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 서울연회 마포지방 싱가포르영광교회가 창립30주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지난 1995년 3월 29일 싱가포르 웨슬리감리교회에서 창립예배를 드리며 시작한 싱가포르영광교회는, 초대 담임목사인 윤보환 목사(전 중부연회 감독)로부터 현재 담임인 송신영 목사에 이르기까지 싱가포르 한인들의 복음화와 싱가포르내 한인감리교 선교, 나아가 열방을 향한 선교적 사명을 품고 30년을 달려왔다.
찬양팀의 찬양으로 시작한 창립30주년감사예배는 영광교회를 가장 오랜기간 동안 섬긴 나일현 권사가 지난 30년동안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앞으로의 30년의 역사를 의뢰하며 교인들을 대표하여 기도하였고, 싱가포르영광교회의 예수사랑찬양대가 ‘교회’를 찬양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후 송신영 담임목사는 에베소서의 말씀을 본문으로 싱가포르영광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말씀을 전하였다. 첫째,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교회, 둘째,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되는 공동체로서의 교회, 셋째,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교회를 지향하여 주 앞에 영광스러운 교회로서의 싱가포르영광교회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예배 이후 강신호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행사에서 30주년 영상을 통해 지나간 30년을 함께 되돌아보았으며, 과거 영광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다가 현재는 한국이나 그 외의 국가에 거주하는 영광디아스포라성도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찬양하며 30주년을 축복하였다.
내빈들의 축하인사도 뒤따랐다. 주 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인 홍진욱 대사가 직접 참석하여 싱가포르영광교회의 30년을 축하하며 영광교회가 한인들이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동안 그들을 영적으로 더욱 성장하도록 하는 귀한 사역을 감당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또한 영광교회가 예배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루터란교회의 Nick Singh 담임목사가 축사를 통해 비록 언어와 문화는 다르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자매된 영광교회의 30주년을 축복하였으며, 앞으로도 더 좋은 관계를 통해 하나님 안에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나아가자고 하였다. 영광교회의 부교역자 출신으로 현재 싱가포르선한목자교회를 담임하는 문성보 목사는 영광교회가 앞으로 더 사랑이 넘치고 은혜가 넘치는 공동체로 나아가기를 축복하였고, 마지막 축사자인 박봉철 장로는 비록 코로나 때 한국으로 들어가 현재는 다른 교회를 섬기고 있으나, 영광교회는 자신의 고향교회이며 늘 마음에 품고 기도하는 교회로 앞으로 하나님께서 펼치실 30년을 더 기대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후 30년의 교회 역사 가운데 20년 이상을 섬기신 분 11명에 대한 감사패 증정의 시간이 있었고, 마지막 순서로 초대 담임목사였던 윤보환 목사가 연단에 올라 본인의 싱가포르 선교사 파송 당시와 영광교회라는 이름을 짓게 된 영적 체험, 나아가 교회를 개척할 때의 간증을 함께 나눈 후 축도를 통해 모두를 축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별히 싱가포르영광교회는 이번에 드려진 창립30주년기념감사헌금의 일부를 싱가포르감리교회에서 운영하는 MWS(Methodist Welfare Service)에 기부하기로 하였고, 이에 4월 4일에 싱가포르감리교회의 Philip Lim 감독과 Trinity Annual Conference의 Reuben Ng 연회장이 싱가포르영광교회를 방문하여 향후 싱가포르 내에서 KMC와 SMC가 함께 동역할 길을 모색하고 협력하여 나아가기 위한 모임을 갖기로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