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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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27일 감독회의실에서 있었던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설문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 ||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교육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 결과보고
- 다음 세대 부흥의 한계와 문제점
- 설문조사에 나타난 현장목회자의 요청 사항
지난 9월 27일 오전 감리회 본부 감독회의실에서 김두범 교육국 총무가 주최한 <다음세대를 위한 정책 회의>가 있었다.
이 회의에 양성진 교수(감신대 기독교교육학과), 서승원 목사(동부 동해삼척 방주교회), 이익상 목사(동부 철원동 성은교회), 박형민 목사(남부 대전북 주향교회), 김용협 목사(서울 성동광진 강북제일교회) 등 다음세대에 관심을 가진 현장 목회자가 참석했고, 교육국에서 김두범 총무를 비롯해 윤석호 부장(행정부), 박상철 부장(장년부), 조성환 부장(차세대부), 김용환 부장(어린이부) 등 실무부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정책회의는 교육국이 지난 9월 2일부터 12일까지 감리회 목회자 533명을 대상으로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교육 정책’에 대해 설문조사했던 결과를 분석하고 현장 목회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대안을 모색해 교육국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였다. 희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최근에 ‘다음세대’를 주제로 실시되었던 정회원연수교육에 강사로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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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범 교육국 총무 | ||
김두범 목사가 이날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김 총무는 “다음세대 문제가 하루 이틀 얘기가 아니고 코로나나 저출산 핑계를 대지만 실제를 들여다보면 재미가 우선인 아이들은 교회에 가보았자 재미없어하는 현실에서 다음세대에 대한 좀 각별한 관심과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취지를 알리고 “여기 오신 다섯 분은 모두 다음세대에 누구보다도 뜨거운 관심과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라고 판단되어서 오늘 다시 한번 모셨다. 짧은 시간이지만 허심탄회하게 다음세대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함께 고민하면서 논의하는 아주 의미 있는 귀한 자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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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환 부장(어린이부)이 설문조사 결과를 PPT로 발표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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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용환 부장(어린이부)이 설문조사 결과를 PPT로 발표했다. 목회자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533명이 응답했고 응답자 중에서 자립교회 목회자(65%)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담임목회자가 52%, 였다. 다음세대(유초중고청)가 있다는 응답자가 73%였고 없다가 27%였으며 인건비를 제외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예산을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대해 500만원부터 1억원 이상의 운영비를 선택하게 한 결과 500만원 이하를 선택한 교회가 40%, 2천만원 이하 30%, 4천만원 이하 12%, 그 이상이 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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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들에게 각 반 운영비 혹은 활동비를 지급하는 교회는 44%였고, 교회학교를 운영하지 않는 교회에 만일 운영비를 지원한다면 운영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을 때 37%는 그럴 의향이 없다고 답해 아예 다음세대 교육을 포기한 목회자가 적지 않았음을 보여줘 충격을 주었다. 그래서인지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담임자의 마인드’라고 답한 목회자가 77%로 가장 많았고 교사의 열정과 부모의 참여는 그 다음 순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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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담임자가 해야 할 사역은 무엇인지 중복체크하게 했더니 △설교시 다음세대 강조 △부모들의 참여 독려 △교사양성강화 △재정투자 △전도 등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부모들이 힘써야 할 사항으로는 △자녀를 위한 기도 △자녀의 예배참여 독려 △가정내 신앙교육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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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국에서 무엇을 지원해 주기를 바라는지를 물은것에 대해서는 △교재무료보급 △e-Book 개발 및 보급 △교사훈련교제 제공 △영상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많이 선택했다. (아래 설문조사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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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부장은 최근 10년간의 영유아, 유치, 초등부 현황 자료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2013년도 3만4천 명이던 교사 총 합계가 2023년에 1만8천 명으로 거의 반 정도 줄었고, 학생 수도 17만 명에서 10년 새 7만5천 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코로나 기간인 2021년도에 교사가 2만3천 명이었는데 코로나가 끝난 23년도에 1만8천5백 명으로 7천5백명이 줄었고 영유아부터 6학년 초등학생까지의 학생은 9만6천 명에서 7만5천 명으로 2만 명이 줄었다. 코로나 이전까지 매년 7천 명 정도 줄다가 최근 2년동안에는 어린이 1만5천 명, 2만 명으로 감소 속도가 빨라졌다.
김용환 부장은 “이 부서를 맡고 있는 부장으로서 총무님이 이런 설문조사를 하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고 말하고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정리한 '다음세대 부흥의 한계와 8가지 문제점'과 '설문조사에 나타난 현장 목회자의 요청사항'을 중점으로 다섯 목회자와 논의를 시작했다. 이들은 목회경험에 비춰 분석을 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먼저 설문조사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I. 다음 세대 부흥의 한계와 문제점
1. 담임목사님의 다음세대에 대한 의식 부족
2.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
3. 교육부 예산 및 재정 지원 미비
4. 담당사역자 및 교사 부족
5. 부모님들의 교회교육 관심 부족
6. 학교/학원 공부로 인한 시간 부족
7. 세속적 가치관과 문화의 영향
8. 한국 개신교 신뢰 하락, 부정적 인식 확산
II. 설문조사에 나타난 현장목회자의 요청 사항 – 앞으로 교육국에서 해야 할 일
1. 담임목사님의 열정과 의지 독려 및 강화 방안
2. 가정/부모 교육자료 개발
3. 교사 활성화 정책
4. 작은교회 연합교회학교 정책
5. 교회부흥전략 컨퍼런스 개최
6. 영상미디어 정책 -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
7. 교육자료/영상자료 공유 플랫폼 개발
8. 개교회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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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범 교육국 총무 | ||
다음세대 활성화 방안, 현장 목회자들 생각은?
설문조사에서 다음세대 부흥이 안되는 가장 큰 이유로 저출산이나 교사의 부재보다 ‘담임 목사의 열정과 의지’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던 탓에 의지가 없는 담임목사를 어떻게 독려할 수 있는지가 먼저 논의됐다.
이익상 목사는 담임목사가 의지가 없는 것은 대안을 찾지 못하기 때문에 손을 놓고 있는 경우일 수 있으므로 감독, 감리사를 통해 다음세대 부흥을 독려하고 교육을 통해 목적의식과 개선방안을 제공받고 연합활동을 통해 회복과 부흥의 가능성을 보게 하자고 했다. 나아가 다음세대 부흥에 절박함을 갖는 감독, 감리사의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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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상 목사(동부 철원동 성은교회) | ||
서승원 목사는 의식전환의 일환으로 다음세대를 부흥시킨 교역자들에게 상을 주어 독려하고 동료 목회자들에게도 목적의식을 일깨우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했고, 박형민 목사는 지방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 총무의 의지가 중요하다면서 연합행사에서 이뤄낸 성과를 언론에 기사화 해주어 자부심을 심어주는 방법으로 용기를 주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목회자들에게 다음세대 부흥의 목적의식을 심어주어 성과를 내게 한 좋은 예로 지난 2년 동안 경기, 남부, 충청, 삼남 등 몇 개 연회에서 실시해서 큰 성과와 동기부여를 일으킨 전도컨퍼런스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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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승원 목사(동부 동해삼척 방주교회) | ||
혼자 못하면 연합으로
다음세대 활성화 방안으로는 우선 개체교회에서 주일학교나 여름행사를 치를 수 없는 형편을 고려해 연회나 지방단위의 연합행사를 치르자는 대안이 많이 제시됐다. 도시내에서 큰 교회와 작은교회의 연합, 도시 교회와 지방 미자립교회의 연합 등 개체교회의 사정을 따라 다양한 형태로 연합행사를 매칭하는 방안도 나왔다. 그리고 매칭 플랫폼 역할을 교육국이 맡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반론도 있었다. 교육국이 나서기보다 연회가 미자립 혹은 소규모 주일학교가 한 곳에 모여 진행하는 연합성경학교를 연회단위, 혹은 지방회 단위로 개최하되 가능하면 작은 단위로 개최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효과도 좋다고 경험에서 나온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교육국에 바란다"
교육국에 바라는 요청사항으로는 연합행사에서 쓸 수 있는 교재와 프로그램을 개발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한편에선 교육국이 프로그램과 교재를 직접 개발하는 것보다 연회가 자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독려를 해 달라는 의견도 있었다.
고충으로는 지방에서 교육부 행사가 많고 예산은 적어 교육부 총무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현실을 알리고 지방교육부 총무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또 연합행사 진행시 적은 수가 참석한 시골 작은 교회의 아이들이 위축되는 경향이 있고, 새벽기도 빠지는데 부담을 느끼고 참여하지 않으려는 목회자가 있으며, 참가비에 대한 부담이 크고, 연합행사 공지가 늦어서 감리회가 아닌 단체가 주관하는 행사에 참여하는 경우 등을 도 있다고 했다.
