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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야기...노박덩굴

기사승인 2017.12.03  23: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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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빛으로 가득한 오뉴월에는 눈에 띄지 않습니다. 뻗은 줄기따라 자잘하게 모여 피는 연두색 꽃은 제 시절을 화려하게 만들어가는 봄꽃들의 아우성에 눈밖으로 밀려나지요. 그러다가 열매가 익어가는 늦가을에야 비로소 주목을 받습니다. 열매를 감싸고 있는 짙은 노란 껍질이 세 갈래로 갈라지면서 빨간 열매가 제 모습을 드러내면 찬바람과 찬서리에 헛헛해진 숲속이 환하게 빛납니다.

봄에 나는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섬유질이 많은 줄기에서는 실을 뽑아 꼬아서 끈으로 쓰고 뿌리, 줄기, 껍질, 열매는 약으로서 쓰임이 각각 있다하니 어디하나 버릴 구석이 없는 녀석입입니다. 주변 가까이 있어 더욱 친근하고 정겹습니다.

어린아이 볼같이 빨갛고 통통한, 꽃보다 더 어여쁜 열매를 보면서 잎 뒷면의 털 유무를 따지고 잎의 두께를 살피며 사는 곳을 가려 털노박덩굴이니 얇은잎노박덩굴, 해변노박덩굴로 나누어서 부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더도 덜도 말고 딱 가지 하나만 꺾어다 집안에 걸어두어 보십시오. 값비싼 성탄 장식품과는 격이 다른 명랑한 에너지가 퐁퐁 솟아날 것입니다. 노박덩굴의 꽃말이 ‘명랑’ ‘진실’이라네요.

 

   
 

 

   
 

 

   
 

 

   
 

 

   
 

 

   
 

 

   
 

 

   
 

 

 

류은경 rek1964@hanmail.net

<저작권자 © 당당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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