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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는 신학대학원 통합과 법인통합 어떻게 보나

기사승인 2022.06.16  14:59:40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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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대학원 통합(웨슬리신학대학) 추진에 따른 동문들의 의견 수렴의 자리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회장 이기우 목사)가 최근감독회장 자문기구인 '웨슬리 신학대학원 설립을 위한 연구위원회(위원장 김진두)'와 '신학대학원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철 감독회장)'가 추진하고 있는 신학대학원 통합, 그리고 법인통합과 관련하여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에 총회실행부위원회에서 구성한 '신학대학원통합추진위원회'가 감신대와 목원대의 학교법인 통합을 추진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이어 협성대까지 통합논의에 참여시키겠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또 '웨슬리신학대학원설립연구위원회'는 구체적인 부지를 언급하며 웨슬리신학대학원 추진을 감독회장에게 보고하며 설립을 가시화 하고, 한편으로는 법인통합을 압박하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서 신대원 통합논의를 지켜보는 감리회 구성원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에 감신대 총동문회가 신학대학원 통합 문제가 그동안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 현재 대두되고 있는 법인통합안들을 검토하며, 앞으로 어떻게 진행되어야 감신대는 물론이고, 감리회 내의 3개 신학대학교와 감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면서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6일(목) 오전 10시 감리교신학대학교 중강당에서 진행된 공청회에 김진두 목사(감신대석좌교수, 웨슬리신대원설립연구위원회 위원장), 박경양 목사(평화의교회. 전 덕성여대 이사장), 이대희 목사(진부교회. 전 감신대 이사), 임진수 교수(감신대)가 발표자로 나서 각자의 입장을 발표했다.

발표에 앞서 감신대총동문회 회장인 이기우 목사가 인사하면서 “총회에서 결정한 것이어서 통합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어떻게 통합할 것인지가 중요하고 우리의 관심사다. 각자의 이기심이 있겠으나 원대하게 주님의 음성을 듣고 뜻을 좇아가야 한다.”고 신대원 통합의 불가피성을 언급하고는 “모교를 위한다기보다 주를 위해 가장 바람직하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통합신대원 안이 나올까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 서로 달라도 그 속에서 뭔가 조화를 이루고 통합될 수 있는 안이 오늘 도출되지 않더라도 윤곽이 그려지며 이것이 우리 감신의 공통의견이라는 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정 총장이 사회자 최범선 목사의 소개를 받고 환영의 인사를 했다. 이총장도 이 자리에서 “아시다시피 현실적으로 올해 대학원 입학을 살펴본 결과 올해 신입생 모집에 감신만 근사치이고 목원 협성은 급격히 떨어졌다. 그동안 진실이 아니고 억측과 상상의 이야기가 많았다. 지금 감신대는 코로나사태로 청년들이 힘을 잃고, 학령인구 감소를 감안할 때 대학원에 이렇게 생각했던 인원을 보내주신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고 동문들의 지지와 협력 덕이어서 총장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대학경영에 어려움이 없다는 취지로 말하면서 “통합대학원이 이렇게 가야된다는 공감의 이야기가 나오는 아름다운 자리가 되기바란다.”고 인사했다.

그러나 감신 공통의 목소리는 나오지 않고 4인 발표자의 발표만으로 공청회를 마쳐야 했다. 발표만으로 두 시간을 훌쩍 넘겨 진행된데다 곧이어 공청회 장소에서 학교의 일정을 진행해야 해서 청중들의 의견을 듣거나 질의응답을 진행할 시간도 없이 중강당을 비워줘야 했기 때문이다.

 

   
▲ 김진두 목사

김진두 “감신대가 주도적으로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 추진해야”

[발제문 전문보기]