이에 김두범 총무는 지방 교육부 총무들을 모아놓고 2년마다 실시하던 정책 워크샵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지방 리더 인식 개선의 대책으로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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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민 목사(남부 대전북 주향교회) | ||
목회자 재교육 꾸준히 시켜야
이익상 목사는 ‘다음세대’의 개념에 교회학교만 아니라 교회학교를 이끌어가고 MZ세대 교역자들도 포함시켜야 할 것을 환기시키면서 이를 위해 교육국에서 주기적인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들을 포함해 교육담당 교역자들을 꾸준히 교육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민 목사는 교역자, 교사, 부모 교육과 관련해 큰 규모의 세미나 보다는 작은 단위에서의 집중된 교육이 효과적이라며 인증된 강사 풀을 교육국에서 확보하여 개체 교회가 교사교육, 부모교육 등 분야별, 목적별로 강사를 선정해 개체교회가 강사를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양성진 교수는 신학교에서부터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한 과목 개설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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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협 목사(서울 성동광진 강북제일교회) | ||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부터
가정에서 신앙교육을 한다는 답변이 0.1%에 그친다는 설문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았다는 한 참석자는 아이들의 신앙 교육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는 사실을 목회자들이 반복적으로 강조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부모가 자녀를 신앙으로 가르치려면 성경지식이나 설교능력, 직장생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교육의 의미를 담아서 아이들과 같이 기도할 수 있는 기도문 배포, 신앙교육 영상 컨텐츠 활용, 자녀교육을 위한 부모학교 실시 등이 제시됐다. 부모교육 혹은 가정신앙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교회의 모범 사례를 교육국에서 발굴해서 소개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영상콘텐츠? 퀄리티보다 아이디어!
교육국은 KMC어린이 설교, 온라인 예배영상, 절기별 교육영상, 교사교육영상 교사ON, 차세대교육, 성경학교와 청소년 캠프를 위한 영상 등 영상콘텐츠 제작과 보급에 힘써왔다. 특히 지난 코로나 기간동안 교회학교 교육현장에서 비대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17분짜리 어린이예배영상과 설교영상을 제작해 예배의 단절을 극복했다. 교육국이 제작한 영상은 교육국 홈페이지(https://kmcedu.or.kr/)에 모두 게재되어 있다.
2021년에 교육국 협력기관으로 출발한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에서 △기독교 신앙, 교육, 문화 콘텐츠를 제작하고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한 개체교회의 방송활동을 지원하며 △콘텐츠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를 발굴 및 지원하여 △결국 다음세대 교육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김두범 총무는 그러나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을 조금 더 활성화 시키려면 탁월한 테크니션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 구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 콘텐츠 생산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홍보의 부족으로 영상콘텐츠가 제공되고 있는 교육국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다면서 이 또한 감리회 목회자들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을 대변한다고 했다. 이에 김두범 총무가 영상콘텐츠 활성화 방안을 참석자들에게 물었다.
참석자들은 영상의 퀄리티를 먼저 지적했다. 그러면서 감리회가 영상제작에 많은 재정을 투입하거나 외주를 주어 제작하기보다 전문 영상제작업체와 협업할 것을 제안했다. 이익상 목사는 감리교신학이 반영된 영상을 의뢰하되 업체와 감리회가 각자 소유의 결과물을 공유하면 비용면에서도 서로에게 유익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선교단체나 타 교단과도 자료를 나누며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양성진 교수는 요즘 세대는 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보고 그중에서도 짧은 영상인 릴스와 쇼츠를 주로 본다며 1분에서 많게는 4~5분 정도의 교육컨텐츠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MZ세대의 특성상 잘만들어진 영상보다 B급 감성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쇼츠나 릴스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서 아이디어만 있다면 B급 감성으로 제작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효과가 있는 영상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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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활성화 방안이 유급화?
김두범 총무는 교사 활성화 정책으로 주제를 옮기면서 ‘교사 유급화’에 대한 참석자들의 의견을 물었다. 참석자 모두 반대의 입장을 표명했다. 대표적인 이유로 유급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순간 받은 만큼만 일하려는 현상이 생기고 교회학교는 붕괴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시했다.
서승원 목사는 신학을 하겠다는 학생에게 교회가 4년 장학금을 주어 공부시키면 교회에 열심을 낼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했고, 이익상 목사는 교회학교가 없거나 교육 담당 교역자가 없는 교회에 경제적인 서포트를 해주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했다.
이에 김두범 총무는 교육담당 자원이 많이 부족한 현실을 먼저 알리고 ‘교사 유급화’의 의미가 “기독교교육에 올인하겠다는 젊은 사역자가 있다면 개척기준에 맞지 않아도 안수를 주고 최소급여를 줘서라도 다음세대 목회만 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감리교회의 소형교회들은 교육 담당할 일군도 없고 아예 교회학교를 포기한 상태이다. 중형교회들도 교육 전문 사역자 구하기가 어려운건 마찬가지”라며 “젊은 교육 담당 사역자에 대한 인정과 재정적 뒤받침이 보다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유급화 제안의 배경을 발혔다.
김총무는 이어 “신학교 커리큘럼에 교육 과목 보강과 교육 전담 사역을 많이 희망할 수 있도록 진급과 안수 과정에 대한 제도적 혜택에 대한 교단 장정 개정과 정책적 논의가 필요하다.
중소 도시 및 농어촌 교회들의 교회학교를 살리기 위한 교육 담당 사역자 및 교사 자원 훈련 및 교회 파송 지원을 위해 교단이 구체적이고 정책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실제적 지원을 위해선 특별교육기금을 마련해서 가능성 있는 교회들마다 교육 사역자 내지는 교사 자원 적극 지원하고 교재 및 자료들을 무료 보급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즉 “교회교육 대전환을 위해선 교단적 재정적 특별 지원을 깊이 숙고하고 관계 부처에서 심각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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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날 있었던 정책회의 녹취록을 정리한 것이다.
교육국 다음세대정책세미나
2024.09.27 금 오전 11:00
참석자
김두범 총무(교육국), 양성진 교수(감신대 기독교교육학과), 서승원 목사(동부 동해삼척 방주교회), 이익상 목사(동부 철원동 성은교회), 박형민 목사(남부 대전북 주향교회), 김용협 목사(서울 성동광진 강북제일교회), 윤석호 부장(행정부), 박상철 부장(장년부), 조성환 부장(차세대부), 김용환 부장(어린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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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환 부장(어린이부) | ||
김용환 부장
오신 분들 소개부터 할까요? 제가 참석자 성함하고 소속을 기록해 두기는 했는데 각자 좀 한마디씩만 짧게 소개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각자 소속과 이름을 말하다)
김용환 부장
총무님 오늘 그 모임 취지와 또 인사 말씀 해 주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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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범 교육국 총무가 정책회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 ||
김두범 총무
다음세대 문제가 하루 이틀 얘기도 아니고 1~2년 얘기가 아닙니다마는 시간이 가면서 좋아지거나 희망적이기보다는 갈수록 사회적인 환경도 아이들 가정에서나 또 일반 공교육에서나 특히나 우리 교회 교육에 있어서 더 갈수록 힘들고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우리가 모두가 지금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서 다음세대를 살려야 되겠다는 모토를 가지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본부 교육국에서는 어린아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을 다 포괄하면서 여러 가지 정책들을 연구하고 있지만서도 교회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때 아무래도 가는 세대보다는 오는 세대, 다음세대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좀 각별한 관심과 대책을 마련해야 되는 현실입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교육국에서는 그동안 해보지 않던 영상 작업을 하느라고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코로나가 끝나가면서도 여전히 교회 현장에서는 목회자들도 한계를 느끼고 또 현실적으로 교사가 없다고 절규하는 교회들이 많으니까 편리상 아이들에게 영상 틀어 놓고 예배드리는 교회들도 상당수 있는 걸로 지금 알고 있습니다. 딜레마예요.
그래서 우리가 어린이 예배도 매주일 송출하다가 어느 시점부터는 TV보듯 하는 영상예배를 지양하고 오프라인 예배를 좀 더 활성화시키기 위해 영상 의존을 낮추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부분적인 얘기일 뿐이고 아이들은 페이퍼 교재를 외면하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는 시대가 되었으니 이걸 어찌하면 좋을까요. 저출산 핑계를 대는데, 실제를 들여다 보면 재미가 우선인 아디들은 교회에 가보았자 재미없어 하는 것이 현실이에요.
그런 와중에 너나 할 것 없이 현장에 있는 목회자들도 고민, 부모님도 고민뿐입니다. 우리 교육국이야 더 말할 것도 없죠. 교육국이 일을 안 하는 건 아니에요. 뭔가 하느라고 애는 쓰는데 통계를 보면 아이들이 매년 줄고 있으니 이걸 어찌하면 좋겠냐 이거에요. 정말 땅을 칠 일이에요. 그래서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듯이 교육국위원장님이랑 함께 세미나를 연다든지 컨퍼런스들을 한번 해본다든지 하며 몸부림을 치는 거예요. 오죽하면 정회원 연수 교육의 주제를 다음세대 좀 살리자고 정해서 해볼 정도로 절박합니다.
