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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을 수집하는 시간>, 권시원 외, 북랩, 2024)
책 속에서 발견한 단 하나의 문장이 나를 움직이고 세상을 바꾸기도 합니다. 등불 같은 문장 하나가 마음을 비추고 희망의 빛이 되어 세상을 밝히게 됩니다. 책을 읽다가 보면 마음에 확 와 닿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런 문장을 만나면 참 행복해집니다. 머릿속이 개운해지고, 생각의 지평이 한 뼘 더 확장되는 느낌을 갖습니다.
요즘의 사람들은 책을 읽는 것보다 핸드폰이나 유튜브 등을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이런 시대일수록 좋은 책을 손에 들고 고요히 읽고 깊이 사색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몸을 움직여 근육을 만들 듯, 책을 읽어 생각의 근육을 단단히 해야 합니다.
사람에게는 몸을 위한 음식이 있듯, 마음을 위한 양식이 있어야 하고, 영을 위한 양식도 있어야 합니다. 마음을 위한 음식은 좋은 책이 될 것이요, 영을 위한 음식은 하나님의 말씀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몸을 귀히 여겨야 합니다. 몸의 건강을 잘 챙기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한편 좋은 책이나 기독교 서적을 읽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매일 성경책을 펴서 읽으며 영을 위한 일용할 양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성경책과 좋은 책에는 우리를 위한 양질의 문장들이 들어 있습니다. 밤하늘의 별처럼 보석같이 빛나는 문장이 있습니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만납니다. 그럴 때 나를 지탱해 줄 힘이 필요합니다. 정호승님이 말한 것처럼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가 필요합니다.
어떤 사람은 <쓰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문장을 만나 일주일에 한두 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적는 습관을 들였습니다. 삶의 목표 100번 쓰기를 매일했고, 감사일기도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습관이 자신을 건강한 목표로 이끌고 있음을 경험했다고 합니다. 좋은 문장을 읽고 쓰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도 그렇습니다.
성경책을 읽다가, 설교를 듣다가 가슴을 뚫고 들어오는 말씀이 있다면 그 문장을 기록하고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성경 구절을 계속 암송하고, 그 말씀으로 선포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말씀으로 삽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말씀으로 일어서는 사람, 말씀을 붙들고 견디고 이기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삶에서 길을 잃었을 때, 길이 보이지 않을 때, 기도하며 성경책을 펴서 읽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이 내 발에 등불이 되고, 내 길에 빛이 되어 주실 것입니다. 좋은 책을 통해 좋은 문장을 만나고 수집하고, 성경책을 통해 생명의 말씀을 만나고, 그 말씀이 나를 구원하는 경험을 갖기를 바랍니다. 봄입니다. 봄볕같이 따스한 문장, 위로의 문장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봄입니다. 새싹같이 반가운 문장, 봄꽃같이 희망찬 문장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매일 행복하십시오.
이기철(응암감리교회 담임목사)
이기철 응암감리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