감독회장 자문기구인 <웨슬리 신학대학원 설립을 위한 연구위원회>의 위원장인 김진두 목사는 감리회 총회가 통합신학대학원을 설립하기로 결의한 배경과 설립 목적, 설립시의 문제점, 설립 방법, 감신대의 과제, 그리고 감신대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그러면서 김진두 목사는 감신대가 주도적으로 3개대 통합을 위한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개 신학대학원 통합 :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에 관하여”를 주제로 발표한 김진두 목사는 지난해 입법의회에서 신대원통합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3개 대학들이 교단이 필요하는 목회자 수요를 고려하지 않는 채 자율적으로 과도하게 학생 정원수를 늘이고 목회후보생들을 배출한 것과 △코로나 환란으로 양적인 감소와 함께 영적인 위기를 겪으며 △급격한 신입생 수의 감소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그래서 △감리교회가 필요로 하는 수준 높은 신학교육과 △지성과 영성과 도덕성을 조화롭게 갖춘 실력 있는 목회자 양성만을 목적으로 설립하여 △감리교 목회자의 수요와 공급을 합리적으로 조절하고 △신학대학의 신학교육과 목회자 후보생 교육에 대한 철저한 관리 지도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기숙사 생활을 하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알렸다.

그러나 “3개 신학대학 통합은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짧은 기간에 단순하게 이뤄질 수 없는 일”이라면서 “3개 신학대학원 통합을 3개 신학대학교에 맡기는 것은 무리하고 비현실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여진다”고 통합가능성을 낮게 봤다. 입법의회가 법적인 과제와 현실적 과제를 심사숙고하지 못하고 너무 안이하게 결의부터 했다는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그럼에도 김진두 목사는 “감신대가 자산(역사와 전통, 지리적 위치, 캠퍼스와 건물, 재정, 도서, 교수진, 동문회, 동문들의 교회)을 최대한 활용하여 교단이 목적하는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감신대 역할론’을 강조했다.

 

   
▲ 박경양 목사

 

박경양 “웨슬리신학대학원 신설,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 “신설된다면 감신대는 폐교의 지름길”

[발제문 전문보기]

박경양 목사는 앞서 김진두 목사의 생각에 정면으로 반박하는 내용으로 발표를 이끌어 갔다. 신대원통합의 원인과 배경을 달리보고 절차와 과정도 가능하지 않다고 반박했으며 김진두 목사가 웅변한 웨슬리신대원 설립은 "감신대 폐교의 지름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3개대 신대원도 함께 몰락하는 길이고 심지어 신설 웨슬리신대원도 몰락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직접적인 표현은 없었지만 발표의 대게가 김진두 목사에 대한 저격이나 다름없었다.

먼저 박경양 목사는 대학의 위기를 재정규모의 적자에서 찾으며 원인을 학령인구 감소라고 보았다. 신생아 출산율이 50년 전보다 1/4로 줄어들며 지난해 42만 명이 응시해 대입정원 55만 명을 밑돌았고 앞으로 25년 후엔 전국 385개 대중 절반 이상이 정원을 못 채워 폐교될 것이라고 ‘미래전망 전문가포럼 보고서’를 인용해 밝혔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31건의 대학통폐합이 일어났는데 가톨릭의대와 가톨릭신학대학, 성심여자대학이 가톨릭대학으로 통합한 사례를 성공사례로 꼽았다. 통합논의가 처음 나온 1988년엔 성심여대의 동문회와 학생들 반발로 중단됐지만 재정적인 이유로 1993년에 다시 통합논의가 이뤄져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반대로 숭실대와 대전대의 통합은 실패하여 11년만에 분리한 사례도 있다고 했다. 경상대와 경남과기대학도 실패했는데 대학통합을 위해 꼭 필요한 의견수렴 과정과 통합결정 과정에서 저지른 불법이 원인이 되어 현재 소송 중이라고 했다.

감신대의 경우, 지난 4년간 학부는 연속 신입생 미달사태를 겪었고 대학원(신대원, 목회대학원 포함)은 겨우 정원을 채우거나 모자랐으며 대학 재정 역시 최근에 이를수록 신입생 미달과 비례해 큰 폭으로 줄어든 실례를 구체적 수치를 들어 알렸다. 여기에 더해 감리회 교세 자체가 줄어드는 교회의 감소가 기부금의 감소로 이어져 감신대의 재정적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경양 목사가 강조한 것은 "웨슬리신학대학원 신설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한 것에 있다. 신설하는 통합신대원을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설치하려 하면 인구유입을 막기 위해 수도권에 대학을 신설할 수 없게 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막히기 때문이라는 것.

