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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감리교회” 감리교회 세우기에 원로들 나섰다.

기사승인 2024.05.27  23:44:45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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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립후 첫 모임. 이요한 원로 "감리회는 말기암"

   
1차 모임이 27일 오전 수서역 은목선교센터에서 있었다

원로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창립된 <Again감리교회> 1차 모임이 27일 오전 수서역의 은목선교센터(김충식 목사. 로즈데일 오피스텔 1218호)에서 있었다.

원로들은 지난 4월 18일과 19일 양일간 대전에서 <Again감리교회> 창립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김종훈 김충식 이기복 정양희 이요한 김영호 백용현 오성균 박정민감독 권균한 박은규 한정석 김진호 김기택 장재호 김진두 김석윤 손철산 정요섭 (무순) 등으로 원로목회자가 대부분이고 현직 감독이나 목회자들도 일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그날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회장에 김진호 감독, 부회장 김기택 감독, 총무 이기복 목사, 회계 정양희 목사, 서기 김영호 목사, 영성위원장 김충식 목사, 대외협력위원장 김종훈 목사, 그리고 사무총장 이요한 목사 등으로 임원단을 구성하고 매월 기도회를 가지며 모임을 이어가기로 했다.

오늘 모임은 창립 후 첫 정기 모임으로서 모임에 참석한 20여 원로 목사의 면면이 기라성 같을 뿐 아니라 아래로는 부산과 위로는 강원도에서 새벽같이 길을 떠나야 했을 정도로 이 모임에 대한 기대와 엄중함이 엿보였다. 감리회의 황금기를 지나며 목회에 뼈를 갈아 넣고 일선에서 물러섰던 원로들이 왜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것일까.

첫 모임의 예배에서 대표기도한 김종훈 목사의 기도에 해답이 있었다. 김종훈 목사는 “우리 원로목회자들이 전국에서 모인 까닭은 위기의 감리회를 염려하기 때문”이며 “새로운 감리교회를 위한 여건을 불어 넣을 수만 있다면 저희를 사용하여 달라”고 기원했다.

감리회의 위기가 어느 정도인지 이후 이요한 목사의 강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되지만 모임명 <Again감리교회>가 시사하듯 감리교회를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원로들이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이날 <Again감리교회>에 참석한 원로들은 감리회의 현실과 위기를 하나하나 짚으며 한국감리회의 회복과 재건을 위해 정기적으로 모여 기도하고 행동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당신에게 기름 한 병 정도는 있는가?”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김진호 감독은 위기의 감리교회를 살리기 위한 키워드로 ‘기름 한 병’과 ‘열정’을 제시했다. 열왕기하 4장에 등장하는 과부의 빚을 갚아주기 위해 엘리사가 “네 집에 무엇이 있는지 말하라”고 했을 때 과부가 내놓은 것은 기름 한 병이 전부였다. 엘리사가 그릇을 모아오라고 하고 과부가 가져온 기름 한 병을 그릇에 따르자 모든 그릇에 찼고 과부는 이를 내다 팔아 빚을 갚을 수 있었다. 김 감독은 “기름 한 병이 모든 것을 해결 할 수 있었다. 기름 한 병, 그것은 열정이 아니었겠나. 무엇을 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다면 방법은 나오기 마련”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어쩌면 오늘의 감리교회가 본문에 나온 여인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는 건 아닌지”라고 탄식하면서 “오늘 우리 후배들도 기름 한 병은 가지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현역들의 각성과 행동을 촉구했다.

모임은 예배에 이어 강연회와 오찬, 토론회, 기도회, 임원회 등으로 이어졌다. 먼저 김기택 감독의 사회로 김산복 목사(전국 원로목사 회장)와 이요한 목사(전 본부 선교부 총무, 전 목원대 총장)의 강연회를 가졌다.

 

“젊은이들에게 교회 오란다고 해서 오던가?”

 

   
▲ 강연1 / 김산복 목사(전국 원로목사 회장)

첫 번 강사로 나선 김산복 목사는 “침체되어 있는 위기의 감리교회를 어떻게 우리가 살려낼 거냐”고 주제를 던진 다음에 법복을 입은 승려로 등장하는 한 개그맨(윤성호. 법명 뉴진)의 사진을 보여 주었다. 불교계에서조차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자기네 불교를 전하기 위해 이렇듯 전략을 가지고 활동하는데 기독교계는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각성을 촉구한 것이다.

김목사는 기도, 찬송, 사랑, 감사, 성경, 희생 등과 같이 숭고한 단어의 남용을 자제하라고도 했다. “우리는 익숙하지만 과연 MZ세대들도 이런 단어들을 쏙쏙 받아들이겠는가” 라고 반문하며 MZ세대에 맞는 용어로 바꿔 그들의 눈높이에서 소통할 것을 제안했다.

