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신학대학교 정상화 촉구 성명
학기 초부터 이사회 정족수 미달로 제기된 2017년도 학원 이사 예산안과 총장 선출 실패는 오늘의 감리교 신학대학교 위기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 동안 양분되어 파행을 거듭해 온 이사회의 문제는 총장 추천 위원회의 가동을 원천적으로 봉쇄하였고 교리와 장정에 의한 개방형 이사들의 임기 만료가 학원위기를 더욱 부채질하였다. 지금도 여전히 이사회는 대화 기능을 상실하고 긴급 현안인 학교 운영 정상화를 외면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위기를 진단하면서
첫째, 학원 이사회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한 양측 간의 원만한 대화와 합의를 촉구한다.
둘째, 학원 내의 팽배되어 있는 정치적 무관심을 전환시키기 위하여 학생회는 사순절에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정상화 촉구를 위한 일치된 행동에 들어간다.
셋째, 감리교 사태로 인하여 기독교 대한 감리회가 8년여의 조직 내홍과 분열을 극복하지 못한 것을 바라보면서 오늘 감리교 신학원의 이사회 운영 파행은 교단 사태에 복제판에 불과하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닫고 있다.
지난 2월 28일에 발생한 학기 초 영성 집회 역시 같은 맥락에 다른 표현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학교 당국이 이사회의 정치적 눈치를 보고 교회의 분위기를 타기 위한 졸속 행정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학교가 본연의 의무인 학교 수업 정상화와 학원 운영의 원칙, 기독교 대한 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에 따른 법 집행을 통하여 위기 타계를 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총대학원 학생회에서는 이와 같은 현실을 진단하고 법과 절차에 따른 학원 정상화를 위한 총의를 모은다.
1. 학원 정상화는 학교가 속해 있는 기독교 대한 감리회의 교리와 장정의 법과 절차를 준수하여, 임기 말에 쫓기듯이 몰려가는 이사회 운영에 제동을 걸고 정상화를 위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도하겠다.
2. 학원 교과 운영과 교단 목회자 수급 원칙에 부응하는 학력 재고를 위하여, 우리는 이번 학기에도 학교 운영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동시에 글로벌 선교 시대에 국제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한 인재 양성과 학문 발전에 희망을 건다.
3. 학원 전체의 구성원은 학교 정상화를 위하여 일치된 견해와 합의점을 가지고 공동으로 대처하고 행동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17년 3월 21일
감리교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학생 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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