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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회, 연회통합 반대 특별대책위 가동

기사승인 2023.03.22  17:17:23

진창훈 websor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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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회통합(재편)을 반대하는 충북연회의 입장' 전문

   
 

충북연회(박정민 감독)가 21일 오전 11시 연회본부에서 2021~2023년 8차 실행부위원회를 개최하여 2023년 연회예산안을 승인하고, 평신도단체장 인준과 ’충북연회 통합(재편) 반대 특별대책위원회‘ 조직을 승인했다.

충북연회는 제34회 입법의회에서 ‘의회법 제87조 2항 – 연회 재편에 관한 법-이 통과됨에 따라 타 연회에 흡수대상이 될 것에 심각하게 인식하고, 지난해 연회 직후 4월 21일 5차 실행부위원회 “연회통합(재편) 반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에 금번 조직된 위원회에서는 흡수통합이 유력한 6개 연회와의 연대를 통한 현장발의 또는 연회건의안을 통해 연회 통합 반대를 위한 개정안을 추진하는 등의 위원회 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실행부위원회에서는 이재훈 총무가 2022년 결산 및 2023년 예산심의을 보고하여, 연회부담금이 작년 대비 1,800만원 가량 증가한 5억9천여만원으로 수입예산을 결의하고, 평신도 단체장 인준에서는 남선교회연합회장으로 임종철 장로(단양교회)와 교회학교연합회장으로 양성모 장로(예일교회)를 인준했다. 

한편 박정민 감독은 실행부위원회 전에 기도회에서 에베소서 2장 8절을 본문으로 “은혜, 하나님의 선물”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박 감독은 사도바울의 은혜와 감사와 겸손을 소개하면서 “은혜의 분량과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감사와 겸손도 비례로 커진다”라며 “4월 12-13일 개최되는 제25회 충북연회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연회가 되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회통합(재편)을 반대하는 충북연회의 입장' 전문
 

충북연회 존치를 위한 (연회재편 반대)대책위원회가 설치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충북연회는 제34회 입법의회에서 ‘의회법 제87조 2항 – 연회재편에 관한 법-이 통과됨에 따라 타연회에 흡수대상이 될 처지가 된 것이 명약관화한 상황을 맞은 것을 심각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지난 해 연회 직후 4월 21일, 5차 실행위원회에서 “연회통합(재편) 반대를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습니다.

그 동안 충북연회는 졸속으로 처리된 의회법 제87조 2항이 충분한 논의와 합의 과정 없이 졸속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분개하며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의사를 지속적으로 표현해 왔습니다.

 
* 충북연회는 1997년 10월 27일-30일에 있었던 제22회 정기 입법총회에서 결의한 법에 따라 동부연회로부터 분리되어, 현재 행정구역 상 충청북도에 소재한 14개 지방(분할당시12개 지방)과 413개 교회들로 조직되어 은혜스럽게 선교와 봉사와 기독교교육과 기독교문화 활동, 그리고 남, 여, 청장년 선교회연합회, 교회학교 연합회, 청년연합회, 사)희망봉사단이 열정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명실공이 살아 있는 연회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 충북연회는 상당히 “역동적인 연회”입니다. 충북연회는 작지만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회입니다. 충북연회는 전국연회 중에 유일하게 2007년 희망봉사단을 조직하였고, 2010년 법인화하여 지금가지 매년 귀한 섬김과 돌봄의 사역을 전개해 오고 있습니다. 2021년에는 후원자 610명이 참여하여 회비 및 후원금을 178,481,282원을 모아 ‘사랑의 반찬 나누기, 다문화 공동체 지원, 사랑의 집짓기, 희망 복지지원, 소규모복지기관지원’ 등 148,871,382원을 지출하였습니다(2022년 충북연회 자료집).


