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스크랜턴 기념 동판 제막식이 오는 4월 23일 한국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스크랜턴이 한국 근대화에 기여한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개신교회 UMC 오하이오 대표단이 그의 발자취를 따라 역사적 장소를 순례하고 기념비를 세우는 의미 있는 자리로 마련된다.
이번 기념식은 스크랜턴이 조선에 입국한 지 140년이 되는 해를 맞아 진행된다. 1885년 5월 한국에 도착한 스크랜턴은 의료 봉사와 교육 사업을 통해 한국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의 어머니와 함께 설립한 이화학당은 현재의 이화여자대학교로 성장하며, 한국 여성 교육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스크랜턴의 헌신은 교육뿐만 아니라 소외 계층을 위한 의료 지원과 사회적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UMC 오하이오 대표단은 4월 23일(수) 한국에 도착하여 상동, 아현, 동대문 등 스크랜턴이 개척한 주요 역사적 장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화여대 학생들과의 교류를 통해 스크랜턴의 정신을 계승하고, 양국 간 교계의 협력을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이번 방문에 맞춰 아현, 상동, 동대문 교회와 함께 양화진에서 스크랜턴 기념비 제막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스크랜턴의 기념 동판 제막식은 단순한 기념행사를 넘어 한국과 미국 간의 역사적 유대와 협력의 상징이며, 교계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행사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스크랜턴의 정신이 더욱 널리 알려지고, 그의 업적이 후세에 전해지기를 기대한다. 스크랜턴이 남긴 발자취는 단순한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가교가 될 것이다.
"140년 전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새로움을 개척했던 인물의 노력으로 오늘날의 발전이 있었다"는 기독교 대한감리회 서울연회 김성복 감독의 말처럼, 스크랜턴의 기념 동판 제막식은 그가 남긴 유산을 기리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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