세 번 째는 문화의 트랜드를 경시하는 교회에 대한 경고이자 촉구로 이어졌다. 교회가 다음세대를 걱정하지만 과연 우린 젊은 세대들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기독교문화가 우리에게 감동을 주고 트랜드를 끌어가는지, 교회에 와서 설교만 들으라고 해서 그들이 교회를 찾는지 돌아보자면서 한 상점에서 파는 불닭볶음을 먹기 위해 줄을 서는 광경을 보고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되게 한 삼양 김정숙 부회장의 일화를 들려주었다. 현장을 둘러보고 그들의 필요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전략을 짜라는 것이다.

네 번째는 사이토 다카시의 저서 ‘요약의 힘’을 소개하면서 순식간에 핵심을 뽑아내는 기술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특히 요즘 젊은 세대는 설교가 20분이 넘어가면 듣지 않는다면서 구구절절 설명하려다 핵심을 놓치지 말고 심플한 말씀으로 청년들에게 다가가라고 조언했다.

이렇듯 교회 스스로가 다양한 문제점을 찾되 감상적이나 즉흥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Again감리교회>가 작가 그룹이 되어 MZ세대들과 대화하고 감리회에 방안을 제시하자고 제안하는 것으로 강연을 마쳤다.

 

이요한 박사는 “감리회는 말기암 환자와 같다.”

 

   
▲ 강연2/ 이요한 박사(전 본부 선교부 총무, 전 목원대 총장)

이요한 박사(전 선교국 총무, 목원대 총장)의 강연이 어어졌다. 이 박사는 “감리회는 말기암 환자다.”라는 파격적 진단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감리회가 점점 죽어가는데 처방은커녕 아파하기는 하며 진단은 제대로 내리고 있는지 지적한 것이다.

그는 감리회 교세가 지난 10년간 3분의 1로 줄어들었는데 실제는 40%정도가 줄었을 것이며 향후 10년동안 개신교 인구는 전 인구의 10%까지 줄어들 것이고, 교단 중에서도 감리교회의 감소 속도가 가장 빠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는 한 통계를 제시했다. 가나안성도를 뺀다면 교회출석 인구는 5%까지 줄어들 수 있고 감리회는 대략 20만까지 출어들 것이라는 충격적인 보고서도 소개했다.

지난 10년간 감리회의 지방수가 223개에서 230개로 불었고 교역자 수도 28%가 늘었는데 교인수가 30% 줄었다는 사실은 젊은 교역자들의 고통이 어마어마하다는 현실을 말해주기도 한다면서도 이어령 선생이 ‘이 시대는 죽음이 죽어버린 시대’라고 한 것처럼 감리회가 종말을 생각하지 않고 산다고 탄식했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예측 결과인 한국 감리교회의 미래의 부정적인 모습을 우리는 그냥 손을 놓고 바라 보고 있을 수만은 없지 않습니까?”

이 박사의 탄식과 경고가 계속됐다. 유럽의 교회가 비어가다 못해 술집으로 바뀐 현실이 20여 년 전의 일인데 우리 땅에서 거리를 지나며 아름답게 지어놓은 교회당을 볼 때마다 독일 교회의 현실이 떠오른다고 했다. 복음의 능력을 상실하여 1910년경 84만에서 2022년에 13만으로 줄어든 영국 감리교회 현실이나 동성애 이슈로 갈라져 혼란을 겪고 있는 UMC의 처지가 한국에서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선교학자 하버트 케인(J. Hebert kane)이 그의 책 ‘기독교선교이해(Understanding Christian Misson)’에서 “한 세대가 압도적으로 그리스도인이 되더라도 그 다음 세대는 명목상으로만 그리스도인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제 3세대는 그리스도인이라기 보다는 이교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교회사에는 갱신과 전진의 시대가 있었는가 하면 정체와 퇴보의 시대도 있었다”고 한 경고를 소개하면서 “한국교회 특히 감리교회의 촛대가 옮겨져 암흑 속에 남을 수 있다”는 경고를 덧붙였다.