그렇다고 지방에 설립하려 하면 설립에 필요한 부지, 건물, 수익사업 등에 수백억의 예산을 마련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그렇지 않아도 지방대학은 폐교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매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웨슬리신학대학원설립연구위원회가 발표한 수도권의 ‘일영’부지는 앞서 말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막혀 신설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꼬집었다.

김진두 목사가 통합신대원 설립의 당위성으로 내건 ‘목회자 수급’에 대해서도 냉소적으로 비판했다. 현재도 3개대 신과 졸업생 모두에게 목사안수를 주지 않고 별도의 시험을 거쳐 절반정도만 준회원 허입을 보장하는 등 이미 수급조절 기능이 있는데 지금와서 “교역자수급조절 운운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고 신랄하게 꼬집었다.

박경양 목사는 웨슬리신학대학원이 신설되면 감신대는 폐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합대학인 목원대나 협성대는 신학과가 없어져도 대학운영에 별 문제가 없지만 신학대만 있는 감신의 경우 입학생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웨슬리신학대학원을 졸업한 자에게만 목사 안수 자격을 부여한다는데 어느 누가 감신대에 입학하려 하겠냐는 것이 이유였다.

박경양 목사는 총동문회가 △전교생 장학금지급 △모집정원 조정 및 배분 △공동학위수여 및 수업 △전원 기숙사생활 △통합대학원운영위원회 통한 학사운영과 교수임용 등을 내용으로 제안한 <통합신학대학원 운영안>도 실현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학사운영과 교수임용에 통합대학원운영위원회가 개입하는 것은 사립학교법위반이고 30억정도가 예상되는 전교생 장학금과 3개 대가 기숙사를 2학기씩 무료 운영할 수 없다는 현실적 이유를 들면서다.

감신과 목원의 법인통합에 대해서는 찬성하면서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감리회가 설립했지만 운영하지 못하는 배재학당, 이화학당, 배화여학교, 한영서원, 호수돈학교, 송도학원, 이화예술학원, 영명학원 등을 예로 들며 감리회가 설립한 법인이 사유재산으로 전락하거나 감리회와 아무 상관이 없는 학교로 전락한 사례를 들어 “학교법인에 파송할 이사의 자격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나아가 감독의 지명이 아니라 연회에서 직접 선출하여 파송하도록 <교리와 장정>을 개정한 후 책임성 있게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경양 목사는 감신과 목원의 법인통합에 대해 찬성하는 글을 본지에 기고하고 난 뒤 자신에 대해 들려온 불편한 평가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목사는 “법인통합과 대학교 통합은 별개의 문제이고 법인통합의 경우 대학위 위상이나 경영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점에서 찬성하고 있을 뿐”이라고 악소문을 일축했다. 학교법인 통합이나 대학 통합방안이 “현재 거칠게 진행되고 있는 신학대학원 통합문제를 질서 있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어서 “머리를 맞대고 먹고 먹히는 싸움이 아니라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만 있다면 대학이 위기로 치닫고 있는 지금 상생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대학통합을 위해선 교수, 학생, 직원, 노조, 교무위, 평의원회 등 대학 구성원만 아니라 동창회의 동의와 의견수렴절차가 있어야” 하는 점을 짚으며 “대학통합의 결정권은 학교법인이 아니라 대학 측이 가지고 있다. 따라서 교수, 학생, 동문, 노조 등이 반대하는 한 대학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나아가 “양 대학 이사장과 몇몇 이사들이 뒷 구석에서 야합하고 이를 통해서 개인의 사익을 챙기려 한다는 소문이 도는 한 대학 통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이대희 목사

 

이대희 “법인통합으로 135년 감신 역사를 송두리째 날려 버리려는 음험한 세력 타파해야”

[발제문 전문보기]

90학번이고 22년 목회했으며 전 회기의 감신대 이사를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대희 목사는 지난 5월 감신 구성원 모임에서 김상현 이사장이 법인통합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에서 있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그 자리에서 총학생회장이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우리가 할 일은 시위 하나밖에 없네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김상현 이사장이 ‘법인통합, 대학통합이 감신의 이익을 위해서이고 논의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취지로 설명하지만 대중은 감신이 폐교의 위기에 처한 것으로 인식하여 결과적으로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아 이사장이 해교행위를 하는게 아닌가 싶다”며 이사장의 행보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고 나서 준비한 발표를 시작했다.

