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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감신 법인 합병에 등장한 코드 해독하기와 감리교 신학교육 일원화에 대한 단상

기사승인 2022.05.26  04:27:35

이후천 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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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감신 법인 합병에 등장한 코드 해독하기와

감리교 신학교육 일원화에 대한 단상

 

  필자는 이 글에서 먼저 3개 신학대학원 통폐합 논의 와중에 갑자기 불거진 목원과 감신의 법인 합병(사립학교법 상 합병)과 관련하여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상의 문제 하나를 제시하려고 한다. 그 다음 3개 신학대학원 일원화 관련 임시조치법과 감리교 신학교육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밝힌다. 이 글을 쓰는 목적은 단 하나이다. “세상의 빛으로 다시 서는 감리교회” 신학교육의 미래를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비본질적인 정치적 이해득실을 내려놓고 본질부터 재고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추진위는 ‘이견 없이’ 답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무능력만 노정한 채 엉뚱한 방법을 제안하지 말고 본질부터 다시 생각해 보자는 것이다. 

 

1. 복잡한 알고리즘 인듯하나 알고 보면 간단한 문제 풀기.

이러한 문제를 출제하는 이유는 직업병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출제자는 물론 정답을 이미 알고 있다. 이 문제를 풀 때 집단지성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이런 문제는 학연, 써클, 지방회, 연회, 총회에서 함께 논의하면 내공이 깊은 숨은 실력자들이 나타나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유형이다. 박스의 지문 내용들은 지난 글 이후 제보된 내용들을 축약한 것들이다. 이 문제를 풀다보면 목원·감신 합병 기획의 본질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자, 이제 문제를 탐색해보자.

 

문제: 다음 지문을 읽고 그 속에 함축된 핵심어들을 찾아 그 관계성을 밝히고 전문을 해독하시오. 

- 목원·감신 법인 합병 후 초대 이사장은 감독회장이 맡는다.
- 2023년 10월 입법총회에서 2년 겸임 감독회장제로 선거법을 개정한다.
- 1조 800억 원대에 이르는 현 목원대 도안동 교지를 대전시에 매각한다. 대전시는 그 부지에 특화된 고가의 아파트를 계획하고 있고, 목원대는 세종시로 이전한다. 여기에 더하여 목원대의 또 다른 부지인 유성구 대덕문화센터 매각 예정가는 1,000억 원대에 이른다.
- ‘협성대는 신학과를 포기한다’ 

 

  위 지문을 해독하기 위해 먼저 핵심어를 찾아본다면 하나는 명예와 인사권을 쥘 수 있는 권력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재물과 이권을 챙길 수 있는 금권이다. 이제 두 핵심어를 염두에 두고 아래 8가지 의문에 답하다 보면 서서히 이 사달의 메커니즘이 드러날지 모른다. 독자들의 풍부한 신학적, 정치적 상상력을 동원한다면 쉽게 해답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 번 풀어보시기 바란다.

 

 1) 대체 이러한 제안들 내지는 기획은 누구에 의해 언제 만들어졌는가?

 2) 이러한 제안들이 등장하기 전에 어떤 큰 그림과 빅딜이 있었는가? 만약 위의 제안들이 빅딜에 의한 결과물이라고 상상한다면 실익을 취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새 법인의 이사장이 정관에 의해 감독회장으로 확정된다면 3개 대학 설립 이래 이 대토목 공사를 집행할 초대총장은 누가 맡게 되는가? 이제 바로, 곧 선임될 (5월 30일) 목원대 총장은 취임 이전에 취소할 것인가? 선임을 연기할 것인가?

  3) 위의 기획은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만약 가능하다면 3개 신학대학원 통폐합을 위한 모든 행위들과 대체 어떤 연관성이 있는가? 혹시 3개 신학대학원 통폐합 논의는 빅딜을 감추기 위한 포장에 불과한 것인가? 만약 빅딜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왜 그 설계자들은 신학교육 발전계획 작성 및 신학교육의 위기 탈출과 재정립이 시급한 시기에 불필요하게 이 아까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가?

  4) 합병은 감신대 문제 해결용인가, 목원대 문제 해결용인가? 목원대가 감신대를 흡수 합병하는 것인가? 아니면 감신대가 목원대를 흡수 합병하는 것인가?

