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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이 사용하신 10가지 도구』

기사승인 2024.04.18  01:27:33

유성준 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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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사용하신 성서적 리더십의 상징 도구

『하나님이 사용하신 10가지 도구』

-김윤환, 심광섭, 이세형, 이순임, 이승율 지음 / 올리브나무 (24.3.30출간, 300쪽)

   
 

 

5인의 크리스천 리더가 발견한 하나님의 도구

 

최근 크리스천 리더십에 대한 성경의 이야기를 문학적 상상력을 더하여 크리스천 리더십의 도구를 제시한 책이 출간되어 서번트훈련원 사역자로서 관심 있게 읽게 되었다. 도서출판 올리브나무에서 출간된 『하나님이 사용하신 10가지 도구』 라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상투적인 설교문이거나 교조적인 훈계조 문장이 아니라 기독교 영성이 바탕이 된 예술적 상상력으로 스토리의 흥미와 신선함에 더하여 하나님이 쓰시는 크리스천 리더십의 도구가 먼 곳에 있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 내 곁이 있는 것으로 사용하신다는 독특한 시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이 책의 독창성을 이해하기 위해 5인의 필자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 한 분 한 분이 교계에 특별한 분들이다. 먼저 이 책의 주제와 진행을 기획한 이승율 박사는 한반도 통일과 동아시아 국제관계 전문가로 한국CBMC중앙회장 역임한 대표적인 평신도 리더이다. 그동안 해외 개발도상국 및 국내 지역사회 약자를 돌보는 ‘이웃사랑 의료봉사’를 활발히 전개해온 국경을 초월한 예수 사랑의 실천가이기도 하다. 그는 의미와 흥미를 갖춘 크리스천 스테디셀러를 기획 및 출간하고자 직접 필자들을 만나 집필을 요청하였다.

김윤환 목사는 시인이자 감리교 목회자다 신학과 문학을 전공하고 다수의 시집과 기독교문학 관련 저서를 발간해왔다 지금은 백석대 대학원 기독교문학 전공 책임교수이자 시흥사랑의은강교회 담임목사다. 심광섭 목사는 감리교신학대 조직신학 교수로 퇴임한 신학자로서 그동안 『예술 신학』, 『기독교 미학의 향연』 등을 출간하며 기독교 신앙의 아름다움을 연구해왔다, 지금은 예술목회연구원 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세형 목사는 협성대학교에서 조직신학과 상담학 교수로 한국정신분석심리상담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지금은 정신분석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하나님-세계의 미래』, 『오늘날 정신분석의 꿈 담론』 등 다수의 저서 및 역서를 출간한 바 있다. 이순임 목사는 『기독교 사상』 편집장 출신으로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사무총장과 한양대학교 교목을 지냈다. 저서: 『당신은 이미 꽉 찬 보름달입니다』, 등이 있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사용하신 열 가지 특별한 도구들

 

하나님의 생기를 받은 인간은 생각을 통해 도구를 사용하며 일을 해 온 유일한 존재로서 인류의 문명을 극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과 사건들도 이러한 ‘생각’과 ‘도구’로 거대한 역사의 수레바퀴를 돌려왔다.

모세의 마른 지팡이는 하나님의 지팡이가 되어 2백만 명의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홍해를 가르고 이집트를 탈출하게 하였고, 어린 소년 다윗이 평상시에 사용해 온 물맷돌은 거인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이스라엘을 구한 무기가 되었다. 베드로의 생계를 유지하게 했던 그물은 주님의 손에 의하여 사람을 낚는 그물이 되고 사랑의 그물이 되어, 세상의 덫에 걸린 인생을 구하는 영적 능력의 그물이 되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사용하신 열 가지 특별한 도구들”은 다음과 같다.

▷노아의 방주—인간에 대한 ‘심판’과 ‘구원의 틀’ (김윤환) ▷모세의 지팡이—문제 해결을 위한 계시적인 ‘리더십’ (이세형) ▷기드온의 횃불과 나팔—지혜로운 ‘전략’으로서의 빛과 소리 변주법 (심광섭) ▷다윗의 물맷돌—훈련되고 준비된 자의 ‘맞춤형 강점’ (김윤환) ▷다윗의 비파와 시와 춤—‘찬양과 경배’의 도구로서 문화ㆍ예술의 힘 (심광섭) ▷베드로의 그물—사람을 낚는 ‘사랑의 망(네트워크)’ (이세형) ▷소년이 가진 오병이어—‘드림과 나눔’의 기적 (이세형) ▷골고다의 십자가—‘희생과 대속의 제물’ (심광섭) ▷바울의 로마 시민권—‘글로벌 역량’은 ‘스며들기의 사랑’ (이승율) ▷교회—‘빛의 터전’으로 나아가는 구원의 문 (이순임)

 

믿는 자에게 하나님이 미리 예비하시는 은혜의 도구를 발견

 

오늘 나의 손에 들려진 도구는 무엇인가? 기계화 문명과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류의 운명을 잠식하고 있는 이 시대에, 인류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사용하신 열 가지 특별한 도구들의 의미를 곰곰 음미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저마다 자신의 소질과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도구를 알아차리고,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쓰임 받는 놀라운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도구를 사용하는 법을 모색해 보자. 내 손에 들려진 도구가 무엇이든지 그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쓰임 받는 기적의 도구가 될 것이다.