여기 오신 다섯 분은 지난 9월 정회원 연수교육에 오셨던 강사님들입니다. 모두 다음세대에 누구보다도 뜨거운 관심과 일가견이 있는 분들이라고 판단되어서 오늘 다시 한번 모셨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서 먼 걸음해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면서 오늘 1시간 반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허심탄회하게 다음세대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는지를 심각하게 함께 고민하면서 논의하는 아주 의미 있는 귀한 자리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I. 다음 세대 부흥의 한계와 문제점
1. 담임목사님의 다음세대에 대한 의식 부족
2.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인한 학력인구 감소
3. 교육부 예산 및 재정 지원 미비
4. 담당사역자 및 교사 부족
5. 부모님들의 교회교육 관심 부족
6. 학교/학원 공부로 인한 시간 부족
7. 세속적 가치관과 문화의 영향
8. 한국 개신교 신뢰 하락, 부정적 인식 확산
II. 설문조사에 나타난 현장목회자의 요청 사항 – 앞으로 교육국에서 해야 할 일
1. 담임목사님의 열정과 의지 독려 및 강화 방안
2. 가정/부모 교육자료 개발
3. 교사 활성화 정책
4. 작은교회 연합교회학교 정책
5. 교회부흥전략 컨퍼런스 개최
6. 영상미디어 정책 -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
7. 교육자료/영상자료 공유 플랫폼 개발
8. 개교회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
김용환 부장
유인물을 좀 잠깐 봐주시면 저희가 다음세대를 살리는 교육 정책이라는 제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을 했거든요. 날짜는 9월 2일부터 12일까지 11일간 진행을 했는데요.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지방 교역자와 감리사님들, 또 저희가 알고 있는 목회자분들을 통해서 단톡방에 올려주시고 페이스북 통해서 링크 값을 보내어 설문에 응해달라는 방식으로 진행한 설문에 참여하신 분이 한 500여 명 정도 됩니다. 그 내용을 가지고 두 파트로 나눠놨습니다. 첫 번째 파트는 먼저 PPT를 보시면서 정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응답해 주신 533명의 구성원중 70% 이상이 담임 목사님, 부담임 목사님들이고 나머지는 선교사, 수련목회자 등으로 교역자들만 설문조사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연회별로도 골고루 설문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다음, 섬기는 교회의 규모와 위치, 그리고 저희가 궁금했던 것이 다음세대가 있는지 없는지를 물었는데 70%정도가 있다고 답했고 30%정도는 없다고 대답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다음세대를 세우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목회자의 열정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교사의 열정, 부모의 적극적인 참여를 꼽았습니다. 목회자, 교사, 부모 세 그룹은 계속해서 언급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이 교단 교육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교육비를 얼마나 쓰는지가 좀 궁금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아까 해당 설문조사에 응해주셨던 분들 중에 도시 자립교회들이 좀 많았잖아요? 그런 부분을 감안하셔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다음의 것이 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면 교사들 개개인에게 운영비를 지급하느냐 물었더니 반 이상이 그렇지 않그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니까 교사들이 사비를 들여 아이들을 케어한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1은 '교회학교가 없다'고 답한 분들에 대해서만 질문한 것입니다. 앞에서도 질문했던 것인데, 교회학교를 시작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하냐고 질문했더니 여기에서도 담임 목사님의 의지, 교사, 그리고 아이들이 필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아무래도 크게 좀 많이 나온 부분이 있고요.
재정 지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공간도 부족하다.. 저런 부분들이 충족이 되면 지원이 되면 교회학교나 성경학교를 하겠느냐 물었더니 좀 의외의 답이 나왔죠. 그래도 안 하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요청 사항도 저희가 나눠야 될 부분인데 목사님들의 열정이나 의지를 어떻게 하면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면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그래야만 뭔가 부흥이 일어나고 의지들이 생길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교단이든 교육국이든 지방이든 연회에서든 목사님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을까 그 부분을 좀 논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담임자가 해야 될 사항들'을 보니 부모들의 참여를 독려해 주고 칭찬해 주고 교사 양성하는 데 관심 가져주고 재정에 적극적으로 담임 목사님이 투자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다음은 다음세대를 위해 부모님들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지에 대해 담임 목사님들이나 교역자들이 대답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이건 제가 가지고 있는 10년간의 영유아 유치 초등부 현황 자료입니다. 교사 부분을 보시면 2013년도 교사 총 합계가 3만 4천 명이었습니다. 근데 2023년에 교사 숫자가 1만 8천 명으로 거의 반 정도 줄었고, 학생 수도 17만 명에서 지금 23년도에 7만 5천 명으로 이건 뭐 반의 반도 더 준 거죠. 코로나 이후 21년도를 보시면 22년에 교사가 2만 3천 명이었는데 23년도에 1만 8천 5백 명으로 7천5백명 줄었고요. 영유아부터 6학년 초등학생까지의 학생은 9만 6천 명이었는데 23년도에 7만 5천 명으로 2만 명이 줄었어요. 중고청년부는 이 통계에는 들어가 있는 게 아니고요.
보통 매년 7천 명 정도 줄었는데 작년하고 올해 준 숫자가 거의 1만 5천 명에서 2만 명의 어린이가 줄어든 거죠.
그래서 총무님도 인사 말씀에서 하셨지만 좀 당황스럽다셨는데 이 부서를 맡고 있는 부장으로서 총무님이 이런 설문조사를 하고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에 적극 동의를 하고요. 정책마련을 위한 의견을 현장에 계신 목사님들한테 좀 더 듣고자 이 자리를 마련을 한 것입니다.
다음은 교육국에 요청하는 사항이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교재 무료보급, 교사 훈련 교재 제공, 영상 콘텐츠 개발 및 보급 등을 원했습니다. 그러니까 현장에서 저작권 문제없이 쓸 수 있는 교재들을 교단에서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는 거죠.
여기까지입니다. 그래서 나눠드린 유인물 첫 번째에 '다음세대부흥의 한계와 8가지 문제점'을 정리한 것은 아마 다들 인지하고 계시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기서 서 더 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두 번째의 '설문조사에 나타난 현장 목회자의 요청사항'은 설문조사 후 교육국이나 교단에 하고 싶은 요청사항과 현장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나 제안해 줄 프로그램이 있으면 좀 글로 써달라고 부탁한 것을 정리한 것입니다.
근데 어떤 분들은 한 문장으로 마치신 분도 있고 A4 한 장 이상씩 현재 본인이 사역하는 교회에서 실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써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그 내용들을 정리해서 이 8가지 항목으로 정리 한 겁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 부장들고 현장에 계신 목사님들이 나눠야 될 내용은 이 8가지 항목을 1번부터 8번까지 가감 없이 말씀해 주시면 교육국에서 듣고 저희들 부서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내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1. 담임 목사님의 열정과 의지 독려 및 강화 방안
김두범
설문에서 나온 문제점과 요청 사항을 요약한 것 같은데 혹시 여기 나와 있지 않아도 카테고리에 매이지 말고 자유롭게 의견을 주시면 좋겠어요.
양성진 교수
질문이 있어요. 지금 설문조사한 것 중에 교회학교를 운영한다 그렇지 않다 이렇게 하셨잖아요? 현재 운영하지 않는 교회의 퍼센테이지는 지방 교회에 해당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김용환 부장
도시형 비전교회나 농어촌 비전교회인 경우에 응답하지 않았을 수 있어요. 상대적으로 도시 자립교회와 농어촌 자립교회의 목회자분들이 응답을 많이 해주셔서 교회학교가 있다라는 응답이 한 70% 정도 이상 나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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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진 교수(감신대 기독교교육학과) | ||
양성진 교수
제가 지난번에 교사와 목회자 대상으로 교육했을 때 몇 분들이 이런 제안을 해주시더라고요. 교회학교가 없다고 답한 교회가 30% 정도 되고 학생들도 줄어드는 현실에서 작은 교회 연합교회학교를 위한 교재 발간이 하나의 과제가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여러 가지 문제점들 저희들이 다 인식하고 있는데 아마 한두 개씩 저희가 좀 체크해 볼 좀 영역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용환 부장
이번에 여름 성경학교를 지방별로 작은 교회들을 모아서 실시해 언론에 노출된 지방만 한 5개 정도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 성경학교 집회를 하고 있는 지방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실무자들한테 요청이 왔습니다.
서승원
그리고 심지어는 도시에 있는 교회들중에 성경학교를 운영할 수 있는 교회들과 성경학교를 운영할 수 없는 교회들, 쉽게 얘기해서 연합하는 교회학교들이 여름성경학교만을 위해서 매칭을 시켜달라고 하는 요청들도 있더라고요.
양성진 교수
저도 이번에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소에서 통영에 가서 저희 연구소 학생들과 같이 2박 3일 정도 아동 캠프를 열어줬거든요? 근데 통영에 있는 대부분의 교회들이 한 5년 정도 성경학교를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도움을 줬는데 다음번에는 아예 통영 전체의 감리교회가 열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 있었고 이런 요청들에 대해서 교육국이 플랫폼의 역할들을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도시 교회와 미자립교회가 연합하는 형태들을 매칭시켜주는 것도 하나의 교육국 플랫폼 역할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고민들을 오늘 모임에 오면서 해보게 되었습니다.
김용환 부장
아까 총무님이 얘기하셨던 한계와 문제점 8가지를 여기 나열해 놨는데 이외에 저희가 숙지하고 있어야 될 내용이 있으면 얘기하시고 두 번째 분야로 넘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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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익상 목사(동부 철원동 성은교회) | ||
이익상
교육국에서 미자립교회나 이런 곳을 돕기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거는 제가 보기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것보다는 연회별로 할 수 있도록 뭔가 정책적인 독려가 있어야 되지 않나 싶어요. 예를 들어 동부연회 같은 경우에는 GTK라고 해서 청년들이나 중고등부 학생들의 미자립교회라든가 내지는 교회학교가 아주 소규모인 교회 학생들을 여러 명을 모아서 성경학교캠프를 진행하는데요 저희 교회 같은 경우에도 중고등부 학생들이 대략 한 12명 내외 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기가 힘들어서 연합으로 하는 곳으로 보내는데 감리교에서는 하는 데가 없습니다.