이슬람의 성장도 한국교회를 위협한다고 했다. 한국에 이슬람 사원이 17개, 기도처가 180개가 있고 20만의 신자를 확보했는데 이는 현재 영국 감리교인보다 많은 숫자라는 것이다.(현재는 23개 사원 220개 기도처, 신자 30만 추정-기자 주) 우리나라 정부는 원할한 원유수급을 위해 이슬람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펴고 있고 터키정부는 사원건립을 위해 한국무슬림협회에 350억원 지원을 약속한 상태라고 한다. 이 박사는 이렇듯 무슬림이 한국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박사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기후변화가 가져올 재앙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기후 온난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으로 도시가 가라앉고 경작지가 줄어들텐데 이는 인류의 식량생산 감소를 가져와 기아는 물론 식량을 얻기 위한 자국 이기주의가 실제로 전쟁을 불러와 인류의 종말을 재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박사는 그러면서 “정신을 차리자”고 호소했다.

이 박사는 새롭게 출범하는 <Again감리교회>의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었다. 감리교회의 원로로서 그는 “우리는 난파하고 있는 한국 감리교회라는 배로부터 절대로 뛰어 내릴 수는 없다. 우린 늙은 선장이지만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지 않는다. 배가 침몰하고 있더라도 배와 함께 죽을 각오를 하고 배를 다시 살려 내려 죽을 힘을 내야만 한다”는 결기를 내비치면서 “누구든지 우리 감리교회의 복귀와 부흥을 위해 같이 기도해 주실 분은 연락을 바란다”고 천명하며 강연을 마쳤다. (하단에 강연문 전문 참조)

 

   
▲ 토론

중식후 이요한 박사의 사회로 토론회를 이어갔다. 참석자들은 “목회자의 소명을 일깨워야 한다” “감리교 제도(교리와 장정)가 바뀌어야 한다” “평신도 지도자들이 일어나서 함께해야 한다” “성령의 역사가 다시 한번 일어나야 한다” “조직이냐? 무브먼트로 할것인가?” “방향성이 있어야 한다” “감리교 신학이 바뀌어야 한다” “하디 영성(회개 운동)으로 돌아 가야 한다” “새로운 교회가 계속 세워져야 한다” “목회자의 헌신을 이끌어 내야 한다” “목회자를 말씀으로 세워야 한다” “Again 감리교회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는 안된다” “희생하는 사람 10명만 나왔으면 좋겠다” “새 감독회장이 Again 감리교회를 표어로 하고 정책으로 하면 좋겠다”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 등의 제언을 내놨다.

<Again감리교회>는 필요하다면 감독회장 후보를 섭외되는 순서대로 초청하여 정책을 듣고 질의하는 시간을 갖거나 본부 총무를 초청하여 정책을 듣고 질의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또 원로들뿐 아니라 감독협의회 그룹과 현직목회자 그룹을 망라하는 조직을 구축해 가기로 했으며 현직 목회자의 경우 30대~40대 그룹과 50대~60대 그룹으로 나누기로 했다. Again감리교회 운동의 확장을 위해 연회별로도 운동조직을 확대하며 Again 감리교회 운동을 위한 집회를 전국적으로 갖기로 했다.

<Again감리교회>는 이날 모임의 마지막 순서로 임원회를 갖고 김산복 목사(전국 원로목사회 회장)를 이 회 부회장으로 추가 선임했다. 다음 모임은 6월 24일(월) 오전 10시 30분 은목선교교회에서 갖기로 했다.  

 

   
▲ 사회/ 정양희 감독
   
▲ 기도 / 김종훈 감독
   
▲ 설교 / 김진호 감독(Again감리교회 회장)
   
 
   
▲ 강연회 사회 / 김기택 감독(Again감리교회 부회장)
   
 
   
 
   
▲ 안내 / 김충식 감독(은목선교센터 원장)
   
▲ 강연2/ 이요한 박사(전 본부 선교부 총무, 전 목원대 총장)
   
▲ 강연2/ 이요한 박사(전 본부 선교부 총무, 전 목원대 총장)
   
 
   
 
   
▲ 식사기도 / 최태수 목사(영등포중앙교회)

 

감리교 지도자들은 눈을 뜨고 정신을 차리자

 이요한: 전 본부 선교국 총무
전 목원대학교 총장
전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나는 기독교 세계 지난 호에 “한국 감리교회가 난파되고 있다”고 썼었다.   현 한국 감리교단의 소리 없이 진행되고 있는 어둡고 파괴적인 현실성을 갑자기 알게 되어 놀란 나머지 급하게 글을 쓰게 되었었다.  이번 호에서는 좀 더 차분한 마음으로 현재 한국 감리교단이 어떤 부정적인 상황에 까지 와 있는지에 대한 현실성을 알리고 싶다.  그리고 특별히 한국 감리교단의 과거와 현재의 지도자들에게 같이 손을 잡고 이 부정적인 현실을 극복하도록 힘을 합치자고 이야기하고 싶다.  왜냐하면 앞으로 남은 몇 년의 시간 안에 한국 감리교회의 미래의 운명과 존폐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작년에 세상을 떠난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이었던 이어령 선생은 이 시대의 문화적 현상을 바라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시대는 죽음이 죽어버린 시대이다”. 
 