  5) 교육부의 「사립대학 통·폐합 신청 안내서」에 따르면 제출서류와 자격요건이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 특히 이해 당사자들과 구성원들의 복잡한 동의절차와 과정들이 있다. 무려 117쪽 분량의 요구사항들을 모두 충족시켜야 통·폐합 및 합병이 가능하다. 이미 설추위는 명칭 개작 건에서부터 여러 차례 무지와 무능함을 노정했다. 그런데 대학정책·행정 전문가들도 아닌 설추위가 이 복잡하고 전문적인 과정을 사전 타당성 검토와 컨설팅도 없이, 또한 해당 법인 내부구성원들의 사전 동의 없이 무리하게 추진하는 그 자신감이 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가?  

  6) 감신법인 이사장이 왜 이 합병에 등장하며 뛰어들고 있는가? 무슨 이유로? 감신의 운영위기를 극복하는 이사장의 첫 제안이 합병인가? 아주 중요한 학교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둘 중 하나를 선택하여만 할 이 촉박한 시기에 이사장으로서 감신대를 발전시키기에는 자신도 없고 무능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이사장직을 포기해도 좋을 정도의 그 어떤 선물을 약속 받은 것인가?

  7) 목원대는 23년 2월까지 통합 운영이 가능하도록 개정되었던 두 번째 “대학 신학과 및 목회대학원 통합을 위한 임시조치법”의 “웨슬리신학대학교 신설추진위원회” 활동 중에 ‘교단탈퇴 불사’라는 초강경 입장을 표명하였던 바, 왜 이제 와서 두 대학의 합병에는 조용한지? 

  8) 큰 교권과 재물잔치가 벌어지고 있는데 웬일로 협성대는 이 잔치에 초대받지 못했는가? 누가 배제시켰는가? 협성대와 총동문회는 정말로 신학교육을 포기할 작정인가?

 

 

2. 감리교 3개 신학대학원 일원화를 위한 하나의 단상

  현재 진행되고 있는「교리와 장정」“3개 신학대학교 신학(목회신학)대학원 통합 및 설립을 위한 임시조치법”에 따른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추진위원회(이하 설추위)”의 결정이 목원·감신의 법인 합병이라면,「교리와 장정」설추위 관련 법안은 2023년도 입법회의에서 폐지되거나 개정되는 것이 마땅하다. 감리교 3개 신학대학원의 신학교육 일원화를 위해서는 좀 더 전문적인 진단 및 거시적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현재의 인구통계학적 자료의 부실하고 비전문적인 해석 및 그것의 정치적 활용으로는 절대로 건강하고 올바른 3개 신학대학원의 일원화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1) 언론 보도와 본부 행기실의 문건에 나타난 추진위의 명칭 “웨슬리신학대학원 통합추진위원회”는 오류이다. 정식 명칭은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 추진위원회(설추위)이다. 나름대로 확인하고 추측한 결과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오류가 고정되었던 것 같다. 지난해 2021년, 입법 공포 후 행기실에서 3차 총실위 회의 자료를 만들었는데 이 때 누군가 법안의 추진위 명칭을 확인하지 않은 채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당시 (21년 12월 21일) 배포된 자료에 “웨슬리신학대학원 통합추진위원회”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총실위원들은 이 자료의 정확성을 신뢰하였기에 어느 누구도 명칭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거수기 역할만을 하여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명칭 문제를 사소한 문제라고 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대단히 중차대한 문제이다. 또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119만여 성도를 가진 교단이 이런 정도의 실력과 역량을 가지고 이 중차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에 한숨이 나온다. 총실위가 위원회 명칭의 개명을 결의했는가? 또한 총실위에 개명의 권한이 있는가? 등등 법적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이것은 하자 치유가 필요한 형편이므로 법안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법안개정 없이 합병을 추진한다면 그것은 법적근거가 없는 초법적 행위가 될 것이다. 

 2) 장정으로부터 설추위에 위임된 과제는 3개 신대원 통폐합 논의이며 이 논의가 부결될 경우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새로운 법인설립'에 덜컥 겁먹은 3개 법인 이사장과 총장들이 감독회장 앞에서 3개 신대원 통폐합 프로그램에 서명을 했다 (2021년 12월 7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외곽조직인 ‘웨슬리신학대학원 신설 연구위원회’가 로드맵 작성을 이어가며 최근 부지를 선정하여 제안하는 등 꾸준히 3개 대학 압박기제로서 활용되고 있다.