첫 번째는 감리교에서는 하는 게 없어서 저희 중고등부도 그렇고 어린이부 같은 경우에 춘천중앙교회에서 청년들이 와서 도움을 주었기 때문에 사실은 그게 너무 좋았고요, 중고등부는 학생들의 수준과 문화적 관심에 맞춘 프로그램이 감리교에는 전무하잖아요? 그러니까 저희가 YM이라든가 브리지 임팩트라든가 여러 가지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있으면 거기에 참가하는데, 참가 비용이 만만치가 않아요. 저희 교회 같은 경우에도 참가비로만 100만 원 이상의 돈이 들어가는데 더 작은 교회 같은 경우에는 등록비조차도 내기가 쉽지 않지 않습니다. 동부연회 같은 경우에는 미자립교회 아이들에게 등록비를 받지 않고 2박 3일 정도 오크밸리에서 모여서 이렇게 연합 집회를 하면 보통 한 300명에서 500명 사이가 등록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참 좋긴 좋은데 한 가지 또 문제점은 광고가 너무 늦습니다. 전문적으로 청소년 사역을 하는 데서는 여름에 행사 준비를 하기 위해서 4월달에 벌써 등록을 받아요. 그런데 저희 동부연회 경우 6월달이 다 돼서야 광고가 뜨고 등록을 하라고 하니까 이미 다른 데 등록을 한 교회는 여기에 또 등록하기가 부담스럽고, 또 올해는 할지 안 할지 1년 계획에 픽스가 되어 있지 않으니까 마냥 기다릴 수도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교육국에서 무언가를 직접 투입하는 것보다는 교육국에서 교단에 제안을 하셔서 실시 할 수 있도록 유도해 주시고 교회학교 연회연합회에서 작은 교회학교를 위해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제안해 주시면 연회별로 분명히 좋은 아이디어들을 갖고있는 많은 교회가 있으니까 거기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시는 게 오히려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두범 총무
실제 실행은 그렇게 가는 게 맞아요. 그런데 연회마다 형편이 다르더라고요. 연회마다 교육사업분과위원회라는 게 있는데 대게 목회자가 위원장이고 그 안에 목회자와 장로님들이 위원이 돼서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연회 예산도 투입하고 하면 가장 좋은데, 이건 저의 선입관이지만 아무래도 주로 연세가 있는 장로님들 중심으로 연합회를 꾸리는 현실에서 그분들이 이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이끌어감에 있어서 과연 효율성이 있을지에 대한 걱정은 좀 있어요. 바람직하게는 감독님이 앞장서고 그 안에 교육 사업 분과위원회가 있으니까 그분들이 좀 앞장서서 연회에서 연합 활동을 하는 거는 바람직합니다.
이익상
교육국과 교회학교연합회가 연합해서 하는 거고 장로님들은 재정적인 서포트들을 하시고 여기 설문에 응답한 대로 담임목사의 다음세대에 대한 의식부족이 문제라고 한다면 교육국에서는 감독님들을 통해 다음세대에 대한 인식이 좀 부족하다라는 현실을 다시 한 번 리마인드를 시키고 이 부분에 대해서 강조를 하는 게 좋겠습니다. 대부분 목사님들이 다음세대에 대해서 걱정은 하시는데 걱정만 하고 대안이 없으시잖아요? 인풋 없이 어떻게 아웃풋이 나올 수 있을까요.
그렇다고 한다면 교회학교가 있는 교회의 현실적인 문제가 단지 교회학교 인원이 줄어든다는 문제라면, 사실 중소형 교회의 문제는 교회학교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가 되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연회 차원에서 감독님들의 인식 개선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동부연회에서 하는 이런 연합 행사를 벤치마킹하고 또 좋은 모델로 삼아서 거기에 부족한 것을 좀 채워놓으면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적어도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의 경우 만족도가 대단히 높았기 때문에 저는 좋은 벤치마킹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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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승원 목사(동부 동해삼척 방주교회) | ||
서승원
저도 동부 연회원으로서 한 가지 말씀드리면, 저희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교회학교가 어느 정도 구축돼 있고 잘 성장하는 교회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연회나 도시에서 하는 수련회에 작은 교회들이 참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2박 3일이나 3박 4일을 목사님은 새벽 기도를 내려놓고 아이들을 데리고 가야 되는 거거든요? 대부분 작은 교회들은 담임자가 다 모든 걸 하니까 현실적으로 사실 그게 쉽지 않은 일이죠. 저희는 그냥 새벽 기도는 없습니다 하고 아이들 데리고 갔지만 사실 목사님들이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거든요.
김두범 총무
교사가 있으면 교사한테 맡기면 돼고요
서승원
그런데 교사가 아이들을 데리고 수련회에 간다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직장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코로나 바로 전에 제가 교육부 총무할 때 저희 지방에서 중고등부 연합수련회를 했는데 한 200명 정도 모였어요. 그래서 이렇게 하면 되겠다 했는데 코로나가 터진 거에요. 코로나 끝나고 난 다음에 다시 저희 교회에서 지방회연합수련회를 했더니 70명 모이더라고요.
저는 연회차원보다 지방회가 더 활성화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중고등부 아이들이면 10명 이내인 경우가 많은데 동부연회 같은 경우는 거리가 멀어서 춘천을 가든 원주로 가면 3시간 넘게 가니까 거기까지 가느니 차라리 우리 지방에서 하자 했던 건데 사실 아이들은 낯선 환경 속에서 들어가면 소외감을 많이 느끼거든요. 작은 교회는 더 그렇습니다. 큰 교회 집회 같은 데 가면 100명씩 오고 50명씩 오는데 우리는 두세 명 왔잖아요. 연회연합수련회에 가서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지만 굉장히 위축돼서 오게 되거든요. 우리 뭐지? 이렇게 느끼고 돌아오는 경우들이 사실은 있습니다.
결국은 자체적으로 연합을 할 수밖에 없는데 연회를 넘어서 지방회 연합에 좀 더 적극적으로 모이는 방법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청소년연합이라면 100명 이내에도 충분하고 교회학교 아동부라도 100명 이내라면 충분하거든요.
김두범 총무
지금 나오신 말씀들을 내가 가만히 보니까 결국은 절기 행사는 지방 연합이든 연회 연합이든 어떤 단위로든지 간에 연합으로 하는 게 효율적이고 그나마 교육 혜택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겠다는 말씀 같아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교회는 걱정 안 해도 되는데 작은 교회들이 연합으로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 개발하고 교재 개발도 하고 또 정책적인 홍보도 해서 내 교회만 살지 말고 함께 좀 모여서 살릴 수 있는 길을 찾자는 마인드를 감독님들 감리사님들이 가져야 한다는 말씀 같습니다.
서승원
의식부족과 관련해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의식을 바꾸는 일환으로 저는 상을 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제가 개척해서 이렇게 20년 동안 오는 동안 단 한 번도 연회회나 본부로부터 상을 받아본 적이 없거든요. 예를 들면 나름대로 목사님이 뭔가 열심히 해서 교회학교가 잘 성장했다고 상을 받거나 교회가 미자립에서 자립을 했다고 상을 받거나 하는 거요. 사실은 상이라는 게 목회자나 아이들에게 굉장히 큰 힘이 되거든요. 연회 때에 교회학교 연합회에서 부흥하는 교회들 상 주고 또 교사들도 상을 주면 목회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주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잖아요.
제가 예전에 감독님한테 한 번 제안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비전교회가 너무 많은데 비전교회에서 자립교회로 넘어가는 과정이 되게 어렵거든요. 그때 비전교회에서 자립교회로 넘어갈 때 천만 원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제안을 드렸어요. 사실 비전교회에 1년 2년 3년 동안 들어가는 천만 원보다 더 많이 쓰거든요. 이 목사님이 이렇게 큰 성과를 이뤘다고 하는 걸 많은 이들 앞에서 인정받는다면 목사님도 목회하는 데 굉장히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격려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에서 목회를 하면서 좀 서글픈 건 뭘 하는데도 아무 관심이 없다는 거죠. 저희는 성장하는 교회로 이슈가 되긴 했지만 아동부가 계속 많았거든요. 그전에는 훨씬 더 많았죠.
그래도 뭐 이렇게 관심 있거나 뭔가 하고 있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약간 서글픔 이런 것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30대 40대 이제 비전교회들 이렇게 막 성장하려고 그러는 교회 목사님들에게 상을 주는 시스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두범 총무
굉장히 좋은 제안해 주셨어요. 남부연회 김동현 감독님이 컨퍼런스를 열어 전도 많이 한 교회들에 스타렉스인가 승합차를 열몇 대를 줬다면서요?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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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형민 목사(남부 대전북 주향교회) | ||
박형민
저희 (남부)연회에서 그때 한 7억 정도 기금 모으고 해서 코로나 이후에 되게 큰 행사를 해서 아주 성공적이었던 건데요. 지금 이 자리에 와서 이런 얘기 듣고 다음세대 부흥의 한계와 문제점은 너무 당연한 거고요. 웬만큼 규모가 있고 교회학교가 꾸려져 있는 교회들은 여름학교든 뭐든 교사들 충원해서 다 알아서 잘하잖아요. 제가 교육부 총무할 때는 저희도 연합해서 성경학교 치렀었거든요. 지방 젊은 교육자들하고 연합해서 제3의 공간을 빌려 한 40명 정도 아이들 데리고 했었어요. 저희 연회 부흥단에서 청소년 집회 할 때도 있었고 지금도 연회에서 1박 2일로 연합 여름성경학교를 해요.