마땅히 종말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이 “현재” 라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종말을 바라보며 종말론적 사고를 하지 않고 살아가고 있다라는 것이다.  죽음을 잃어버린 문화는 죽은 문화이고 곧 죽을 문화이다.  라틴어에는 인간을 향한 다음과 같은 진지한 충고의 말이 있다.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인간은 항상 자신의 죽음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은 자기 자신은 물론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삶의 종말을 기억하면서 현재의 시간을 후회없이 살아야한다는 것이다.

윤리적으로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역사의 종말을 심각하게 미리 생각해야하는 집단은 종교지도자들이다.  한국 감리교회의 전.현직 지도자들은 곧 닥쳐올지도 모를 교단의 종말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제적인 공동체적인 대체방안을 마련하고 실천해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통계학을 동원한 숫자를 가지고 앞으로의 한국 감리교회의 미래를 들여다 보자.  10년 후 혹은 15년 후에 한국 감리교회는 교인 수라는 관점에서 어떻게 되어있을까.  2023년도 기독교서회에서 발표한 한국 기독교 분석 리포트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22년 까지 한국 교회 교인 수가 32.7%가 감소했다고 한다.  감리교의 경우는 교인 수가 선교국의 통계에 의하면 2012년부터 2023년 까지 약 28%가 줄었다.  기독교 분석 리포트에 의하면 2032년에는 개신교 인구는 전 인구의 10% 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위의 기독교 인구 숫자는 소위 ‘가나안 성도’까지 합한 숫자이다.  

그러나 10년 후(2032년) 가나안 성도를 빼고 실제로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은 전 국민의 5.1% 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인구 숫자로는  약 260만 명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 출석자 260만 명 가운데 감리교인은 얼마나 될까?  대략 20만 명 안팍이 될 것이다.  이러한 전문가들의 예측의 결과인 한국 감리교회의 미래의 부정적인 모습을 우리는 그냥 손을 놓고 바라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술집으로 변한 교회당

     20여년 전 유럽을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독일의 어느 도시를 걷다가 네거리 모퉁이의 벽돌로 지은 교회당을 발견하였다.  유럽에 와서 아름다운 교회당을 발견하면 들어 가 구경하고 기도하던 버릇대로 교회당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내 앞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큰 교회당은 생맥주집으로 변해있었고 저마다 술에 취해 붉은 얼굴들을 한 사람들로 꽉 찬 채 시끄러웠다.  교회당 천장이 높아서 그들의 떠드는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깜짝 놀라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하며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려했다. 
 “경제적인 풍요가 결국 교회 지도자들과 교인들의 신앙적 게으름을 부채질한 비참한 결과이군.  나(우리)와는 거리가 먼 현실이야”.  

그 교회당 안의 광경은 나와 그리고 우리의 교회와는 아무 상관이 없었다.  그런데 요사이 우리 땅에서 거리를 지날 때 아름답게 지어놓은 교회당을 볼 때 마다 자꾸만 20여 년 전에 보았던 독일의 교회당의 모습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한국 감리교회는 지금 빠른 속도로 주저앉고 있다.  실제적으로 교인수의 2/5이상이 지난 10년 간 빠져 나간 상태이다.  이 실제적 상황은 필자가 지난 호 기독교 세계에서 밝힌 바 있다. 이렇게 절박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한국 감리교회의 과거와 현재의 지도자들은  뒷짐을 지고서 이렇게 핑계만 대고 있다.

     “하나님의 교회는 죽지 않을거야”.
     “어디 감리교단 뿐인가.  한국 교회가 다 같은 처지이지”.
     “이미 늧었어”
     “탈 종교의 시대이니까 우리도 어쩔 수 없지”.
     “비관주의자들의 염려에 휩쓸려서는 안돼”. 
     “자유주의 신학에 빠져있던 감리교 신학자들의 책임이야”.
     “내 책임이 아니야”

     *촛대가 옮겨질 수도 있다.

     선교학자 허버트 케인(J.Hebert Kane) 은 그의 책 기독교선교이해(Understanding Christian Mission)에서 세계의 모든 교회를 향해 다음과 같은 경고의 말을 했다.

