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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해, 마음을 새롭게

기사승인 2023.11.30  23:50:20

유미호 ecomi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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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위해, 마음을 새롭게

유미호 /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센터장

 

처음에 주님은 숨을 불어 넣으시고, 주님의 영을 통해 이 땅을 생명으로 가득 채우셨다. 하늘은 주님의 영광을 알리고, 하늘의 별들은 땅의 어둠을 밝혔다. 주님이 말씀하시자 세상이 생명으로 가득 찼고 주님 보시기에 좋았다. 그리고 주님은 모든 창조물을 불러내시고 하늘과 땅 위의 모든 것에 생기를 더하셨다. 사람을 주님의 모습으로 지으시고 경이로움으로 가득 찬 이 세상을 함께 다스리도록 하셨다. 주님 보시기 참 좋은 지구를 “지키고 돌보게” 하신 것이다.

이 지구에서 지난 한 해를 어떤 마음으로 살아냈는가? 한 해를 마무리 하며, 새해를 준비한다. 새롭게 오시는 주님을 기다리며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주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분별할 수 있기를 구한다. 어떻게 해야 마음을 새롭게 하고 또 변화될 수 있을까.

우선은 ‘속도를 늦추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옛 어른들은 바쁠수록 돌아가라고 하셨다. 전도서에는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착하는 것이 아니며(전 9:11)”라고 쓰여있다. 결국은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니라” 하신 하나님께 달려 있으니까 말이다. 우리는 분주한 일상을 살다 보면 소중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낸다. 햇살과 바람, 눈과 비 등, 우리가 누리며 감사해야 할 것들을 허투루 대하는 경우가 참 많다. 가장 최근 하나님이 지으신 그 무엇에라도 환히 웃으며 기뻐했던 순간이 언제였을까요? 매끼 식사하기 전 감사기도를 드리는 것, 매일 거니는 길에서 만나는 생명 하나하나를 바라보고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의 창조물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일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지구를 위협하기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이해하고 온전히 살아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는, 가볍게 살아야 한다. 가볍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도시에 찾아든 새들을 하루 한 번 이상 올려다보면 좋다. 주님께서는 “목숨을 부지하려고 무엇을 먹을까 또는 무엇을 마실까 걱정하지 말고, 몸을 감싸려고 무엇을 입을까 걱정하지 말아라. 목숨이 음식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몸이 옷보다 소중하지 아니하냐? 공중의 새를 보아라. 씨를 뿌리지도 않고,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으나, 너희의 하늘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이신다. 너희는 새보다 귀하지 아니하냐?(마 6:25-26)”고 하셨다. 하늘 나는 새들처럼, 우리 자신을 창조주 하나님에게 내어 맡기면, 가볍게 살 수 있다. 무엇이든지 사는 것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게 될 것이다. 사더라도 가능한 대로 쓰레기를 줄이려고 포장이 최소화된 걸 사고, 일회용품은 자제하고 재활용제품을 사게 될 것이다. 필요치 않은 물건은 기증하거나 공유하게 될 것이다. 에너지 절약할 뿐 아니라 직접 생산하고, 옷은 자연 건조할 것이다. 일은 우선순위를 정하여 자원과 시간, 돈을 낭비하지 않게 할 것이고, 음식은 지역에서 제철에 난 것을, 채식 위주로 최소 포장에 덜 가공된 것으로 먹을 것이다. 머무는 공간에는 크고 작은 숲과 밭을 만들어 수확물을 나눌 뿐만 아니라 화학제품을 멀리하고, 자신의 몸과 자연에 해가 덜 되는 제품을 사용할 것이다. 여행이나 출장을 가더라도 탄소가 적게 배출되는 방법을 찾거나 탄소상쇄 프로그램을 통해 그에 따른 책임을 이행하려 애쓸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껏 욕심껏 움켜쥐고 살아온 삶을 회개하고, ‘탐욕으로부터 자유로운 삶’, ‘생태적 한계 안에서 사는 삶’, ‘새뿐만 아니라 모든 살아있는 존재들이 자신의 필요를 온전히 누리며 사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그곳에서 아름다운 공존을 이루게 될 것이다. 

유미호 ecomi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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