애초 설추위는 입법 정신에 따라 학부를 제외한 3개 신학대학원 일원화를 위한 통폐합 과정을 상식적이고 합리적으로 진행했었어야 했다. 우선 고도화되고 전문적인 통폐합 방안들을 마련했었어야 했다. 그리고 도출된 방안들을 가지고 연석회의나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고 반대하는 세력들을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일원화를 위한 통폐합이란 반드시 2개 신대원의 폐지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정치한 밑그림은 물론 각고의 설득을 통해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만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하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지표 틀을 만들어서 평가한 후에 어느 한 대학으로 통폐합할지 결론을 내리면 된다. 이러한 과정을 기다리고 있던 와중에 갑자기 엉뚱하게도 더 복잡하고 괴상한 그림인 두 법인만의 합병안이 부상하였다. 이것은 아무래도 그 해결책을 찾을 정도의 역량이 부족한 틈을 비집고 스며들어온 불순한 야합세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케 한다. 그리고 이제까지 검토한 내용, 여타 안들의 배제 이유, 두 법인만의 합병의 필연성 등에 대한 그 어떤 합리적인 설명도 없이 합병안은 책임자의 공식적 발표가 아닌 언론을 통해 흘러나왔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합병안 자체가 밀실에서 진행된 제안이라고 불필요한 의심을 하게 되었고, 두 대학의 구성원들과 동문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다. 두 대학만의 합병안이 감리교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두 대학만의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행 법안의 폐지 내지는 개정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3) 필자는 “3개 신학대학교 신학(목회신학)대학원 통폐합 및 설립을 위한 임시조치법”의 취지를 이해한다. 그래서 변화에 따른 대가를 치러야 하고, 기회비용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에도 동의할 수 있다. 그러나 설추위가 조직의 통폐합에만 집중하면서 정작 더욱 중요한 신학교육의 내용은 고려하지 않고 있기에 낭비되는 어설픈 비용지출에는 동의 못한다. 신학교육의 내용 자체를 고려하지 않은 채 불쑥 두 법인 간 합병을 추진하고 있으니 대단히 우려스럽다. 콘텐츠의 내용검토 없이 플랫폼을 장착하면 부실한 신학교육을 초래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내용을 고려치 않는 합병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세 신학교들의 신학교육 다양성과 특수한 전통이 훼손할 여지가 너무 많다. “형식이 없는 내용은 맹목적이고, 내용이 없는 형식은 공허하다”는 칸트의 충고를 되새겨야할 때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이야기는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 폐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우화이다. 그리스의 강도 프로크루스테스는 지나가는 사람을 자기 집에 데려다가 묵게 하고는 돈을 빼앗았다. 이 강도는 침대에 사람을 눕혀보고 침대보다 길면 다리를 자르고, 짧으면 다리를 늘리다 죽였다. 결국 그도 테세우스에 의해 마찬가지 방법으로 죽임을 당한다. 입법의 내용은 형식만을 규정해 주었다. 그러니 당연히 모두가 동의하여 서명한 뜻을 받들어 그 내용을 채워야 하는 것이 설추위의 과제였다. 그렇게 하기 싫다면 설추위는 강도와 다름없다.

  사실 필자는 지난 해 통과된 입법 과정을 보면서 이런 의문이 있었다. 이제 와서 교단개혁 프로그램의 하나로 포장되어 개정된 3개 신대원 일원화를 위한 통폐합 논의는 낡은 아젠다가 아닌가? 그런데 대체 이것이 왜 감리교 신학교육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최고선의 위치에서 다루어지고 있고 지배하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그 당시 우리 모두가 다 아는 바대로 대학을 아주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쉽게 통과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들이 있었다. 게다가 법인 경영권을 가지고 다투는 논란도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장개위 입안 과정 중에 ‘우리는 신학교육을 포기하겠다.’라는 입장까지 나왔다 한다. 또한 신학교들의 위기감을 극대화시키고, 상호 불신을 야기하는 부정확한 정보들이 유통되었다. 그리하여 그런 분위기에서 위의 법이 통과된 것이다. 