     “한 세대가 압도적으로 그리스도인 되더라도 그 다음 세대는 명목상으로만 그리스도인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제 3세대는 그리스도인이라기보다는 이교도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교회사에는 갱신과 전진의 시대가 있었는가 하면 정체와 퇴보의 시대도 있었다.  당연시 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촛대가 옮겨져서 교회가 암흑 속에 남을 수도 있다.  또는 교회가 불순종하여 포로로 잡혀갈 수도 있다.  하나님의 법을 따라 살지 않는 교회는 자신이 하나님의 심판아래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교회에 대하여 생각할 때, 한 때 기독교를 신봉했던 국가나 지역이 종말까지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는 그릇된 생각에 빠지기가 쉽다....  한 세대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때, 이어지는 세대가 당연히 필연적으로 기독교 세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교회의 과제는 항상 종료되지 않아야 하고  그리스도에게로 이끄는 끝없는 사역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하지 않으면 않된다”.

기독교 2000년 역사가 우리에게 주고 있는 교훈은 아무리 융성했던 교회도 선교의 열정과 구령열이 식어지면 작은 종교집단으로 쇠퇴할 수도 있고 나아가서는 소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실제적 예를 현 영국 감리교회의 현화에서 찭아 볼 수 있다.  현재의 영국 감리교회의 비극적 목회현장을 바라보자.  요한 웨슬레가 형식적인 종교생활을 원했었다면 굳이 영국 성공회로 부터 탈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복음의 능력과 성령의 역사, 그리고 예수 십자가의 보혈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성공회로부터 발길을 돌렸다.  영국 감리교회는 1910년경에는 841.000명 까지 교인 수가 성장했었지만 이후 1960년대부터 서서히 교인 수가 줄기 시작했다.  그리고 2022년에는 전체 교인 수 136.891명 으로 줄어들었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심지어 영국 감리교회는 정식으로 영국 성공회롤 돌아 갈 것을 결의까지 하였다.  그러나 영국 성공회는 영국 감리교회를 받아주지 않고 있다.  내가 듣기에는 영국 성공회가 감리교의 안수제도를 부정하고 다시 성공회에서 안수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였다고 한다.  참으로 치욕스럽고 유감스럽고 뼈아픈 경험이다.  

요한 웨슬레는 그가 세상을 떠나기 5년 전 1786년에 “앞으로 감리교회에 대한 단상”(Thoughts upon Methodism)이라는 소논문에서 다음과 같은 염려의 생각을 남겼다.

     “나는 메소디스트라 불리는 이들이 유럽이나 아메리카에서 다 사라진다해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정말 두려워하는 것은 그들이 경건의 능력은 상실한 채 경건의 모        습만 남은 하나의 죽은 공동체로 전락하는 것이다”.

영국 감리교회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주일예배를 보지 않아서일까, 감독제도가 없어져서 일까, 역사가 짧아서일까.  아니다. 복음의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미국 감리교회의 현황은 어떤가.  얼마 전 미국 감리교회는 동성결혼 문제로 갈라지고 말았다.  미국 감리교단은 이 문제로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  옛날 교단은 United Methodist Church라고 하고 새 교단은 Global Methodist Church라고 한다.  미국 감리교회의 현장을 바라보면서 이 동성결혼 문제가 언제 한국 감리교회에도 상륙할지 모른다는 염려는 나의 상상으로 그치기만을 바랄뿐이다.

몇 년 전 한국 감리교 목사들끼리 그룹을 만들어 요한 웨슬레의 흔적을 찭아 영국을 방문했었다.  그때  여행 가이드는 요한 웨슬레의 흔적을 따라 인도하며 이렇게 열심히 설명을 했었다.   “
“이곳이 웨슬레 선생이 태어난 곳입니다”.
“여기가 웨슬레 선생이 설교했던 곳입니다”.
“여기가 감리교인들이 모여서 기도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그는 별 감동 없이 이렇게 설명을 마쳤다  
“여기는 원래 영국 감리교 본부 빌딩이었습니다.  오래 전에 이 빌딩은 팔렸어요.  가끔 어떤 분들이 질문을 합니다.  이 본부 빌딩이 왜 팔렸나요?  저는 그때 마다 이렇게 대답합니다.  교인 수가 없으니까 유지할 수가 없었을 테니까요”. 

     *2050년 경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2050년 중동 아시아에서 이슬람 선교를 위해 한국 땅에 파송된 선교사 모하메드는 고국의 선교본부에 이렇게 메시지를 보낼지도 모른다  “지금이 한국에 이슬람 교리를 펼칠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 땅에는 요한 웨슬레의 무덤이 너무 많아요.  선교헌금을 빨리 보내 주세요.  그러면 과거의 감리교회 건물을 많이 사서 모스크로 바꿀 수 있어요”.  

