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 싱가포르 제치고 서울결정 “한ㆍ미 감리교회 파트너십 전환점되는 결정”
다락방 아시아지역본부도 함께 개설돼 연수원 기능 강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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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홍콩과 싱가포르를 제치고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 아시아 사무소 개소 도시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17일과 18일 열린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 이사회에서다.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은 몇 년 전 뉴욕소재 본부 건물을 매각하고, 선교부 본부는 기능 축소 후 아틀란타로 이전하는 한편, 전 세계에 퍼져있는 선교사들은 대륙별 관할 사무소에서 전담하는 체제로 바꿨다.
그 일환으로 아시아 사무소 개소를 위한 후보지 선정에 나선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GBGM)은 싱가포르와 홍콩 그리고 서울을 놓고 검토한 끝에 서울로 최종 확정지었다.
이와 관련 기독교대한감리회 전용재 감독회장은 “작년 세계선교국을 방문 할 때까지는 아시아 사무소 후보지는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좁혀져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감독회장은 “선교 파트너십이 회복된 후 전격적으로 한국이 후보지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연초 세계선교국 실사단 예방 후에 한국이 아시아 선교 거점국가로 내정됐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회장은 “미연합감리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교회의 파트너십이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결정이 아닐 수 없다”면서 “양 교단간 아시아 선교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지역에 주님의 부활의 소식을 나눌 수 있는 전초기지가 되기를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 연합감리교회 감독이며 세계선교국 이사인 정희수 감독은 “이번 결정은 모자 관계라 할 수 있는 연합감리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교회가 선교에 있어서 협력관계로 발전됐음을 말하는 의미 있는 결정”이라며 반겼다.
정 감독은 또 “아시아 사무소 서울 개소는 남북의 평화와 화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감리교회 세계선교국 아시아 사무소는 늦어도 내년 4월에는 개소될 예정이다. 사무소는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감리회 본부 13층에 월세로 입주할 것으로 보이며 상주인원은 약 20여명으로 예상된다.
또 개설되는 서울사무소에는 다락방(Upperroom) 아시아 지역 본부도 함께 입주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락방은 GBOD(The General Board of Discipleship)의 영성 훈련 및 프로그램을 개발, 출판, 실행하는 기관이며 에큐메니칼 정신을 바탕으로 ‘엠마오 가는 길’, ‘크리샐리스’, '5-day 영성형성아카데미' 등을 중심으로 사역하고 있다.
다락방은 감리회 본부 연수원과 함께 10여 년 전부터 이상의 영성훈련 프로그램들을 공동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이번 다락방 아시아지역 본부 개설을 계기로 서울에서 9월 28일부터 10월 2일 까지 "동아시아지역 5개국(한국, 싱가폴, 홍콩, 대만, 말레이시아) 엠마오 공동체 리더십 훈련"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감리회 연수원과의 연합 활동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왕 wanglee@newsnnet.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