  신학교육의 현실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유통과 관련하여 제대로 된 팩트체크가 과연 있었는지 묻고 싶다. 임시조치법은 개정의 사유로 수급문제 및 학연의 폐해를 제시했지만 이 모두 근거가 불충분하고 미약하다. 수급문제도 앞서 언급한 인구통계학적 자료의 부실한 해석에 기초한 것이다. 그 단순한 일차원적 해석에 따르면 신학생수가 급감하고 있으니 신학대학원을 통합해야 한다는 지극히 단순한 결론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그 자료를 가지고 3개 신대원 통폐합론 당위성을 반박하고 허물어뜨릴 수도 있다. 또한 그 외에 신학생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법으로 통폐합론을 거론하는데 이 논의에는 신학교육 현장 전문가들의 동의가 필요하다. 법안 통과 뒤 신학교 교수 및 총장들은 통폐합 반대론자들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낙인찍어 추진위 구성에서 제외시켜 버렸다. 이것 역시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자 조치들이다. 인구재앙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줄어드는 교세 문제 앞에서 교회통폐합을 하겠다고 하며 강제로 지방 교회와 서울 교회를 통폐합하라고 한다면 어쩌겠는가? 신학교 교수들을 배제한 분들의 교회 중고등부 학생들은 여전히 10년 전과 같은 숫자인가? 전국의 감리교회 중 부담금조차 제때 내지 못할 정도의 (흔히 비전 교회라 부르는) 한계교회에 포함되는 교회들을 향하여 지난 30년간 교세성장률을 확인해 보니 도저히 성장 불가능하다 하여 낙인찍어서 통폐합 대상으로 삼는다면 이것이 온당한 것인가? 수많은 신학생 입학자원 감소 문제는 교회 청년층의 이탈이나 교인감소와 무관하지 않은 엄연한 사실을 신학교만의 탓으로 여기는 것은 사실을 호도하는 것이다. 신학생의 질적 저하 문제에 있어서도 그렇다면 교회 현장에서 자질 있는 신학생 자원을 잘 키워서 보내주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신학교육의 다양성과 특성화로 목회현장, 선교현장의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미래 감리회 교역자를 양성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신학생 지원자 자연감소에 따른 신학교 통폐합 내지는 일원화는 여러 가능성들을 가지고 충분히 논의한 이후에 처리하여야 할 최종적 주제여야 한다는 것이 나의 소견이다. 왜냐하면 신학교 교육은 우리 교단의 미래를 담보하게 될 가장 중차대한 소명이기 때문이다. 이런 중차대한 사업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신중한 토론을 거치지 못한 채 입법되었고, 급기야 정치적 야합 내지는 이해관계 위에서 진행된다는 의심을 초래하고 있으니 법을 폐지 내지는 개정하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논의를 시작하는 것이 옳다. 칼춤을 추며 노래를 따라 부르라고 독촉하면서 가사에도 없는 노랫말을 자작해서 선창하고 있으니 도저히 따라 부를 수가 없는 형국이다. 여기에는 보다 더 투명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바탕으로 대화하는 열린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튼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기에 다른 기회에 따로 다룰 것이다. 극소수가 그린 이상한 그림이나, 의심과 소문 가득한 빅딜로는 미래 신학교육의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 존 웨슬리의 가르침대로 ‘의도의 순수성(purity of intent)’을 가지고 감신·목원 법인 합병보다 더 크고 선한 그림을 그리고, 뜨거운 협력과 연대를 통해 이 문제의 해법을 찾아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감리교회의 미래가 열릴 것이기 때문이다.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겐 지루하고 장황할 수 있는 글을 여기서 맺는다. 그리고 끝까지 글을 읽어준 독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현재 전문성이 결여된 탑다운 식 미래 신학교육의 엉뚱한 그림 그리기가 진행되는 한편에서 한숨짓는 소리가 여기저기 들리고 있다. 추진위가 교수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하면서 3개 대학을 순회하며 확인했던 것은 3개 신대원 통합에 관한 내용이었지, 두 대학간 법인 통합에 관한 것이 절대 아니었다는 사실은 추후 심각한 기만행위로 비난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런 행보는 우리 감리교 공동체들 내부에 분란만 일으킬 뿐 상당히 불공정해 보인다. 따라서 만의 하나 제안 관계자들이 권력욕과 이권욕에 눈이 멀어 목원·감신 법인의 합병을 억지로 밀어붙이는 것이라면 예수께서 침에 흙을 섞어 발라주시는 치유의 능력을 받아 회개하여 우선멈춤 표식을 똑바로 보고 멈추기를 기도한다. 그래도 뿌옇게 보이면 예수님의 손으로 안수 받아 온전히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막 8:24-25).

2022년 5월 22일 협성대 교수 이후천

   
 

이후천 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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