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회장직무대행은 법을 준수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라
본조(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 위원장 김준섭) 노조원들을 향한 기독교타임즈 사장 송윤면의 악의적이고 보복적인 해고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라는 판정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자신의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기에 이에 규탄하는 바이다.
송윤면의 독단적 결정과 하자가 분명한 해고 조치는 이번 서울지노위와 중노위의 판정을 통해 사회법 무엇으로도 인정받을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서울지노위와 중노위의 판정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유사한 사례의 전국언론노조 산하 노조원들과는 각각 약 1억 8000만원, 약 8000만원 상당의 금전 지급 및 본부 내규에 위반하는 고용조건에 합의하는 이중적인 행태를 보였기에 본조는 유감을 표명하는 바이다. 이는 본조에 대한 차별이자 명백한 노조탄압으로 윤 감독회장직무대행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본조는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시간을 끌기 위한 꼼수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감이 든다. 만약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꼼수를 준비 중이라면 즉각 멈추고 법을 준수하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지난 7월 30일자로 송달된 중노위 판정서에 따르면 송윤면이 본조 노조원들을 해고하면서 내세웠던 사유가 사실무근이자 허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히려 △기자들이 취재장비를 제공받지 못한 채 개인장비로 취재 및 기사작성을 함 △송윤면이 기자들의 해고사유로 제출한 출근부의 경우 본인(송윤면)의 출근날인이 임의로 수정돼 있어 신뢰하기 어렵다는 점 등 송윤면의 악의적이고 무책임한 행태만 드러났을 뿐이다. 또한 송윤면은 일정기간 신문제작이 되지 않았던 점을 본조 노조원들에게 책임을 돌린 바 있는데 중노위는 이에 대해 “지속적인 임금체불과 업무에 필요한 장비(컴퓨터, 카메라) 미제공 등의 문제였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사유가 이 사건 근로자들에게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는 송윤면에게 그 책임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더욱이 송윤면은 서울지노위와 중노위 심문에 감리회 대표로 참석해 시종일관 거짓말과 비상식적인 말을 쏟아내며 감리회 이미지를 실추시켰다.
결과적으로 송윤면의 무능함과 방만한 경영, 그리고 비상식적인 언행 등으로 감리회는 심각한 금전적 손실은 물론 종교단체로서의 감리회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당했다. 그럼에도 감리회 내에서는 그 누구도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이가 없으며 무엇보다 감리회의 모든 행정적 책임을 지고 있는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 마저 송윤면의 이러한 행태를 방관하고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본조는 심히 통탄하는 바이다. 더욱이 현재 노동청에 제기된 감리회 관련 진정 및 고소의 대부분은 송윤면의 무능과 무책임이 그 원인으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감독회장직무대행의 처신은 직무유기이며 송윤면과의 정치적 거래가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의구심마저 들게 한다.
본조는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이 이제라도 송윤면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재차 촉구한다. 누누이 강조했지만 기독교타임즈의 정상화는 송윤면의 권징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감독회장선거에 윤보환 감독의 출마가 시사되고 있다. 그러나 기독교타임즈 사태와 관련한 무원칙・무책임한 자세는 선거에 결코 유리할 수 없고 결과적으로는 감독회장직무대행이 당연히 해결해야 할 책임을 방기해 감리회의 손실을 악화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그 책임이 결국 다른 이에게 떠넘겨져 ‘먹튀’라는 오명을 듣게 될 우려도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정 감리회를 위해 일하고 싶다면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책무를 회피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책임을 이행하는 자세를 보여 줄 것을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1. 윤보환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서울지노위와 중노위의 부당해고 판정을 존중해 후속조치를 이행하라.
2.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법을 준수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지도력을 발휘하라.
3. 윤 감독회장직무대행은 송윤면이 자행한 불법을 바로잡아 기독교타임즈 정상화에 앞장서라.
2020년 8월 11일
기독교타임즈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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