물은 넘쳐흐르는데 마실 물이 없는 세대, 책들은 쏟아져 나오는데 영혼 구원에 쓰임 받는 책 찾기가 어려운 세대에 ‘하나님이 사용하신 10가지 도구’가 이때를 위한 모세의 지팡이와 다윗의 물맷돌이 되기를 소원한다. 특히 다섯 명의 필진이 전개한 새로운 발상과 독특한 외침이, 교인 수는 감소를 계속하는데 총회장은 엄청나게 늘어나는 한국교계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 되기를 바란다. 새로운 책, 그러나 필요한 책 『하나님이 사용하신 10가지 도구』가 주일학교와 수요예배, 기도원들이 사라져가는 한국교회를 일깨우는 은혜의 샘터가 되리라 믿는다

 

   
(전 협성대 교수, 현 한국서번트리더십훈련원 대표)

 

 

 

 

 

 

 

 

 

 

[참고자료]

책 속으로

 

첫 번째 도구/ 노아의 방주 — ‘구원의 틀’

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주신 언약은 그가 인간의 생명을 새롭게 하고 지지하시겠다는 전 인류에게 하신 약속이다. 홍수의 바다 위에 표류하였던 노아의 방주는 장차 임할 구원의 표시였으며, 죄로 말미암은 세상으로부터 구별된 교회를 통하여 구원을 이룰 것이다. 방주 속에 각종의 짐승들이 포함된 것을 미루어 볼 때, 노아의 방주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창조의 조짐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도구/ 모세의 지팡이 —‘리더십’

모세는 하나님과 백성 사이에서 백성을 중보하는 지도자였다. 그러나 그는 힘을 잃어 갔다. 그 힘을 잃게 된 것은 하나님을 향한 신뢰와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을 자신의 것으로 돌리면서 시작되었다. 모세의 손에 잡힌 지팡이는 어떤 때는 자신을 지탱해주는 힘이었고, 앞으로 밀기도 하고 치기도 하고 하늘을 향해 들기도 하면서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켰다. 불평하고 원망하는 백성을 품고 하나님께 백성의 중보자로 나설 때 모세는 하나님의 종이었고 이스라엘의 지도자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리에 서서 마치 하나님인 양 백성의 죄를 고발할 때는 지도력을 잃었다. 모세를 보면서 우리 자신을 본다. 지팡이로서의 우리를 본다. 손을 떠난 지팡이는 뱀이 될 뿐이다. 지팡이는 주인의 손에 잡혀 있을 때 본래의 사명을 다한다.

 

세 번째 도구/ 기드온의 횃불과 나팔 —‘전략’

그들은 공격 명령이 떨어질 때까지 횃불을 숨긴 항아리를 들고 있다가 일시에, 바로 하나님의 때에 한꺼번에 항아리를 깨고 횃불을 높이 치켜들어 빛의 숲을 이루었다. 그러고는 동시에

나팔 소리도 함께 연동하여 불어대면서 함성을 지르기까지 하여 천지를 진동시켰다. 빛과 소리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힘이었고, 이미 기드온에게 미디안 족속을 넘기신 섭리에 의한 것이었다.

 

네 번째 도구/ 다윗의 물맷돌—‘맞춤형 강점’

우리 인생에 ‘골리앗’ 같은 세상의 적으로는 장애, 불운, 두려움, 억압 등이 있다. 다윗의 물맷돌의 상징적 의미는 크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가족과 동족에 대한 사랑으로 출발하여, 지나친 치장이나 무거운 짐들을 과감히 내려놓고, 그동안 일상속에서 연마된 자신의 재능과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두려움의 대상을 능히 이기고 새로운 인생의 비전을 발견하는 참 평강을 얻는 구원의 의미를 갖고 있다. 다윗의 물맷돌은 새로운 신앙적 문학적 상상력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능히 쓰시는 인생의 가장 탁월한 무기를 오늘의 우리에게 제공해주었음을 감사하게 된다.

