국가와 국가가 새로워지고 오랜 시간동안 묶인 거대한 진이 끊어지는 것이기에 잘 준비하고 정성을 담아 올 한 해 동안 계속 기도해야 할 제목이다.

첫: 미국(미국교회)을 마음껏 축복하고 한국 사람으로서 복음 받은 것에 대해 미국에 감사하는 기도를 올려드립시다. 둘: 북한이 미국을, 미국이 북한을 용서하는 거대한 사랑의 바람이 대륙에서 불어 일도록 간절히 기도합시다. 셋: 미국과 러시아가 남북분단의 선을 그은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우리는 용서하는 기도를 합시다. 넷: 남과 북, 미국사이에 놓여진 거대한 장벽이 올해 모두 무너지도록 기도합시다. 2015년, 우리 모두 내 인생의 남은 1년이라고 생각하고 전심을 다해 힘차게 달려봅시다!

오테레사/ NKB(New Korea Builders) 대표

오테레사  ot2022@hanmail.net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