* 충북연회 희망봉사단은 2007년부터 2021년까지 15년 동안 사랑의 집 35채를 지어, 주거 소외계층에 안전한 주거환경을 마련하여 기증하였습니다. 사랑의 집을 지어 기증하는 조건은 대지는 본인이 준비하고 희망봉사단에서 12평(부부기준)을 건축하는데, 재능으로 기부받는 설계비와 기타를 제외하고 약 3,500~4,000만 원이 들지만, 지금까지 희망봉사단이 사랑의 집 35채를 지어 충청북도 내의 사회 경제적 소외층을 위해 기증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제34회 입법총회에서 의회법 제87조 2항을 신설함으로 기존의 11개 연회를 5~6개 연회로 재편하기로 결의하고 말았습니다. 이대로 수동적으로 따르다보면 2023년 입법총회에서 구체적인 재편안을 마련하여 확정하고, 2026년부터 통폐합하여 재편된 연회로 들어가 연회활동을 하도록 법이 제정된 상황입니다.

이로 인하여 우리 충북연회는 몇몇 타 연회보다는 작은 규모인 관계로 흡수통합 대상이 될 것이 뻔합니다.


* 본부 감독회장 및 장정개정위원회, 그리고 감독회의에서 ‘감리교회를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명분을 앞세워 연회 재편안을 통과시킨 이면에 들어있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보면,

첫째는 기독교회의 쇠퇴하는 시대적 상황과 코로나19 상황으로 촉발된 교인/교회 감소/ 헌금감소를 염려하여 감리교회의 연회 숫자를 축소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혀 타당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교회 본질회복과 감리교회 정신 회복 그리고 선교적 사명을 최선을 다해 하자는 노력은 하지 않고 연회축소부터 하자는 식으로 나오는 것은 너무도 패배주의적 사고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럴수록 연회별로 발전적인 선교정책을 강구하도록 지도하는 것이 마땅할 것입니다.

둘째는 경제적 논리를 앞세웠습니다.

본부는 경제논리를 앞세워 감리교회 연회들의 운영비 및 감리교회 본부의 운영비가 너무 많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본부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다는 이유로 매년 각 연회로 지급하는 연회사업비로 배당되는 부분을 줄이고자 하는 이유가 들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각 연회(교회에서) 납부하는 본부부담금의 일부(20%)를 각 연회로 나눠주기로 한 법(제5편 교회경제법 802단 제2조 1항의 1)에 따른 것입니다.

지출하지 않아야 할 것을 지출하고 있는 것처럼, 오직 본부만을 위한 경제논리로 잘 운영되고 있는 지방연회들을 통폐합(재편)하려는 것은 잘못된 판단인 것입니다.

감리교회는 이런 어려운 때에 선교사복지후원 부담금까지 추가로 상정하여 결의하였습니다. 각 연회 입법총대들은 어려운 때임에도 명분있는 사업을 위해 새로운 부담금을 만들어 내는 모습을 보일만큼 열의가 있는데, 본부는 교회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명분으로 연회통폐합(재편)법을 만들려고 의도하는 것은 잘못된 논리입니다.

우리 감리교회는 명분 있는 일이라면 기꺼이 부담금을 만들어 내는 교회임이 증명되었는데, 어찌 연회마다 자체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할 기회를 주는 과정도 없이, 그리고 해당 연회들의 진지한 토론과 공청회 등을 통한 합의과정도 없이 무조건 통폐합(재편)으로 졸속처리를 하고 있는데 심히 안타깝습니다.

셋째는 선교역량을 더욱 크게 할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연회가 통합되면 그 지역과 범위가 두 배로 광역화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로 연합행사나 회의를 위해 모이려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과 거기서 유발되는 연회원들의 교통비, 체류비가 상당히 소요될 것입니다. 그것은 다 교회가 담당해야 할 부분입니다.

본부에서는 연회를 재편하면 비전교회들에 대한 선교지원을 두텁게 해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말이 안 되는 논리입니다. 연회가 광역화되면 그 속에 속한 비전교회의 숫자가 많아지게 되어 있는데다가, 공교롭게도 연회재편 법안을 통과 시킨 지난 제34회 입법총회에서 ‘비전교회 기준도 결산액 4,000만원이하’로 확대해 놓음으로 더욱 숫자가 많아졌습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보면 미자립교회 비율이 기존 45.4%(2,869 교회)였으나 새로운 기준 하에서는 50.7%(3,198교회)로 늘어났습니다.(제34회 총회 제2차 선교국위원회 자료집 p. 15)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연회통합을 주장하는 측에서는 연회통합을 하면 연회부담금이 줄어 줄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칩니다. 어떻게 각 연회가 미자립 비전교회들에 대한 지원을 더 두텁게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결국 연회부담금을 높이는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넷째는 연회행정을 전산화할 수 있으므로 연회의 광역화가 필요하다는 논리입니다. 