그런데 여름성경학교를 1박2일동안 연합으로 하겠다 알리고 실제로 참여인원을 조사해 보면 웬만한 교회들은 목사님 자녀 이상을 보낼 수가 없어요. 작은 교회는 이미 학부모도 없지만 친구 따라 보내겠다 해도 안 보내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거의 대부분 목사 자녀들을 기반으로 해서 연합 성경학교가 치러지는데 그래봐야 많이 모으면 30명 혹은 40명 정도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가 지금 말하고 싶은 건 위기의식이 없는 담임 목사는 없어요. 의식이라고 얘기했을 때 이게 감리사님만 해도 되게 멀고 감독님 그래도 되게 멀게 느껴져요. 이거를 누가 이끌어갈 수 있느냐라고 얘기했을 때 전 지방이나 연회에서 500명 단위 1천 명 단위의 연합 성경학교가 되면 이미 생명력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몇 백명 단위보다 지방 교역자들과 30- 40명 단위로 하면 훨씬 재미있는 모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지방 내 큰 교회들이 후원하기도 명분이 좋고요.
교육국에서 현금성 지원 못 하잖아요? 못하니까 저는 아까 목사님 말씀하신 것 같이 칭찬해 주고 상 주는 것만 해도 큰 힘이 될거고 '한 연회에서 5개 지방의 교육부 총무들이 이런 일을 해냈습니다' 하고 연회별로 자료 모아서 신문에 한번 쫙 기사로 내주어 칭찬해 주는 것만으로도 교육부 총무가 나 때에 이거 한 번 했다는 자부심도 생길거고요. 안 하니까 문제인 건데 할 수 있게 감리교 교육국에서 열심히 하는 교회가 칭찬받는 문화만 만들어줘도 교육부 총무로서 혹은 감리사로서 힘이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김두범 총무
지방 교육부 총무들에 대한 뭐랄까 엠파워링을 하자는 말씀입니까?
박형민
그것만 제대로 독려 해주고 동기부여 해줘서 교육부 총무가 내가 해야 되겠다 이 생각만 들게 하면 얼마든지 해요.
김두범 총무
감독 감리사들의 마인드 쇄신도 필요하지만 아예 저변에 깔려 있는 지방 교육부 총무들의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말씀이네요.
박형민
연회로 가면 커져요. 그러면 큰 교회들 동원하게 되고 이미 여름성경학교도 했는데 인원을 채우려고 또 보내는 거예요. 그러면서 행사로 딱 1박 2일만 하고 끝내게 되는데 오히려 그런 교육부 행사보다는 2박 3일을 30명 데리고 30대 교역자들이나 전도사님들 불러 모으고 지방 큰 교회들이 몇 개가 좀 도와요. 그러면 굉장히 알찬 행사가 돼요.
김용환 부장
교육국이나 교단에서 어떤 제스처를 취하면 될까요?
김두범 총무
그거는 다 나온 얘기에여. 그다음에 어떻게 팔로우 할지는 우리 부장들의 몫이고 나는 머리에 벌써 정리가 됐어요.
박형민
이런 걸 해낸 지방들만 연회 때 앞에 세워서 연회 때 칭찬해 주고 상주고 교육부 총무 진짜 잘했다. 이 얘기만 해줘도,...
김두범 총무
지방교육부 총무들이 손 놓고 있어요. 교육부 총무 활성화시키자는 얘기예요. 그거를 교단에서도 그냥 몰라라 하고 내버려 둬도 안 되니까 지방 교육부 총무들 정책 워크샵이라는 게 원래는 2년에 한 번 하게 돼 있는데 코로나 핑계로 그게 다 스톱이 돼버렸어요. 원래 감독회장도 정책협의회를 각 급 감리사 한자리에 다 모아서 '교단에서 이런 정책을 정했으니 앞으로 이렇게 이렇게 해서 함께 하자'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 그동안 그런 게 없었어요.
이거 아주 정말 고백적인 얘기인데 앞으로 다른 데는 그만두더라도 지방교육부 총무를 상대로 내년부터 무슨 돈이 들더라도 다 모여서 진지하게 1박 2일 정도 실행 가능한 프로젝트들을 쫙 열거하면서 하든 안 하든 본인들이 그런 거를 좀 함께 할 수 있는 그거 아주 굉장히 좋은 제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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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협 목사(서울 성동광진 강북제일교회) | ||
김용협
예 성동광진 지방에서는 작년에 그렇게 했어요. 그래서 한 20명의 아이들을 모아서 교육부에서 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했는데 굉장히 좋았어요. 저도 미자립교회로서 참여를 하고 또 미자립교회 목사님들이 다 선도적으로 부같이 기도하고 찬양했는데 급조된 거에 비해서 찬양팀이라든지 설교자들이 아주 양질의 모임을 가지고 갈보리 교회 공간이 넓어서 그곳에서 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감리사님의 의지가 중요했죠. 감리사님의 의지와 총무님의 의지 그리고 지방에서의 도움과 협력 그런 것들이 필요합니다. 처음 하는 거라 비용이 좀 많이 들긴 했지만 하다 보면 비용이 조금씩 줄어들 수도 있고 적정 비용으로 할 수도 있죠. 저희는 교회학교 연합이 잘 돼 있어요.
지방교육부 총무님들의 어려움은 이런 것 같아요. 교육부에서는 한번 시작하면 스탑이 없잖아요? 연합수련회다 연합영성수련회다 그러면 그걸 매년 계속해야 된다는 그런 부담감이 있는 거죠. 안 그래도 교육부에서는 선교부에 비해서 1년 행사가 굉장히 많은 편이에요. 그리고 다른 부서에 비해서 예산도 더 많이 필요하지만 항상 부족해서 선교부의 지원을 받기도 하고 다른 후원을 받아야 되고 또 지방 교회들도 후원하기는 하는데 계속 후원하기는 부담이 되는 비용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게 되고 헌신할 수 있는 교육부의 임원들이 계속 헌신을 해줘야 되잖아요. 목사님 한 분이 거의 한 달 반가량 자기 교회를 포기하고 여기에 매달려서 준비했거든요.
그래서 여러 가지로 이런 자원적인 문제, 재정적인 문제, 그리고 교육부 총무의 상황 이런 문제들이 다 고려돼야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는 사실은 다른 데다가 위탁하려고 했어요. 위탁하려고 했더니 신청할 교회들이, 그러니까 비전교회들도 각자의 계획이 또 생겼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인원이 부족해서 위탁을 못했어요. 가장 중요한 거는 감리사님의 의지와 교육부 총무님의 의지, 그리고 지방의 사정들이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익상
이 얘기를 꼭 하고 좀 진행했으면 좋겠는데요. 저는 여기서 진짜 중요한 두 개가 빠져 있지 않나 싶은데 첫 번째는 '담당 사역자 및 교사의 부족'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게 수의 부족을 말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교회학교만 다음세대가 아니라 교회학교를 이끌어가고 있는 교역자들도 다음세대 안에 들어가 있다라는 거 우리가 잊지 말아야 된다고 봅니다. 다음세대 교역자들, 그러니까 MZ세대 교역자들에 대한 교육이 정말로 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용환 부장
설문 요청사항에 교육 목사들 세미나를 열어달라는 것이 있더라고요.
이익상
예 목사나 교육과 관련된 전도사나 목회자들을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들이 정기적으로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고 꼭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그리고 또 우리가 테크닉적인 것도 있지만 동기를 부여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담임 목사님들이 교회학교까지 담당하시면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만 신학생들이나 또 전도사들 그리고 아직도 30대 초반의 교육 목사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담임목사 입장에서 보아 그런지 모르겠지만 아르바이트생처럼 일을 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들의 퀄리티나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사실은 없어요. 자리를 채우다 가는 느낌, 아르바이트생 같은 느낌이 드는게 사실은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안타까워하고 제일 가르치고 싶어 하는 부분이 그 부분이기도 한데 교육 목회 담당하고 있는 목회자들에 대한 동기부여 내지는 교육에 관한 전문적인 교육이 정기적으로 좀 필요하다 이런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다음에 짧게 말씀드리면 아까 설문조사 결과에서 교회학교 아이들의 신앙을 위해서 제일 필요한 게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부모들이 가정에서 가르치는 게 0.1%가 안 된다고 한데서 충격을 받았어요. 저는 그게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다음세대에 대한 교회의 재정적인 투입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사실 일주일에서 2시간 와 있는 교육에서 무슨 신앙 교육을 잘할 수 있겠어요. 그러니까 반드시 가정 예배를 드려야 된다 이런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신앙 교육에 1차적인 책임감이 있다는 것을 목사님들이 반복적으로 계속 이야기를 해줘야 되지 않나 저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환 부장
자연스럽게 2번 '가정,부모 교육자료 개발'로 넘어가는데 그 앙케이트 조사 0.1%는 그렇게 대답한 퍼센테이지지만 ‘교회학교가 없다’고 대답하신 30%의 목회자분들에 한해서 질문을 한 거예요. 2번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가정 부모 교육자료 개발을 교육국에 요청한 설문 퍼센테이지가 많았거든요.
양성진 교수
저는 교육이 이미 교육 목사가 되고 담임 목사가 된 다음에 교육이 필요한 게 아니라 신학교 때부터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여기 오기 전에 몇 가지 정리했는데 신학교나 신학대학원 다 다녀봤지만 사실 학문적인 것에 멈춰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장감각이 사실 없잖아요? 직접 사역을 하지 않는 친구들도 많고 하니까 다음세대를 위한 특별한 과목 개설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감신 문제만 말씀을 드리면 학교 현장에도 학생들의 숫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에 기독교교육학에 대한 지원자들이 줄고 있어요. 그 이유는 교육에 대한 관심들이 점차적으로 줄어 들어가고 있어서라고 봐요. 물론 기독교교육 개론이라고 하는 과목이 한두 과목 정도가 있고 기독교교육을 좀 살리려고 연구소나 학회에서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교육에 대한 인식이나 의식들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교육 현장에서도 동일하게 경험하고 있는 영역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익상
목사님 말씀하시는 데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 저는 분명히 그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신학대학교 다닐 때를 생각해 보면 아이들에게 무슨 관심이 있겠어요. 그냥 학점 받고 졸업하려고 하지요. 아이들에게 관심이 생기는 거는 내가 어떤 역할을 맡았 때 일텐데 저는 교육문제는 학교에다 맡겨놓을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교육국에서 정회원 연수보다 주기적인 재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어서 사람들이 더 많이 교육받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그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동부연회 같은 경우에는 준회원 연수하면 너무 실질적이지 않고 부흥단에서 연합 집회의 인원수를 채우는 일에 준 회원들을 자꾸 동원하는데 그게 아니라 실질적인 게 필요한 거거든요.