지금으로부터 30년이 지난 후 서울 광화문 네거리를 지나는 이슬람 선교단은 여행가이드로부터 이런 설명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이곳은 한국 감리교단 본부 빌딩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슬람 동양 선교회의 한국 지부가 소유하고 있답니다.  당시 한국 감리교단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감리교단이었지요.  1300여명의 해외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세계에서 제일 큰 감리교회도 한국에 있었지요.”.
(나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으면서도 대단히 씁쓸하고 어색한 기분을 느끼고 있다).

사실 세계 종교사 가운데 가장 격렬한 종교적 충돌은 기독교와 이슬람의 충돌현장이다.   사실 무슬림의 융성한 힘의 증가는 기독교 세계에 일대 재앙이었다.  역사적으로 많은 교회들은 무슬림에 의해 종교사상적 지배력을 잃었었다.  선교학자 스테픈 닐(Stephen Neil) 은 기독교역사 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했다

“무슬림에 의한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그리스도교가 살아 남아있을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기적이다”.  

현재 한국에는 이슬람 교도가 20만명이다.  현재 영국김리교도들보다 훨씬 많다.  전국에 모스크 사원이 17개 있으며 무실라(기도처)는 180개가 있다.  교회당이 200개 있는 셈이다.  우리나라 정부는 원유의 원활한 공급을 받기 위해 이슬람교에 대해 관대한 정책을 펴고 있다.  2015년도에는 터키 정부가 한국 무슬림협회에 사원 건립을 위해 350억원 지원을 약속하였다.  현재 한국에서는 무슬림(이슬람교신자)의 숫자가 소리 없이 증가하고 있다. 

     *세상 사람들은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바라보면 세상 사람들은 발 빠르게 미래를 위한 준비들을 종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예를 들면 급작스럽게 변하고 있는 지구 기후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의 정부들과 관계된 기관 및 연구단체들은 연일 회의와 실제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계획들은 이미 실천에 옮기고 있는 것도 있다.  지구의 일산화탄소의 급증을 막기 위해 여러 연구기관들은 농업 시스템, 제조업의 혁신, 디젤 및 휘발유 차량의 감소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세계 많은 나라의 석탄 발전소를 폐쇄하거나 교체하고 있다.  기후의 온난화는 실제로 인류의 식량생산의 감소를 가져오며 식량 부족 사태는 많은 나라 사이의 전쟁을 촉발시킬 수도 있다.  지금 당장 기후 온난화를 막지 못한다면 인류의 종말을 재촉할 수도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보자. 

 미국 국방부는 지구 온난화에 대비하기 위해 2010년부터 적응‘과 ’회복‘ 이라는 대응책을 만들어 실시하기 시작했다.  2012년에는 ’기후변화 로드맵‘을 만들었고 2016년에는 국방부 지침 4715.21을 만들어 모든 군대의 방어조직이 이 로드맵에 의한 방어조직으로 모든 군대가 병력 구성, 기지, 군사작전, 역량강화, 사회안전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2019년 1월 펜타곤은 “기후변화가 국방에 끼치는 영향보고서”에서 주요 군사기지가 기후변화에 따라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그리고 각 군은 다양한 군사기반시설의 기준을 기후변화에 맞도록 업데이트 시켰다. 

 미국내의 해변가와 가까이에 있는 각 도시들도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각각의 대책과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뉴욕시는 북극 빙하의 빠른 해빙으로 인한 해수면 상승을 미리 막기 위해 뉴저지 위아킨((Weehakeen) 으로부터 맨하탄을 지나 허드슨강 앞 까지 2.7KM에 방어벽을 쌓고 있다.  지구물리학회 학술지(A.G.U)의 보고에 의하면 뉴욕시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도시를 강타해서 지하철이 침수되고 여러 명이 희생되었었다.  이 지하철의 시스템을 복귀하는데만 9년의 세월이 걸렸다.

미국 플로리다의 마이애미시는 세계의 모든 부자들이 모이는 휴양지다.  그러나 그 도시는 불행하게도 도시 전체가 해발 2M 이하에 위치해 있다.  이미 40년 전에 해수면 상승의 위험성을 알아차린 시 당국은 방어둑을 계속 건설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해수면 상승의 속도와 크기가 인간이 예측하는 것 보다 더 빠르고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여행을 즐기는 세계인들의 도시 베네치아도 해수면 상승을 막기 위해 ‘모세(mose)산업’을 시작하여 인공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물 높이가 벌써 1.3m나 상승하여 모든 관광선들의 산 마르코 광장으로의 접근을 일체 막고 있다.  기후변화의 위험성은  인간의 에측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도 교회의 미래를 바라보며 미래에 다가 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계획과 전략을 미리 짜 놓아야 한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한국 감리교회는 영국 감리교회와 같은 상황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  

