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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둥근이질풀

기사승인 2019.08.12  23: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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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무더운 날에는 높은 산으로 가십시오. 차로 올라갈 수 있는 선자령, 안반데기, 태기산과 꽃천국 만항재는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서늘한 공기와 수시로 몰려다니는 안개와 피어있는 꽃들은 저 아래 세상을 잊게 해주지요. ‘둥근이질풀’은 그 높은 곳에서 환한 분홍빛 얼굴로 우리를 기다립니다.

여름에 피지만 서늘하고 습기가 많은 높은 산에 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설사를 일으키는 이질에 약으로 쓰여 이름이 이렇게 붙었지만 참 어울리지 않는 이름입니다. 어여쁘기에 더욱 유감이 많습니다. 둥근이질풀은 이질풀 종류 중에서 꽃이 제일 크고 꽃잎이 둥글둥글합니다. 꽃잎 끝이 물결모양인 태백이질풀, 사국이질풀도 있습니다. 학명에 흔히 들어본 제라늄이 들어있는데 열매의 모양이 학의 부리를 닮아서라네요. 이질풀의 조상은 ‘쥐손이풀’입니다.

이름만 알고 있다가 처음 실제의 모습을 만난 것은 6년전 곰배령 에서였습니다. 곰배령 정상에 밭으로 피어있던 둥근이질풀을 화질 어설픈 핸드폰카메라로 열심히 담았었지요. 이게 무슨 꽃이지? 하는 다른 산객들에게 둥근이질풀입니다,,하며 엄청 아는 척을 했었네요. 올해는 만항재에서 시작하는 함백산을 끝까지 천천히 오르며 실컷 만났습니다. 3년전 정상에 피어있던 하얀 둥근이질풀을 기대하면서요. 그런데 웬일인지 한 송이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내년에는 피어나 줄까요?

 

   
 

 

   
 

 

   
 

 

   
 

 

   
 

 

   
 

 

   
 

 

   
 

 

 

 

 

 

류은경 rek1964@hanmail.net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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