김용환 부장
적어놓겠습니다.
박형민
남부연회가 김동현 감독님 때 진짜 잘하셨어요. 아예 그냥 강제로 2박 3일을 수양관에다 모아놓고 교단 초월해서 최고의 강사들로 2박 3일 동안 준회원교육하셨어요. 그래서 처음에는 너무 세게 하지 않느냐는 말도 나왔는데 준회원들에게 본인 인맥으로 강사 세우고 2박 3일 무조건 참여시키는 느낌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강사 퀄리티를 높이고 진짜 신경 많이 쓰며 2년 동안 네다섯 번 했더니 준회원들이 듣는 게 달라지더라고요. 가장 근래가 유기성 목사님 오셔서 했었거든요?
이익상
진급 중 영성 훈련이 아니라 그냥 준회원 영성훈련이었나요?
박형민
그 안에 다 집어넣긴 했어요. 그래서 이게 강제적이긴 했지만 그래도 투잡하고 있는 친구들 빼주기도 했어요. 저는 이번에 김동현 감독님 준회원 교육한 저희 남부연회 2년 동안의 그런 것들이 좀 좋은 사례로서 다른 감독님들한테 좀 전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김용환 부장
시간상 2번으로 가겠습니다. 가정 부모 교육 자료에 대해서 현장에서 교육국에 요청한 정도를 좀 말씀해 주시면 저희가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박형민
제가 하나만 더 말할게요. 말이 너무 많아지는데, 아까 교사 교육, 부모 교육에 대해서도 많이 이야기했지만 세미나 열어줄 테니까 오라 하면 오던가요? 저는 진짜 잘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아예 본부 교육국에서 정말 좋은 세대별 강사들을 인증하고 그분의 강의와 함께 교회로 보내줄 수 있는 10분 정도를 홈페이지에 세팅해 주신다고 생각해 보세요. 요즘 다들 저녁 예배 없어지고 오후 예배도 안드리는 추센데 교사든 부모든 교육할 수 있는 시간은 2박 3일 세미나가 아니라 주일 오후나 주말이거든요. 목사님들이 교육국 홈페이지 들어가서 세팅되어 있는 분들의 강의를 듣고 이분 괜찮은데 하고 초청할 수 있겠지요. 서울 지역은 한 20만 원에 주일날 강의 할 수 있어요. 강사의 스토리를 보고 우리는 10명밖에 안 되는데 와줄 수 있냐고 물어서 매칭되는 강사들이 와서 교사들 10명이든 30명이든 다 모아놓고 한 두 시간 깔끔하게 재교육을 해주시는, 그러니까 찾아가는 강사 서비스 정보를 한 자리에 모아주면 좋겠습니다.
저도 담임 목사지만 연회에서 1박 2일 교사 교육을 하니까 교사들을 보내주세요 하면 저희 입장에서 우리 교사들 안 갈 것 같아요. 저라도 안 갈것 같은데 만약에 인증된 좋은 강사들이 있어서 연초에 교사 교육을 부서별로 할 때 홈페이지에 소개된 강사와 강의를 듣고 이분 우리 교회 한번 모시면 좋겠다 할 수 있자나요. 현실은 강사들을 찾느라 유튜브를 뒤져요. 그런데 유튜브에 있는 강사들은 이미 하이레벨이죠. 그러다보니 일정도 빡빡하고 강사료도 비싸죠. 근데 정말 참신한 강사님들을 세대별로 나누고 특화된 강의가 무엇인지 소개해 주면 선택할 수 있자나요.
그러니까 재교육은 개교회로 가서 작은 단위로 해야지 큰 단위로 교육부에서 주관해서 강사 모실테니까 데리고 와라? 전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장만 열어줘도 우리 교육부에서 할 수 있는 되게 좋은 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승원
목사님 좀 전에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상 아무리 좋은 유명한 강사가 세미나 한다고 해도 가기 쉽지 않지 않아요. 아까부터 비슷한 얘기인데요, 교회 안에서 먼저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교육자료들이 많지 않아요. 저희 교회에 영유아 엄마들 가정이 네 가정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영유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 해야 되는데 어디서 뭘 갖고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예요. 저는 성경학교 교재는 물론이고 모든 교육에 다 교단에서 발간한 교재를 쓰는데 다른 교단 건 못 쓰겠더라고요. 우리 감리교단이 가지고 있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가족을 위한 교육 교재, 프로그램, 또 도구들이 너무 만족스럽거든요. 그 성경학교 교재를 우리 교인들도 했는데 교인들이 너무 재미있어 했어요. 또 한 가지는 모범적인 사례가 있을 것 같아요. 부모 교육을 잘하는 교회, 가정교육 잘하는 교회의 모범적인 사례를 알면 가져다 쓰면 되니까요. 그렇게라도 교육국이 좀 도와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김용협
부모가 가정에서 교육을 해야 되는데 사실 부모가 자녀를 신앙으로 가르치기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성경을 가르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본인이 목사님 설교를 자녀하고 나누면 좋지만 그것도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교육의 의미를 담아서 아이들과 같이 기도할 수 있는 기도문 같은 것을 배포해 주었으면 합니다. 그 기도 속에 그냥 기도만 있는 게 아니라 교육적인 의미를 넣어줘서 부모가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게 말입니다. 그리고 핸드폰을 다 갖고 있으니까 유튜브에서 음악을 틀어 놓으면 기도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잖아요.
밤에 잠깐 1분 기도 하면서 매일매일 아이들을 위해서 교육적인 의미를 담아 그리스도인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도만 부모가 해줘도 기본적인 신앙을 들으면서 배우게 될 겁니다. 그런 좋은 자료들을 교육부에서 개발해서 주시면 가정으로부터 신앙의 계승이 되고 또 교육이 저절로 좀 이루어지지 않을까요? 목사님들이 가르치는 거는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일주일에 2시간 만나서 뭘 가르치겠어요? 또 목사님들 사역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고 또 요즘에는 전도사들도 그렇게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가정 교육에 관한 포커스를 맞춰야 되는데 요즘에 또 기도를 많이 더 강조하잖아요. 기도를 아무렇게나 하는 거 아니라 교육적인 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익상
저도 김용협 목사님 말씀에 동감하는데 학교 가기 전에 내지는 아침에 해주는 기도집 같은 것도 되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유치원생은 모르겠지만 초등학교만 하더라도 학교에서 학원 갔다가 다 뺑뺑이 돌고 집에 돌아오면 8시 10시 가까이 되는데... 밤에는 아이들이랑 만날 시간이 없어서 부모가 교육을 한다라는 것 자체는 현실적으로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시골도 마찬가지고요. 이런 현실에서 부모교육 가정교육 자료 개발이라는 거는 저는 현실적이지는 않다고 봅니다. 아이들이 계속 교육받고 있는데 신앙교육을 집에서 또 받아야 된다 그러면 아이들이 너무 싫을 것 같아요. 아이들 공부하다가 새벽 1시 2시에 자고 아빠는 회사 갔다 와가지고 일찍 자는데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줄 시간이 있을까요? 저는 아침에 일어난 직후나 아침 식사할 때, 혹은 학교 가기 전에 부모님이 해주는 기도가 좋다고 생각하고요.
여기 보면' 6.영상 미디어 정책-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보급'이라고 하는데 영상 미디어 정책의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우리 교단에서 너무 투자를 많이 하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잖아요. 저는 이거보다는 잘 만들고 있는 업체와 MOU를 체결한다거나 서로 협조하는 관계를 만들어서 퀄리티있는 자료를 쓰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교회는 퐁당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퐁당은 영상자료들을 어떻게 교육에 사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컨퍼런스를 열면서 그 영상 자료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줘요. 자료가 되게 좋아요. 영화도 있고 요절송 챕터도 있고요. 이런 것도 그냥 오픈시켜놓은 것뿐만 아니라 이걸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컨퍼런스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부목회자들 거기 계속 보내고 있는데요. 저희 감리교회에서 외주 형식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 외주를 줄 만큼 돈이 있는 곳도 아니므로 영상 잘 만드는 곳에 우리 감리교 신학이라든가 이런 것이 반영될 수 있도록 어떤 프로그램들을 외주처럼 만들어서 공유하고 또 그쪽에 있는 프로그램들을 우리가 함께 또 사용한다 그러면 그쪽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을 것 같아요. 왜냐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베이스에 감리교단 교육국 컨텐츠가 더 플러스가 된다하면 그분들에게도 윈이고 우리에게도 윈이지 않을까요? 그래서 그런 영상 플랫폼들을 갖다가 좀 확인을 해보시고 함께 협력하는 관계를 가지면 훨씬 더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지금 알고 있는 거는 저희가 쓰고 있는 것은 퐁당의 교회학교 프로그램밖에 없기 때문에 제가 그것밖에는 말씀을 드릴 수 없지만 또 다른 곳이 있다면 저는 이게 참 좋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용협
그리고 이 부모 기도를 단순히 기도만 해주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부모교육 차원으로 끌어들여서 이 부모가 1년에 몇 회 이상 아이들에게 그 기도문을 읽어주고 거기 접속을 하고 참관을 하게 되면 '부모 교육 이수증'이라는 걸 줘서 1년 차 2년 차 3년 차 4년차 5년차 지속적인 교육 효과를 내면서 부모도 내가 부모교육을 받았고 아이 신앙 교육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면 참여율도 높아질 것 같습니다. 저희 지방에서는 매년 초 실시하는 교사 교육에 참여한 교사들에게 지방 자체적으로 교사 자격증을 수여하고 있거든요. 명단까지 다 기록해서 가지고 있고요. 또 교사로서 4년간 성실하게 교회학교를 위해서 일하고 있다는 것을 계속 격려해 주고 또 10년상 20년상 30년 근속상도 수여합니다. 저희 지방에서는 그렇게 계속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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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부장
네 알겠습니다. 3.교사활성화 정책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세요.