며칠전에는 놀라운 뉴스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러시아의 푸틴대통령이 국방장관을 교체했는데 그는 군인이 아니라  안드레이 벨로우스트라 라는 경제전믄가라고 한다.  이 무슨 엉뚱한 일인가.  그러나 영리하기로 유명한 푸틴 대통령은 계속되고 있는 우크러이나와의 전쟁에서 앞으로 제일 중요한 요소는 경제적 분야라는 것을 미리 예측하고 행동한 결과이다.  푸틴도 미래를 예측하는데 우리는 실제로 무엇을 하고 있는가.

     *정신을 차리자

     하나님께서 인류를 창조하신 후에 시간이 몇 만년 혹은 몇 십만년이 흘렀는지 모른다.  그러는 동안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일을 몇 번이고 후회하셨었다.  땅위에서 다 쓸어버리려고 하시다가 마지막에는 외아들 예수님을 이 땅에 직접 보내셨다.  그리고는 하나님께서 참고 참으셨던 말씀, 그래서 인간에게 제일 먼저 하고 싶으셨던 말씀을 예수님의 입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쏟아 놓으셨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막 1:14)”.

“회개하라”는 말은 희랍어로 “메타노이에테”즉 ‘정신을 차리라’ 는 뜻이다.  
“정신을 차려라” 
”정신을 차려라“ 
”정신을 차려라“ 

 신학자들의 주장대로 에수님의 종말론적인 선포의 말씀이다.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결코 피 할 수 없는 말 그대로의 신적인 종말론적인 창조주의 요구이다.  예수의 십자가 위에서의 죽음을 경험한 베드로는 절망한 후 디베랴 호숫가에서 고기를 낚는 어부의 삶으로 돌아갔다.  그 때 부활하신 예수는 새벽녘 허무와 혼돈에 빠져 고기를 낚고 있던 베드로에게 나타나셨다.  그에게 아침을 먹게 한 후 예수께서는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베드로야 혼란스러웠지.  그래도 정신을 차려라.  네가 정신을 차려야 나머지 제자들도 정신을 차린다.  이제 내가 네게 질문을 할테니 정신을 차리고 대답해라”

“베드로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베드로야 네가 나를 이 세상 모든 사람들 보다 더 사랑하느냐”.
“베드로야 진정 네 목숨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요 21:15-17)”.

베드로는 그때에서야 잃어버렸던 정신을 다시 차리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제가 정신을 잃어 버렸었어요. 그럼요.  저는 주님을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도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주님을 위해서 십자가 위에서 거꾸로 매달리겠습니다”.

이스라엘의 디베리우스라는 도시 앞에는 갈릴리 호수(디베랴)가 펼쳐져 있다.  그리고 그 호수 한 귀퉁이에는 돌로 지어놓은 베드로 교회당이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 교회당 안에는 세계 곳곳으로부터 모여든 많은 기독교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회개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하고 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정신을 차리겠습니다. 정신을 차리겠습니다”.

     이 시대 최고의 캐톨릭 신학자 한스 큉(Hans Kung)은 그의 저서 “왜 그리스도인 인가”(Die Christliche Heraus for Derung)에서 세계의 모든 교회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

“함께 타고 있던 배에서 뛰어내린다는 것은 ......   더구나 지금까지 바람을 거슬러 노를 젓고, 물을 퍼 나르고 때로는 생존을 위하여 싸우면서 함께 항해해온 다른 사람들을 내버려두고 이 신앙 공동체라는 배로부터 간단히 내려버리기에는 우리는 ”이 배 안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아 왔다“.  ......   교회 지도자층의 과오로 말미암아 교회의 권위성, 통일성, 가신성이 흔들렸다 하더라도 ......  우리는 진심으로 이렇게 얘기해야 한다.  ”우리는 이 교회를 사랑한다“. ....”.

우리는 난파하고 있는 한국 감리교회라는 배로부터 절대로 뛰어 내릴 수는 없다.  배가 침몰하고 있더라도 배와 함께 죽을 각오를 하고 배를 다시 살려 내려 죽음 힘을 내야만 한다.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사와 장로들은 배의 침몰의 원인을 서로의 책임으로 미루지 말고 함께 손을 잡고 일반 성도들과도 힘을 합해서 한국 감리교단이라는 배를 반드시 다시 살려 내야만 한다.  