이대희 목사는 발표문 말미에 이르러서는 이사장의 행보에 대해 “이사장 취임식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이사장은 감신을 감신답게 하려는 노력은 배제한 채, 감신을 해체하고 폐교하려는 과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망하여 가고 있으니 해체하고 새롭게 하자는 주장은 구한말 소위 을사오적의 행위와 같은 것”이라고 이사장을 강하게 질타했다.

"3개대학 신학대학원 통합논의 어디까지 왔는가?"를 제목으로 한 이대희 목사 발표의 강조점은 “신학대학원 통합 혹은 설립의 법 (제)개정은 무의미한 입법”이라는 점과 “신학대학원 통합 혹은 설립 규정이 법인 통합(청산)의 안건으로 변환될 수 없다”는 점에 있었다. 이 과정에서 팩트에 기반해 그 부당성을 지적하려는 의도로 감리회 언론사의 통합논의 기사에 보도된 관련자들의 발언과 행보를 자주 인용했다.

이대희 목사는 먼저 ‘신학대학원 통합 혹은 설립의 법 (제)개정은 무의미하다’는 자신의 주장을 강조하기 위해 박경양 목사가 입법의회가 열리기 전인 2021.10.14.자에 본지에 기고한 “신학대학원 통합 및 설립을 위한 임시조치법, 제정안은 즉시 폐기되어야 합니다.” 기고글 전문을 소개했다. 박경양 목사가 그 글에서 ‘개정되는 임시조치법이 시행이 불가능한 점, 법의 목적 세 가지를 단 하나도 이룰 수 없는 점, 이 법으로 인해 감리회는 심각한 혼란에 빠지는 점, 감리회 분열을 초래할 점’을 들어 “이 법은 시행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있는 바 이대희 목사 자신도 그 주장에 동감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박경양 목사의 주장의 대략은 위에 간략히 소개했다-기자 주)

입법의회가 ‘신대원통합 및 설립을 위한 임시조치법’을 제정하면서 ‘웨슬리신학대학원 설립 추진위원회(장정 2098단 제1조 1항)’를 총실위에서 구성하여 활동하게 했는데 정작 총실위는 장정이 정한 명칭이 아닌 ‘신학대학원 통합추진위원회’라고 이름 붙여 구성한 점을 지적하며 이 목사는 “그렇다면 총실위(위원장 이철)는 교리와 장정을 준수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추위가 통합대학원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본령을 ‘쉬프트’하여 법인통합에 매진하는 모양새를 질타한 것이다

또 “3개 대학 공동운영위원회, 3개대 이사장 및 총장이 신학대원 통합 및 설립안을 수용하기로 했다”는 기사와 “통추위 위원들이 세 학교 교수들과 간담회를 하고 내린 결론은 공유대학으로 지금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원할 뿐 3개 대학이 자발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관계자가 단언”한 기사를 소개하면서 “3개 신학대는 통합에 협조적인데 이를 도와야 할 통추위는 오히려 3개대학의 신대원 통합이 불가능하다며 통합을 방해하는 훼방꾼”이라고 힐난했다.

신학대학원 통합안에 대해서는 “신학대와 일반법인을 분리한 다음에 신학과만 동대동으로 합병하는 것은 찬성한다. 목원대와 감신대의 법인합병은 적대적 합병이 될 수밖에 없어서 반대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이 목사는 ‘감신이 먼저냐 감리회가 먼저냐’하는 이슈에 대해 단호하게 “감신이 먼저”라고 밝힌 점이 눈에 띈다. ‘감리회 발전과 부흥을 위해서라면 학교 이기주의는 양보할 수 있지 않느냐’ 하는 당위성에 대한 반론과도 같은 이 주장의 근거에 대해 이 목사는 “냉천동 31번지 협성신학교에서 100인이 모여 헌법 규칙 제정(제헌 총회), 양주삼 총리사를 선출했다. 신학반, 신학회에서 세례교인이 나오고 목회자가 나오고, 교회가 세워지고, 구역이 이뤄지고, 지방과 연회, 총회가 세워진 것”이라고 밝히고 “그래서 감신이 감리회의 어머니인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대희 목사는 ‘결론’에 이르러 “학연의 부정적 프레임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누구인가?” “학연으로 정치하며 교권을 팔아먹고 나눠 먹던 그들이 누구인가?” “교회의 책임을 왜 신학교에 전가하는 것인가?”라고 질문을 쏟아내면서 “한 줌도 안 되는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 135년 감신의 역사를 송두리째 날려 버리려는 음험한 세력을 타파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웅변했다.

