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8일(토) 안면/태안 거점형 ‘위탁’ 교회학교인 ‘Holy Moly’(거룩한 세대여! 모여라!)의 첫 예배가 안면제일교회(담임목사: 박기연)에서 드려졌다. RIZZ Worship의 찬양과 율동을 시작으로 기도와 말씀, 활동으로 이어졌다. 찬양과 율동, 기도의 순서는 다같이 예배당에 모여 진행했고, 말씀과 활동은 연령별로 나누어 각각 다른 공간에서 계속되었다.
유치, 유년·초등, 중·고·청으로 나누어 진행된 말씀과 활동은 각 부서가 동일한 본문으로 설교 듣고 연령에 맞게 구성된 활동을 진행했다.
보령시 오천면 원산도에 위치한 구치교회(담임목사: 황선필)가 지역의 경계를 넘어 태안군 안면읍에서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은 구치교회의 젊은이 예배를 섬기기 위해 안면도에서부터 매주 출석하는 한 집사님의 수고와 안면제일교회의 환대 때문이었다.
황선필 목사는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는 말씀에 그저 순종했을 뿐인데 하나님께서는 이미 80여명의 거룩한 다음 세대를 예비해주셨다”고 고백한다. 부서별로 나누어 말씀을 듣고 활동을 진행하기 위해 구치교회의 사역자들과 청년들이 오랜 시간 준비해야 했다.
처음 진행하는 행사이기에 안면도 지역의 모든 교회에 공문을 발송하고 포스터와 현수막으로 행사를 홍보했다. 전화가 연결된 교회들은 방문하여 행사를 설명하고 참석을 독려했으며, 인스타그램을 만들어 홍보했다.
거점형 ‘연합’ 교회학교인 ‘더커마을’의 축적된 경험으로 이제는 지역과 경계를 넘어 ‘위탁’ 교육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디자인할 수 있었다. 거점형 ‘연합’ 교회학교와 ‘위탁’ 교회학교의 가장 큰 차이는 운영방식에 있다. ‘연합’사역은 함께 하는 공동체의 목회자들이 합의하여 교육철학을 세우고,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설교도 로테이션으로, 예산도 분담금을 나누어 마련한다. 반면, ‘위탁’사역은 교육의 주체가 되는 하나의 공동체가 참여하는 모든 다음 세대를 책임지는 구조이다. 교육 철학과 프로그램, 예산, 말씀, 진행과 운영을 모두 한 교회가 감당한다. 두 사역의 공통점은 ‘거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합’ 교회학교인 더커마을은 보령의 대명중학교가 수년째 거점이 되어주었다.
거점이 존재하는 한 이 사역은 지속된다. ‘위탁’ 교회학교인 Holy Moly도 거점이 중요하다. 안면읍의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한 제일교회에서 흔쾌히 거점을 제공했기에 이 사역이 가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필 목사는 다음 세대 사역을 위해 고민하며 다양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는 혼자 할 수 없다면 여럿이, 그리고 한 교회가 할 수 있다면 마땅히, 조금 더 힘이 된다면 다른 지역의 다음 세대를 섬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한다. ‘더커마을’, ‘Holy Moly’, ‘구치교회’의 작은 몸부림이 큰 바람이 되어 소외되고 침체된 다음 세대를 위한 회복과 부흥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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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양인도및 사회 : 박기연 목사(안면제일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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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교 : 황선필목사(대천구치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