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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수감사절은

기사승인 2017.11.16  22: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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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수감사절은 헌금 드리는 날?

올해도 추수감사절이 돌아왔다. 한해를 지내며 하나님께서 먹고 입고 살게 하신 것에 더하여 무엇보다 구원에 감사하는 절기다. 이를 모르는 그리스도인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건 머리로 아는 것이고 실제로는 ‘추수감사 헌금을 드리는 날’ 정도로 인식하는 이들이 있는 게 사실이다.

헌금을 드리지만 헌금만 드리는 날이 아니다. 마음이 없는 헌금이 무슨 소용이랴. 실은 ‘전심의 감사’가 추수감사절의 의미다. 범사에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이 추수감사절에 전심의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없다.

‘추수감사 헌금 드리는 날’ 정도의 인식 때문에 진정으로 헌금도 제대로 못 드리는 날이 될 수 있다. 그저 생색내기 정도로 그치는 ‘추수감사 헌금 드리는 날’은 하나님과 그리 관계가 없다. 헌금 드리는 날보다 감사하는 날이어야 한다.

‘헌금 드리는 날’로 생각하기에 일부(?) 성도들에게 ‘부담스런 날’이기도 하다. 추수감사절이 ‘생색내기 헌금의 날’이나 ‘부담스런 날’ 정도라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면, 다음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다.

어느 목사님께서 부흥회에 가셨다가 겪었던 경험이다. 벌써 10년 전쯤 어느 교회 부흥회에 갔다가 경험한 일이라고 한다. 부흥회를 마치던 날 저녁 한 할머니께서 감사하다며 봉투를 내미셨다고 한다.

강사 목사님은 당황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데 담임목사님과 장로님께서 이리 말씀하셨다고 한다.

“목사님, 권사님이 주시는 이 봉투는 꼭 받으셔야 합니다. 권사님은 폐지를 주워서 생활하시는데 생활에 필요한 것 말고는 모두 교회에 헌금하시고 목사님 섬기는 데 드리는 기쁨으로 사시는 분이세요!”

이 말을 들은 강사 목사님은 두 손으로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받았다. 그리고 집에 와서 보니 10,200원이 들어있었다. 그 할머니 권사님은 교회와 목사님께서 배려해 교회에 의탁하여 지내면서 늘 교회에서 기도하며 봉사하고 교회와 인근 사무실에서 나오는 폐지를 모아 생활하는 분이었다.

강사 목사님은 10,200원을 쓸 수가 없었다고 한다. 할머니 권사님의 정성과 사랑을 마음에 묻어 두고 싶어 가보를 보관하듯 봉투와 함께 보관 중이라고. 그리고 감사절을 앞 둔 지금 그 봉투를 꺼내놓고 깊은 묵상에 잠겼다고.

“나는 그 할머니와 같은 지극 정성으로 주께 드려 본 적이 있는가?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며 바친 일이 무엇이 있을까? 아, 할머니는 얼마나 주님과 가까이 하며 얼마나 사랑 지극한 행복한 나날을 사실까? 주여, 부족한 저에게도 그 아름다운 마음을 주소서!”

너도 나도, 성도들도 목사도, 이번 추수감사절은 제발 ‘추수감사 헌금을 드리는 날’로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감사를 바치는 날, 사랑을 바치는 날, 전심의 감사가 있는 날, 마음의 감사헌금을 드리는 날, 마음의 가치를 돈에 담아 하나님께 드리는 날이었으면 정말 좋겠다.

 

   
▲ 김학현 목사

김학현 nazunja@gmail.com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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