 

 

   
▲ 임진수 교수

 

임진수 “통합신대원 논의에 교수도 참여해야” “법인통합은 135년 감신 역사단절 부른다”

[발제문 전문보기]

감신대 임진수 교수는 교수 간담회를 통해서 정리된 감신대의 입장을 설명했다. 우선 임시조치법으로 정한 3개 대학의 통합운영안(통합대학원)에 관해서는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통추위에 3개대학의 당사자인 총장과 교수들이 참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 감신과 목원의 법인통합 추진에 대해서는 본지 보도를 보고 알게 됐을 정도로 학교 당국자들 조차 처음 접한 내용이라며 당시의 당혹감을 피력했다. 당시 보도로 혼란이 야기 되어 관련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임시교수 회의를 개최하였고 이런 논의가 보도된 것과 관련해 총장에게 유감을 전달한 뒤 학교는 이 문제를 법인과 협력하여 공동으로 대처해 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장정은 “3개 대학이 이를 위한 모든 방안을 감리회에 제시할 것”을 명시하고 있지만 실상은 논의기구에서 배제된 문제점을 무엇보다 강조하여 알렸다. 심지어 이후정 총장이 신학정책위원장인데 교단적 신대원통합논의에 참여하지 못하는 점을 납득하지 못했다. 법인통합의 기술적 조언을 위해 목원대 총장이 1회적으로라도 논의에 참석한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

또 수도권에 대학을 설립할 수 없어서 통합신대원이 무허가 신학으로 전락할 수 있는 점, 신대원을 통합한다고 해서 진학률 저조가 해결되지 않는 점, 그러므로 교역자 수급요구를 충족할 수 없는 점, 졸속처리로 인한 감리교신학과 목회자 양성의 질 저하 등을 신대원 통합의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입법의회가 신학대학원 통합 혹은 신설을 추진토록 한 이유로 장정에 밝힌 ①교역자 수급 조절 ②3개 신학대학원의 화합과 일치 ③사명감 있는 목회자 양성 등 세 가지 지적에 대한 대안으로 △3개대학이 협의하에 입학정원과 교역자수급 조정 △다양한 신학과정 개발하여 대학원 활성화 도모 △군목, 원목, 교사, 선교사 과정의 통합운영 △3개대 공통커리큘럼, 연합 학술제, 교수교류, 학점교환 등 교류프로그램 다양화로 3개대 화합증진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법인통합으로 인해 135년 감신대 역사가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도 심각하게 제기했다. 임교수는 “대학원통합 논의가 진행되다가 갑자기 ‘법인통합 논의가 튀어나온 것’은 감리교단의 지형변화에 큰 충격을 주는 사건”이라며 △‘법인통합’ 이슈는 임시조치법이 말하는 3개 대학 대학원통합운영과는 관계가 없는 불법적인 논의이고 △통합대상이 되는 학생들, 교수와 직원들 등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인데 △간단하게 몇 명의 정치적인 논의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며 △감신대가 지켜왔던 135년의 역사와 관련이 있는 시공간의 정체성 모두를 없애버리는 일이 될 수 있다고 거듭 우려를 표명하고 “법인통합 문제는 다양한 논의와 연구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감신대 유아영 총학생회장은 "감신대생 중에는 목사 안수와 상관없이 각기 다른 재능을 통해 감신대에서 배운 진리와 복음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입학한다"는 현실을 알리고  대학원통합에 대해 "대학원을 통합하게 된다는 것은 미래 지향적으로 바라 보았을때 매우 좋은 방향일 수 있으나, 감리교 신학대학교는 절반 가량의 학생들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사회 : 최범선 목사(감신총동문회 총무)
   
▲ 환영사 : 이기우 목사(감신총동문회 회장)
   
▲ 인사 : 이후정 총장(감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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