김두범 총무
예를 들어서 교사 교육을 위한 영상 온라인 교육이죠. 교육부는 영상 자료를 다 만들었고 앞으로도 계속 만들어 갈 계획이고 어린이 코로나 때는 17분짜리 어린이 예배 영상을 만들어서 잘 활용을 했고 지금은 그것을 안 하지만은 요절송이라든지 단편적으로 설교 자료 등 5~6분짜리 영상을 계속 만들고 있습니다. 제가 파악한 바로는 파이리온 같은 데서 오히려 우리 영상을 갖다 쓰고 있다는 얘기까지 들었어요. 퐁당은 한 번 실무자 오라고 해서 토의를 했는데 초기 투자금이 40억이래요. 그러니까 우리는 뭐 발바닥도 따라갈 수가 없는 거에요. 우리는 예산없어서 거지처럼 내가 몇 년 동안 여기저기 돈 조금씩 얻어다가 시작을 한 거예요. 그래서 지금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원이라는 거를 조직해서 후원받고는 있는데 그것도 열악해요.
미래 교육 콘텐츠 개발원을 조금 더 활성화 시키려면 탁월한 테크니션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 구하는 게 정말 어렵더라고요. 정말 어렵더라고. 그런 실력자 있으면 수련목이든 신학생든 좋으니까 우리가 한 300만 원이라도 줘서 미콘원에서 아예 전문 간사처럼 활용했으면 하는 바램인데 그거는 점차로 발전시켜 나가야 될 거고, 제가 말씀드린 거는 나름대로 잘했든 못했든 만들어온 재료들은 많이 있는데 현장에서 그런 것도 있었어? 그런 것도 만들었어? 하고 잘 모르더라는 얘기예요. 도움을 구하는 게 이걸 어떻게 해야 좀 널리 알릴수 있을까하고 물으면 우리 부장들은 '본부 홈페이지에 가면 다 떠 있는데 사람들이 홈페이지를 안 봐요.' 이렇게 그냥 쉽게 얘기하는데 내가 좀 답답해요. 나부터도 홈페이지를 안 보거든. 미안하지만 안 봐요. 난 교단 신문도 안 봐요. 그게 무슨 뜻이냐면 이미 기대치가 없기 때문에 보려고를 안 하는 거에요.
본부홈페이지에 들어가는 사람들은 글쓰기 좋아하고 남 비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주로 애용을 하지요. 나는 좀 특별하게 만들었는데 전국에 목회자 물론 목회자들도 관심이 없으니까 영상을 안 보는 것도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도 있었어? 라고 말하는 경우들로 봐서 어떻게 하면 이걸 좀 더 폭넓게 활성화 시킬 수 있는 그런 좀 방안이 없을까 사실 굉장히 궁금해요.
이익상
가장 단기적으로는 본부홈페이지에다 올리면 안 되고 독자적인 하나의 주소를 만들어야죠. 퐁당처럼 CGN 안에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퐁당 자체적인 홈페이지에서 이게 플랫폼처럼 여기로 들어오면은 교육과 관련된 영상을 각 카테고리별로 찾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우리 총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초기 투자도 필요하고 투자보다 더 돈이 많이 드는 건 사실 유지입니다.계속 그 수준으로 끊이지 않고 자료가 제공이 돼야 되는데 미래 콘텐츠 연구원에서 그것을 꾸준히 제공할 수 있을지 제가 보기에는 불가능하지 않을까 해요. 그래서 우리가 빨리 현실적인 대답을 빨리 찾아야지 우리가 좋은 것을 우리가 쫓아가는 건 좀 힘든 것 같고 퐁당 같은 경우에도 제가 알고 있기로 플랫폼이 만들어진 지 지금 3년차 4년 차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재까지도 적자랍니다.
언제 그게 흑자가 늘어날지 모르지만 계속 투자를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근데 사실상 저희 감리교회에서 누가 언제 흑자가 날지도 모르는 교육국에 큰 돈을 내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그거보다는 오히려 외주 방식을 사용해서 있는 것과 함께 좀 쓰면 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제가 퐁당을 얘기한 이유가 본부장으로 퐁당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광 목사 같은 경우에는 만나교회에서 미디어 담당 부목회자로 있다가 그쪽으로 스카웃이 되어 간 분인데 감리교 신학이라든가 우리 교단 분위기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배경 지식이 있는 분이시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한 겁니다.
김두범
그것도 좋은 방안입니다.
양성진 교수
제가 MZ세대랑 미디어 리터러시를 한 두 학기 가르쳤거든요. 이익상 목사님이 말씀하신 부분도 하나의 방안이고요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은 주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보거든요? 거기서도 짧은 영상인 릴스와 쇼츠를 주로 봐요. 인스타그램이든 쇼츠든 길지가 않자나요? 한 1분에서 많게는 한 4~5분 정도인데, 오히려 지금 말씀하셨던 것처럼 투자 비용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니까, 그리고 MZ세대의 특징 중에 하나가 오히려 B급을 좀 좋아하는 성향이 있어요. 오히려 약간 b급의 동영상을 더 선호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TV나 미디어 것들을 보지 않고 오히려 좀 농담식으로 하는 것들이 더 퍼센테이지가 많고 그래서 오히려 좀 그거를 낮추셔서 진짜 젊은 세대에 맞는 한 3분에서 5분 정도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가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면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보면 목사님들이 방송하는 컨텐츠중에서 조회 수가 20만 30만 높은 분들이 있거든요. 대부분 다 릴스와 쇼츠에요. 그래서 3분 안에 그것도 탁월한 질보다 MZ세대가 좋아하는 B급 감성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쇼츠와 릴스로 방향을 잡아 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김두범 총무
교사 유급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익상
그거 어렵습니다. 반대합니다.
서승원
교사 유급이라기보다는 교회학교의 경우 어느 재정 안에서는 자율성을 갖고 책임감 있게 쓸 수 있도록 옆에서 잘 도와주고 또 이렇게 잘못되지 않도록만 해주는 정도만 해야지 유급으로 사역하게 하는 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김용환 부장
총무님이 말씀하시는 건 담임 목사님들이 교사들에게 급여를 지급하라는 게 아니고 그 교단 안에서 교사를 길러내서 교회에 파송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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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두범 교육국 총무 | ||
김두범 총무
지금 신학생들 졸업하고 나면 수련목 아니면 담임 개척 나가잖아요? 이건 그냥 하나의 정책적인 고민을 혼자 해보는 건데, 뜬구름 잡는 얘기 같지만 다음세대 살리려면 젊은 사역자들 목사 후보생들 가운데 아예 ‘나는 10년이고 15년 이상 기독교교육, 교육목회를 제도적으로 만들어 그 이상 올인하겠다’ 하면 아이가 한두 명만 있어도 개척 인정해주고 그 사람의 미니멈 샐러리를 교단에서 책임져줘서 그냥 다음세대 목회만 하게 하는 거지요. 거기서 조금 더 확대하면 교회학교 교사 자원들까지도 소정의 교육과정을 지금 다 만들고 있으니까 이 과정을 온라인으로 하든 오프라인으로 하든 수료하고 나면 자격증을 주어 이 사람에게 교단에서 실비를 지급하는 형식입니다. 왜냐하면 지방이나 중소형 교회는 교사가 없잖아요.
없으니까 나랑 연고가 있든 없든 정말 열정과 헌신이 있으면 최소한의 비용을 우리 교단에서 지급하고 교회에 파송해서 우선 주일날만이라도 사역하는 거죠. 현장에 가서 보면 울컥하는 게 있거든요. 그러다 보면 또 그 교회 교인도 될 수 있는 거고요. 그렇게 해서 죽어가는 교회들을 살려보자는 것입니다. 교육에 올인할 수 있는 젊은 사역자들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제도적으로 안수 받게하고 정상적인 교회가 아닌 것 같지만 내가 어린이 부흥에 목숨 걸겠다 청소년 데리고 목숨 걸겠다 하면 미니멈 샐러리를 보장하고 가야 10년 20년 후를 조금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소프트한 걸 얘기하는 겁니다. 하드웨어적인 거는 감독회장 차원에서 교단적으로 고민하고 결단이 나와야 되는 얘기입니다. 내가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교단적으로 스페셜한 교육 펀드를 한번 조성해야 된다고 말할 겁니다. 한 100억 정도 조성하면 아까 영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우리가 언제까지 얻으러 다니면서 해야 되냐고요. 그리고 감신대에도 영상 연구소가 하나 설립돼야 돼요. 앞으로는 영상아니고는 어렵습니다. 교육이야 말로 영상 아니면 지금 세대들과 말이 안 통한다니까요? 물론 궁극적으로는 정말 하늘이 열리는 성령의 감동으로 청소년 아이들의 속이 뒤집어지는 역사가 일어나야 되겠다는 것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방법에 있어서는 역시 말로 책으로 어렵다는 얘기예요.
