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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의 DMZ 걷기’ 기획자 크리스틴 안, ‘공공안전’ 이유로 입국거부
‘여성들의 DMZ 걷기’ 기획자 크리스틴 안. 그는 우리 정부로부터 “국익과 공공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 (자료사진)

우리 정부가 ‘한반도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DMZ 걷기’ 기획자이자 미국인 평화운동가 크리스틴 안의 입국을 “국익과 공공의 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막아섰다.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17일(현지시각) <미국인 평화운동가가 남한 입국을 거부당하다>라는 제하 기사에서 평화운동가 안 씨가 국내 입국을 거부당한 사실을 알렸다.

기사에 따르면 13일 안 씨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출국하여 중국으로 가기 전, 한국을 경유지 삼아 일주일간 머물 예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국내 항공편에 오르는 과정에서 입국거부자로 확인되었고 탑승을 거절당했다. 결국 안 씨는 국내 일정을 취소하고 상하이로 직행하는 비행기 표를 다시 끊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법무부는 17일 안 씨가 입국거부자로 분류된 사유를 “(안 씨가) 국익과 공공의 안전을 위협할 충분한 여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2015년 5월 세계적인 여성인권운동가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매리어드 맥과이어, 리마 보위 등 30여명의 여성 평화운동가와 함께 군사분계선(DMZ)을 가로지르는 ‘한반도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행진’을 기획했다.

하지만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당시 안 씨가 김일성 생가를 방문하면서 김일성 일가를 찬양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에서는 안 씨의 종북주의 논쟁에 일었다. 스타이넘이 DMZ를 다시 넘어와 “북한에서 있었던 일은 사실이 아니며, 노동신문이 그렇게 과장한 것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고 사과를 받았다”고 말하면서 사건은 일단락 났지만, 안 씨를 향한 종북딱지는 여전히 벗겨지지 않고 있다.

이 사건 이후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여성들의 DMZ 걷기’ 행사에 최초 기획자였던 안 씨는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입국 거부를 당한 안 씨는 ‘한반도평화를 위한 여성들의 행진’을 기획한 자신을 박근혜 정부가 블랙리스트 명단에 올려놓은 건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안 씨의 입국거부 사실을 전해들은 스타이넘과 맥과이어는 16일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에게 공식서한을 보내 안 씨의 입국을 허가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안 씨는 다른 여성 활동가들과 중국에 머물고 있으며, 한국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 운동을 펼치기 위해 국내 입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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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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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7-07-18 22:25:20

    윤은주님, 아직 모르죠~!!!!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2백여개의 극우보수단체들이 크리스틴 안에 대해 빨갱이 종북이라고 욕설질해대며 난리칠판에....!!!!   삭제

    • 윤은주 2017-07-18 19:39:33

      다행히도 입국금지 해제되었답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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