 

다섯 번째 도구/ 다윗의 비파와 시와 춤―‘찬양ㆍ경배ㆍ치유ㆍ공감’

다윗은 춤꾼이다(삼하 6:14-23). 하나님의 법궤가 드디어 블레셋 적의 수중에서 벗어나 통일왕국의 새 수도 예루살렘으로 옮겨진다. 다윗은 자신의 성공적인 생애와 함께 법궤의 도착을 기뻐하고 있다. 말로는 다할 수 없는 감사와 희열이 넘실넘실 흘러넘쳐 질탕한 축제적 무드가 조성된다. 희열이란 단순히 내향적일 수만은 없다. 희열은 밖으로 나와 표현되어야 한다. 다윗은 자신의 이해력과 통제력을 초월한 삶, 신비와 영광에 다가간다. 질펀한 춤과 질탕(抶蕩)한 놀이는 자신을 자유롭게 풀어놓아 초월에 이르는 한 방법이다.

 

여섯 번째 도구/ 베드로의 그물 — ‘영적 능력의 회복’

‘사랑’은 타인을 통해 자기 존재의 절대적 유일성과 영원성을 인식하는 사건이다. 베드로는 세 번째 거듭되는 예수님의 사랑 물음에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요

21:17)라고 답변함으로써 주님과 ‘서로사랑’의 깊은 내통의 경지까지 진입한다. 베드로는 사랑의 예수님을 만나 자신의 인간적 그물을 내던지고 마침내 예수님의 사랑의 그물을 통해 세상의 덫에 걸린 인생을 믿음으로 놓아주고 사랑으로 세워주며 희망으로 날개를 달아주는 삶을 산다. 예수님의 부활 현현은 사랑하는 삶의 절대 긍정, “나를 따라라!”(요 21:19)를 의미한다. 사랑하는 삶은 영원에 붙잡힌 실존이 된다. 베드로의 그물을 통해 만나는 부활하신 예수님은 우리로 하여금 부활에 대한 산 소망을 갖게 하고(벧전 1:3), 성령 안에서 거듭나서 부활절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위대한 사건이다. 그 새로운 삶이란 베드로의 그물이 길어 올린 예수님의 사랑의 삶이다. 이는 곧 십자가 사랑으로 엮어진 구원의 그물이다.

 

일곱 번째 도구/ 소년이 가진 오병이어 — ‘드림과 나눔’

소년이 순전한 마음으로 보리떡 다섯 덩이와 물고기 두 마리를 드렸지만, 당시 이것은 두 사람이 끼니로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소년은 자신의 것을 모두 ‘드림’으로

써 자신은 두 끼니의 양을 드린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드림’을 통해 그 수많은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났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 기꺼이 드린 ‘드림’과 ‘나눔’의 상관관계, 다시 말해서 ‘드림과 나눔’의 영속적인 미학을 이해하게 된다.

 

여덟 번째 도구/ 골고다의 십자가 — ‘희생과 대속의 제물’

십자가의 하나님은 삶의 의지 속에서 굽이굽이 함께 자란 죽음의 모순의 힘을 받아들여,

구원으로 가득한 삶(生)의 용기를 북돋기 위한 하나님의 비상한 행위이다. 고난과 죽임과 죽음의 어둠이 짙게 드리운 거짓되고 모순된 삶의 세계 한복판에서, 하나님은 과연 누구인가, 하는 물음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그늘 밑에서 드러나며 체험되고 밝혀진다. 그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용서하는 사랑”이며, 또 하나는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이길 것이라는 “아버지에 대한 그지없는 신뢰”다.

 

아홉 번째 도구/ 바울의 로마 시민권 — ‘글로벌 역량’

바울의 글로벌 역량은 가는 곳마다 그 지역의 사람들의 눈높이에 맞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들과 동일화가 되었다. 바울은 자유한 삶을 살았던 사람인데, 스스로 사람을 얻기 위해서 종이 되기를 자처하였다. 사람을 얻는다는 의미는 복음으로 살게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을 받아들이는 자, 곧 수용자 입장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했던 것이다.

 

열 번째 도구/ 교회 — ‘빛의 터전’

노아의 방주는 멸망하는 세상에서 건짐을 받아야 하는 교회이다. 노아의 방주는 썩어가

는 세상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온 자들을 구원하는 교회(에클레시아)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나오는 자들을 구원하는 방주가 되어야 한다. 노아의 방주의 의미는 이 세상에서 구원을 받기 위하여 모이는 곳이며 함께 모여서 은혜를 받는 곳이다. 방주 안에서 은혜를 경험하고 있을 때, 방주는 마침내 아라랏산 봉우리에 걸리게 된다. 방 주 안에 있던 모든 생명들은 이 세상에 생명을 퍼뜨리게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교회라는 방주에 들어선 이들은 은혜를 체험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야 한다. 교회를 교회답게 만드는 일이 바로 현장으로 나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주의 능력은 반드시 삶의 현장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유성준 협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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