그래서 영상 문제도 그렇고 방법론적으로 더 나아가서 앞으로 신학생, 젊은 교역자들 교육과 전도사 교육 담당하는 이런 사람들의 훈련이 단기적으로는 안되니까 아예 근본적인 대책을 교단적으로 세워서 사역할 수 있게 해줘야 ...
서승원
지난번 강의 때도 말씀드렸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 아이들을 청소년 때까지 잘 키워서 신학교 가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갖지 않습니까? 일반 대학을 갔더라도 신학대학원 가면 좋겠다는 아이들도 있거든요. 저는 매주마다 군 사역도 계속하고 있는데 부대에 가서 장병들하고 얘기하다 보면 신학대학원 갈까 고민하는 장병들이 있어요. 이들에게 장학금을 학교에서 주는 게 아니라 교회에서 주는 겁니다. 그러면 훨씬 더 이들이 능동적으로 사역할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모 학교에서는 학생들한테 전액 장학금을 4년 내내 준다고 하니 만약에 우리 교회에서 얘가 신학을 하겠다고 한다면 차라리 4년 동안 이 아이의 학비를 교회에서 다 지원한다고 하는거에요. 학비가 학교에서 나오든 교회에서 나오든 지원하는 게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교회에서 주는 건 다른 차원일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고 능동적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되거든요. 목사님 말씀하신 것처럼 교회에서 후원과 지원을 받아서 사역하고 있으니 당연히 그 교회에 열심히 헌신할 거고, 거기에다가 인센티브까지 있으면 훨씬 더 효과적일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익상
저는 총무님 말씀하신 게 원론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저는 실질적으로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이유 두 가지를 말씀드리면, 첫 번째 저희 감리교에 교육사 제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이 제대로 안 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유급 교사라는 개념보다는 기독교 교육을 전공하거나 전공하고 있는 그 학생들 가운데에서 말대로 교단 내지는 연회 차원에서 교회학교가 없거나 교육 담당 교역자가 없는 교회에 경제적인 서포트를 해주는 것은 참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원론적으로 지금 총무님도 아마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서 동의를 하고요, 두 번째로는 교육국에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자꾸 교육국에서 뭔가를 다 하려고 하시면 안 된다는 겁니다. 지금 메타 시대인데 영역을 넘어가서 함께 일해야 되는데 교육과 관련되니까 교육부에서 해야되고 저것도 이것도 교육부에서 해야 되는 식이면 효과는 나지 않는 공룡 조직만 만들게 된다고 저는 생각을 하거든요.
우리가 반드시 해야 되는 원론적인 걸 제외하고는 외주로 자꾸 나가야 우리 퀄리티도 함께 올라가지 않나 싶습니다. 심지어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감리교단의 기본적인 우리 신학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선교단체나 다른 교단과도 우리가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은 좀 협력하면서 자료를 쉐어해야 되지 않겠는가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근데 자꾸 교육국 안에서 우리가 뭐도 만들고 뭐도 만들고 해서 이 모든 걸 우리가 다 하려고 한다면 여기 부장님도 몇 분 안 계시는데 이분들이 또 그 부분에 대해서 다 전문가도 아닌데, 그리고 누군가를 데려다 도움을 받는다 그러면 그분들이 이것을 나의 잡이라고 생각하고서 일을 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 부분에 대해서 자꾸 우리가 모든 걸 다 하려고 하면 문어발처럼 벌어지지만 퀄리티는 떨어질 겁니다.
김용환 부장
계속 그 얘기를 하시니까 외주화는 나중에 이익상 목사님하고 개인적으로 얘기를 해서 아이디어를 좀 얻어야 될 것 같아요.
이익상
교사를 유급으로 하는 거는 저는 대단히 위험하다라고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그 개념은 좀 총무님께서도 진지하게 재고하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왜냐면 제가 무슨 책인지 잊었는데요,. 어떤 일에 있어서 교회가 실제로 교사나 봉사자들에게 유급을 실행했더니 첫 번째 닥치는 문제가 유급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순간 받은 만큼만 일하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저는 그게 너무나 당연한 순서인 것 같습니다. 교사도 받은 만큼만 일한다고 생각을 하면 오히려 교회학교가 붕괴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두범 총무
제가 그 생각을 하기 시작한 동기와 범위는 정해져 있어요. 어느 교회에나 다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여기 아까 설문조사도 보니까 많은 목사들 중에 '우리는 개척교회야' '우리는 농촌교회야' '우리는 아이도 없어'라고 답했어요. 뭐라고 물었던 것이냐면 '교단적으로 재정적이든 교사든 지원이라도 좀 해주면 교회학교 한번 해보겠냐' 했더니 30%는 그래도 안 하겠다는 거야. 무슨 뜻이냐면 아예 자기 속에 다 내려놓은 거예요. 포기한 거에요. 그러면 무슨 목회냐구요? 60 70 80 먹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오지 말래도 교회에 와요. 그분들 데리고 그냥 꽁냥꽁냥 하면서 대충 하다가 안 되면 세븐일레븐에 일하러 가고요. 수련목들 맨날 새벽운행만 하라고 하면 에라 세븐일레븐 가서 일하자 그러고 간다매요?
그래서 나는 어려운 교회들을 물론 다 살릴 수는 없지만 목회자는 간절해요. 나도 교회학교 하고 싶어 나도 그런 열정은 있는데 너무 힘이 없어 디딜 언덕이 너무 없어 이럴 때는 교단적으로 그래도 좀 펀드가 있으면 교사 한 명 잘 훈련시켜서 '당신은 목사가 아니지만 주의 이름으로 파송을 하노니 어디 어디 좀 가서 교회학교 좀 한번 살려봐라' 하고 보내는 거지요. 그럼 최소한의 실비는 우리가 지원을 해주고 또 교회학교 할 수 있도록 운영비도 좀 내주고 하는 그런 맥락에서 생각을 해보는 거고, 그렇게 하다 보면은 주변 교회에서 저기도 그렇게 왔네? 그럼 우리 교회도 한번 신청해볼까? 하겠지요. 여기저기서 막 하다 보면 재정이 쏟아져 나와야 되는 문제겠지만요. 궁극적으로 이 얘기에 이어서 교재도 무상 보급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게 안 되면 책을 만들지 말고 자료로 다운받게 해 줄수도 있을 것입니다.
서승원
교회가 너무 다양한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어떤 교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두범 총무
나는 중형 이하
서승원
왔다 갔다 하고 있거든요. 사실 저도 섬기는 교회만 얘기하고 있고 이 목사님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저희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이 조사를 통해서 할 게 없는데 도와주면 하겠다는 70%의 교회에 포커스를 맞춰야겠습니다.
양성진 교수
저도 한 가지를 초반에 말씀을 드리고 싶었는데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요 첫 번째랑 두 번째가 다 기독교 교육 생태계와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문제점도 가정 부모의 문제, 교회학교 교사와 교재의 문제, 교회는 또 담임 목사님의 문제, 의식의 문제, 학교와 관련된 것도 시간 부족에 대한 문제...그래서 좀 요청을 드리고 싶은 것은 감리교단 안의 소규모 교회에든 대형교회에든 교육국이 어떤 방향성을 제시해 주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요.
이거를 분기마다 때로는 가정을 위한 포커스로, 때로는 교회 교육이나 어떤 교재와 관련된 거로, 또는 학교에 포커스를 맞춰 교육국이 그래도 큰 방향성을 가지고 분기마다 정책을 내주시는 것도 되게 좋지 않을까 이런 생각입니다.
김용환 부장
시간이 많이 갔습니다.
김용환 부장
제안하실 만한 말씀은 식사하면서 더 얘기하시죠.
김두범
지금 얘기하신 거 좋은 제안이고요., 디테일한 얘기들은 여기 우리 각 부장들이랑 개별적으로든 어떤 모양으로든 소통을 자주 해 주시길 바랍니다. 내년은 입법총회가 있어요. 교단적으로 한번 파격적인 결단을 가지고 팍 차고 나가는 게 있어야 다음세대가 산다고 봐요.
아까 박 목사님도 얘기했지만 어려운 교회 연약한 교회에 열심히 하라는 이야기는 너 돈 있으면 빵 사먹어 하는 얘기하고 똑같이 들린다고 하죠. 그래서 교단이 다 같이 잘 살려면 더 교회를 세우고 더 전도는 못할 망정 있는 교회들이라도 다 살아나야겠습니다. 교회학교에 아이들이 있다 없다 말하지만 동네 아파트나 어디 골목에 가면 애들이 없는 게 아니에요. 애들 전도를 못 해와서 그렇지 다 뛰어댕겨요.
그러려면은 교단적인 정말 피나는 고민을 가지고 목숨 거는 결단을 내리지 않으면 교단적으로 이거 쉬운 일이 아니다 내년에 입법 때 뭔가를 만들어 내야만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요. 감리사 혹은 교육부 총무 1박 2일 워크샵을 그동안 못해왔는데 기필코 해야 되겠고.. 여러분들이 우리 교육국 위원이 되었으면 참 좋았을걸 그랬습니다. 박 목사님 마지막 기도 좀 해주시고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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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