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을 통해 민족의 꿈과 희망을 심어왔던 제천유치원이 10월 12일 개원 100주년을 맞아 제천제일교회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충청북도에서 유치원 개원이 100년을 맞은 곳은 제천유치원이 유일하다.
제천유치원은 1924년 10월 10일 동명유치원이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1949년 7월에 제천유치원으로 개명). 1920년도까지 한국에는 일본유치원을 제외하고 35개의 유치원이 있었고 3.1운동이후 일제의 거센 억압에도 불구하고 1930년도까지 187개가 늘어나 한국어린이를 가르치는 유치원은 전국에 모두 222개가 있었다. 3.1만세운동이 끝내 뜻을 이루지 못하자 민족의 미래를 아이들에게 두고자 한 결과다. 1930년을 전후해 감리교회에 의해 설립된 유치원은 90여 개였고 제천유치원은 그중에 하나였다.
제천유치원은 1941년 제천대화재와 6.25한국전쟁 통에 잠시 중단된 때도 있었지만 지난 100년 동안 한국 민족의 정체성과 기독교정신으로 유아교육을 감당해 왔다. 제천유치원은 현재 16명의 교직원이 6학급으로 구성된 126명의 원생을 섬기고 있다.
제천유치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은 지명희 원장의 사회로 박문서 장로(100주년 추진위원장)의 기도, 안정균 이사장의 환영사, 충북교육청의 윤건영 교육감, 한양여자대학교 신하식 명예교수(24회 졸업생), 제천시의회 박영기 의장, 제천 국회의원 엄재용 의원 등의 축사, 감사패,공로패 전달, 축주, 축가 등의 순서를 가진뒤 김남철 목사(제천제일교회 역대 담임)의 축도로 마쳤다.
| |
 |
|
| ▲ 환영사 / 제천유치원 이사장 안정균 목사 |
제천유치원 안정균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100년 전에 이 유치원을 시작한 우리의 선조들은 도대체 어떤 마음이었을까? 3.1 독립 만세운동 이후 일본의 억압과 압박은 더 거세져서 초중고 공교육을 다 일제에 넘겨주어 어디를 보아도 암울하고 앞이 보이지 않던 캄캄한 때에 아마 우리 선조들은 치원을 세우면서 ‘희망’을 생각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안정균 이사장은 “100년이 흐른 지금 과학문명과 물질문명이 발달하고 외적으로는 편리한 세상을 살게 됐지만 정신적으로는 물질만능주의 시대, 이기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 아직도 세계 어디선가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어 영적으로 피폐해진 사회가 아닌가 싶다”면서 “그렇지만 우리는 자라나는 미래의 아이들이 그래도 더 좋은 미래 세상과 사회를 만들어 갈 것을 또 희망하면서 교육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의 정치인들과 시정 관계자들, 유치원 관계자들 등이 대거 참여해 제천유치원의 100주년을 축하했다.
먼저 충북교육청의 윤건영 교육감은 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100년의 발자취를 기억하며 앞으로도 제천유치원의 어린이들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 속에 미래 인재로 성장해 나가길 소망”한다고 전했고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의 선조들께서 희망을 잃지 않고 참 위대한 교육의 씨앗을 뿌렸다는 것이 우리 제천인들의 자랑”이라고 했다.
제천유치원 24회 졸업생이기도 한 한양여자대학교 신하식 명예교수는 “지금까지 100년의 교육을 책임진 제천유치원이 앞으로의 100년, 아니 종신의 교육을 책임져서 미래에 밝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고, 제천시의회 박영기 의장도 “지나온 100년을 의미 있게 기리고 앞으로의 100년도 더욱 우리 제천유치원이 더 성장하고 제천의 인재를 양성해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분들이 탄생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전했다.
제천과 단양이 지역구인 엄태영 의원은 “100년 전 병의 도시 제천에 교회와 유치원을 설립한 선조들이 큰일을 하셨다는 생각에 잠시나마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 제천유치원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선도해 갈 수 있도록 국회의원으로서 응원하고 또 후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축사를 마치고 제천유치원 74회 졸업생인 김도훈 군과 김예림 양이 첼로와 피아노 연주로 제천유치원의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어 유치원 재원생 일동이 모두 무대에 올라 100주년을 축하하는 노래를 불렀다.
| |
 |
|
| ▲ 공로패 / 지명희 원장, 감사패 / 디자인인포 박재원 대표 |
축사후 안정균 이사장은 개원100주년을 맞아 제천유치원 교사 및 직원을 대표해서 지명희 원장과 100주년 화보집 발간과 사진 전시회에 도움을 준 디자인인포 박재원 대표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기념식 후에는 소예배실에 마련된 사진전과 교회 앞 마당에서 펼쳐진 사랑나눔 바자회에 참여해 교제를 이어갔다.
이날 제천유치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에 충청북도 윤건영 교육감, 제천교육지원청 강성권 교육장, 제천시청 김창규 시장, 제천시의회 박영기 의장과 한명수 부의장, 제천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 윤치구 위원장, 제천 단양 엄태영 국회의원, 제천사립유치원연합회 김순주 회장과 사립유치원 원장들, 제천어린이집연합회 원병아 부회장, 제천시 융합종합지원센터 민혜영 센터장, 제천시 보육연구회 김선희 회장, 1957년 제천유치원 원감이었던 고기동 원감의 자녀 전영식 장로(미국), 제천유치원 동문들 등 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 |
 |
|
| ▲ 제천유치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사회 /지명희 원장 |
| |
 |
|
| ▲ 국민의례 |
| |
 |
|
| ▲ 국민의례 |
| |
 |
|
| ▲ 국민의례 |
| |
 |
|
| ▲ 국민의례 |
| |
 |
|
| ▲ 기도 / 박문서 장로(100주년 추진위원장) |
| |
 |
|
| ▲ 기도 |
| |
 |
|
| ▲ 환영사 / 제천유치원 이사장 안정균 목사 |
| |
 |
|
| ▲ 환영사 / 제천유치원 이사장 안정균 목사 |
| |
 |
|
| ▲ 환영사 / 제천유치원 이사장 안정균 목사 |
| |
 |
|
| ▲ 축사 / 충북교육청의 윤건영 교육감 |
| |
 |
|
| ▲ 축사 / 제천시청 김창규 시장 |
| |
 |
|
| ▲ 축사 / 한양여자대학교 신하식 명예교수 |
| |
 |
|
| ▲ 축사 / 제천시의회 박영기 의장 |
| |
 |
|
| ▲ 축사 / 국회의원 엄태영 |
| |
 |
|
| ▲ 영상/ 제천유치원 100년의 기록 |
| |
 |
|
| ▲ 축주 / 74회 졸업생 김도훈(첼로), 김예림(피아노) |
| |
 |
|
| ▲ 축주 / 74회 졸업생 김도훈(첼로), 김예림(피아노) |
| |
 |
|
| ▲ 축가 / 제천유치원 재원생 일동 |
| |
 |
|
| ▲ 축가 / 제천유치원 재원생 일동 |
| |
 |
|
| ▲ 축가 / 제천유치원 재원생 일동 |