      *눈을 뜨자

     우리 머리맡에 놓여있는 시계는 알람소리를 계속 크게 내고 있다.  우리는 이 경고의 알람 소리에 오랜 잠에서 깨어 나야한다.  한국 감리교회의 전. 현직 지도자자들은 눈을 떠야 한다.  성경 누가 복음 24장에는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이 예수를 만났던 이야기가 나온다.  글로바와 그의 친구가 예루살렘에서 12KM 떨어진 엠마오로 향해 가고 있었다.  그때 왠 사람 하나가 나타나 길동무가 된다.  그가 바로 예수님이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길동무가 예수님인줄 몰랐다.  왜 몰랐을까.

그들은 자신들의 생각, 개인적인 안전과 세상적인 명예와 욕심에 빠져 소경이 되어 있었다.  또한 예수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가하고 있었다.  그러나 길동무로부터 예수의 부활에 대한 실재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가슴이 뜨거워겼다.  그들은 억지로 길동무를 강권하여 같이 그날 밤을 지낼 것을 요청하였다.  여기서 ‘강권’이라는 단어의 원래 뜻은 “폭력을 샤용하여 상배방을 붙잡다“라는 뜻이다.   간절한 마음으로  길동무을 붙들고 같이 저녁을 먹던  그들의 눈에 끼어있던  개인적이고 세상적인 욕망의 비늘이 떨어졌다.  그들의 눈이 열려 길동무가 예수님임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던 것이다.  눈을 뜨고 나니 부활하신 예수님을 볼 수 있었다.   

본 훼퍼는 1945년 4월 9일 아침 형장이 이슬로 사라지기 전 친구 베테게Bethge)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음과 같이 얘기 했다.

     “나에게 줄곧 계속 되는 질문은 그리스도교는 무엇인가,  그리고 오늘날 그리스도는 진        정 누구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본 훼퍼는 위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스스로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그는 분명히 미국에 남아 나머지 인생을 편히 살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죽어가는 독일 교회를 위해 스스로 독일로 돌아 가 죽음을 택했다.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불나비처럼 훨훨 타오르는 불꽃으로 스스로 뛰어들었다.

한국 감리교회의 역사 속에는 교회를 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순교 하였였다.  감독, 목사, 장로, 전도사, 전도사, 평신도, 젊은이, 늙은이, 어린이들까지 피를 뿌렸다.  1950년 평남 용강군에 있는 “덕동교회”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김추상과 김춘자는 자매로써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다.  공간당의 온갖 협박과 강요에도 불구하고 절대 배교하지 않았다.  두 자매는 결국 죽음을 당하였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당당하게 총살당하기 전 하늘을 우러러 보며 찬송가 두 장을 연거퍼 불렀다.  “저 높은 곳을 햫하여”, 그리고 “내 주를 가까이” 었다.  아까운 두 젊은 청춘의 죽음이었지만 총살 당한 두 자매의 얼굴에는 평화가 넘치고 있었다고 한다.

 우리는 감았던 눈을 다시 뜨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확실히 볼 수 있어야 한다.  강제적으로라도 예수님을 붙들고 늘어져야한다.  예수님께 우리 교회를 살려달라고 애원해야한다.  그동안 우리들 모두가 개인들의 세상적 관심과 욕심에 붙들려 주님의 교회가 쇠퇴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모른척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 회개하자.  우리 모두 겸손히 회개하고 다시 힘을 합쳐서 교단을 살리는 일을 시작하자.  더 이상 뒷짐을 지고 있지 말자.  우리는 과거에 모진 일제와 공산당의 치하에서도 굴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교단을 지켰었다.  그리고 얼마 전 까지 하더라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교세를 지닌 감리교단이었다.  

나는  한국 감리교 전. 현직 지도자들에게 그리고 특별히 나 자신에게 -- 나는 과거에 본부 선교국 총무로서 오래 재직하면서도 한국 감리교회가 오늘과 같은 상황에 처할 줄 정말 몰랐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죄인일 뿐이다 --에게 이렇게 질문을 던진다. 
 
 “오늘날 한국 감리교의 상황에서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오늘날 세계와 한국 민족에게 감리교회의 의미는 무엇인가?”.
“요한 웨슬레의 감리교 공동체가 이대로 한국 땅에서 사라져도 괜찮은 것인가?”.

마지막으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구시든지 우리 감리교회의 복귀와 부흥을 위해 같이 기도해 주실 분은 연락을 바랍니다.  겸손히 한 마음이 되어 감리교단을 위해 기도부터 시작하십시다.  감리교회를 살리는 일은 기도운동부터 시작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실제적 선교 전략(Mission Strategy)을 빨리 계획하고 실천합시다. ( 010-5222-2920 이요한).

   

 

 

심자득 webmaster@dangdan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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