연회의 기능이 마치 행정만을 위한 기구로 인식하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연회 기능을 단순히 전산화된 행정망으로 다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연회는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컨퍼런스’입니다. 연회는 회원들 간에 공통된 주제를 나누고 협의하는 큰 규모의 회의로서, 단순히 행정(회의)만이 아니라 흩어져 각 지역에서 교회를 섬기던 회원들 간의 긴밀한 만남과 교제와 정보교환과 선교적 활동, 영적연대 등을 도모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물론 평소에는 연회에서 정한 선교, 교육, 사회봉사, 문화 정책에 따른 연합사업과 평신도 단체들을 중심으로 연회-지방-교회들의 연대사업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충북연회는 충청북도 내의 440여개 교회들로 이 귀한 사역을 활발하게 펼쳐 왔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광역화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 함께 모일 수가 없습니다. 연합하여 그 어떤 활동도 하기 어렵습니다.

본부 논리대로 말하면, 인터넷 망이 잘 구축된 우리나라의 교회들, 기독교 대한감리교회 전체를 하나의 연회로 만들어도 아무 문제없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넓이는 미국의 한 개의 주(主)보다도 작습니다. 지역적 넓이를 ‘발달된 인터넷과 전산 행정으로 충분이 가능하다’는 논리라면 전국을 하나로 통합하여 본부에서 다 통괄할 수 있는 시대라는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알다시피 연회는 연회 내 여러 지방에서 선출하여 세운 대표들이 함께 모여 연회사업을 위한 논의를 하고, 함께 모여 교제를 할 수 있는 지역범위와 회원숫자가 어느 정도 현실적이어야만 효율성이 있다는 것을 잘 압니다.

만약 연회들이 광대한 규모로 재편(통합)되면 전체 연회원이 한 자리에 다 들어가 회의도 할 수 있는 교회도 없고, 기타 자치선교회들의 행사도 할 수 없고, 회원들 간의 유대와 교제도 할 수 없는 삭막한 연회들이 될 것입니다. 나아가 연회 내의 지방과 교회들 간의 연계와 협력활동, 평신도단체들의 활동들을 상당부분 둔화시킬 것이 불을 보듯 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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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 충북연회 전체 회원들과 입법총회 회원들, 그리고 장정개정위원으로 일하실 회원들은 이 같은 연회 통합(재편)논의에 적극적인 의견개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이 문제를 대처하기 위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였으니 적극적으로 연회재편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타 연회의 연대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충북연회는 타 연회보다 발 빠르게 ‘연회 통폐합(재편) 반대를 위한 대책위원회’가 지난 회기의 실행위원회에서 구성 결의하고 소위원회 활동을 시작하였으니, 이제는 입법총대들과 실행위원들이 앞장서서 강력한 의견 개진을 해야 할 것입니다.

충북연회는 대책위원회를 앞세워 제34회 입법총회에서 급하게 신설한 의회법 제87조 2항에 의거, 2023년에 구체적인 시행안을 확정, 2026년부터 시행 로드맵을 유예 시키는 일에 목표를 두고 좀 더 신중한 논의의 길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충북연회 평신도 단체들과 타 연회의 평신도단체들 간에 연대하여 2023년 연합통합(재편) 논의-장정개정 작업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 충북연회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참으로 활기찬 연회로, 다정다감하고 행복한 연회로 잘 운영되어 왔습니다. 감독회장과 몇몇 타연회 인사들에 의해 주도된 연합통합(재편) 논의에 대해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창의적안 의견과 대책을 강구해서 알려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특별위원회(대책위원회)를 조직하였으니 적극 동참하고 협력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2023년 4월 12일

충북연회 ‘연회통합(재편) 반대 대책위원회’

 

진창훈 websor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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