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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구시, 남북 화해의 첩경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예레미야 5:30~31)

“A horrible and shocking thing has happened in the land: The prophets prophesy lies, the priests rule by their own authority, and my people love it this way. But what will you do in the end?”(Jeremiah 5:30~31)

사회 통합을 이루는 데 언론만큼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역도 드물 것입니다. 언론은 시시비비를 가려 분열하고 갈등하는 공동체를 싸매고 화해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남북 통일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를 알게 하고, 신뢰감을 주고, 남북 교류와 통합의 방향과 방법을 알려주는 게 바로 제대로 된 언론의 역할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 언론의 현주소는 어떻습니까. 사실 보도를 통해 남북한이 이성적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체계적으로 통일을 준비하는 데 기여하기보다는 오히려 갈등을 부추기거나 상대방을 곡해해서 바라보도록 했던 게 부끄러운 언론의 자화상 아닙니까. 심지어 남한의 탈북자들조차도 “남한 언론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김일성 수령제 강화와 노동당 일당 독재체제 유지를 위해 주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는 북한의 언론이야 말한들 뭣하겠습니까.

동서독 통일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은 결정적이었습니다. 서독 국민들은 서독 언론의 동독 관련 보도에 대해 깊은 신뢰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서독 언론이 정부의 눈치를 보거나 이념에 휘둘리지 않고 철저한 사실에 바탕을 둔 자율적 보도를 우선했기 때문입니다. 1970년대 초, 동서독 방송 교류를 통해 서독의 방송을 접한 동독 주민들까지 서독 언론에 깊은 신뢰를 보낼 정도였습니다. 어느덧 동독 사람들의 마음에 ‘통일 하자’는 마음이 싹텄던 이유입니다.

예레미야서에서 하나님이 진짜 통탄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 민족의 우상숭배도 그렇지만, 하나님의 뜻을 대변해야 할 선지자들이 거짓을 대언하고, 하나님과 백성들의 중보자가 되어야 할 제사장들이 권력의 자리에 앉아 백성들을 농락했기 때문입니다. 사실을 꼼꼼히 따지는 것, 즉 실사구시야 말로 언론의 기본이자 남북 화해와 통일의 첩경입니다. <유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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